운기조식(運氣調息)은 기공에서 호흡을 통해 기를 생성하고 흐름을 조절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본래는 도가의 양생법(건강관리법)의 일종으로 명상과 비슷한 행위이다. 운기토납(運氣吐納)이라고도 한다.
1 설명
모든 무협소설에 대중적으로 존재하는 설정. 묘사되지 않는 작품은 있어도 이게 없다고 나오는 작품은 없다. 가부좌를 틀고 자신이 익힌 내공심법에 따라 자신의 내력을 몸속에서 순환시키는 걸 말한다. 공력이 저급한 하수들은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지만, 공력이 깊고 심후한 고수일수록 삼화취정, 오기조원이라는 현상이 나타나며 심지어 공중으로 떠오르기까지 한다는 설정이 자주 보인다.
크게 대주천, 소주천으로 나뉜다. 소주천은 내공을 운용하는 입문단계에 든 무림인이 주로 취하는 방법이고, 대주천은 어느 정도 수준이 오른 무림인부터 가능하다. 소주천은 사용하는 혈도가 적은 만큼 끝내는 시간도 빠르지만, 그 효과가 미약하다. 대주천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지만, 아래에서 나올 효과 대부분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주화입마의 가능성도 늘어난다.
여기서 삼화취정이란 운기조식 중 머리 위에 꽃 3개의 환영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걸 말하며 오기조원이랑 동일한 경지로 취급받는다. 오기조원은 운기조식 중 머리 위에 청적흑백황, 오방색을 상징하는 다섯 색깔의 고리가 정수리 위에 나타난다.
영약이나 흡성대법 같은 수단을 제외하면 인간이 내공을 쌓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방법으로 부수적인 효과로 가벼운 내상 정도는 치유할 수도 있다. 그리고 깨달음 같은 여러 기연이 가장 자주 찾아온다. 하지만 거꾸로 운기조식 중에는 내공을 운용하는 모든 심력을 쏟는 상태기에 외부의 충격에 극히 미약하며, 심하면 주화입마가 찾아올 수도 있다. 마공서 등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은 바로 수면대체. 3시간 정도만 운기조식하면 더는 수편을 취할 필요가 없이 몸의 피로가 사라졌다는 설정이 자주 등장한다.
블레이드 앤 소울에서는 탈진이라는 개념이 있으며 운기조식을 통해 즉시 부활이 가능하다. 이때도 맞으면 사망해서 타인이 부활해주지 않는 한 저장한 지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