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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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pds/200703/20/16/b0036216 10032017.jpg

이름위대한
생년월일1987년 3월 11일
출신지부산광역시
출신학교부산고
포지션투수
투타우투우타
프로입단2007년 2차지명 3라운드 (전체 22번, SK 와이번스)
소속팀SK 와이번스(2007)

1 개요

대한민국의 전 야구선수이자 범죄자. 선수시절 포지션은 투수.

1987년생으로 고교 시절 포텐만으로는 전국구 레벨이었다고 한다. 일단 하드웨어부터가 타고났는데, 고교 시절 180cm, 95kg. 그렇다고 비만 체형도 아니라 딱 장사 체형. 북두의권켄시로 같은 몸매라고 보면 이해가 쉽다. 2006년 화랑대기에서 4경기 28이닝 연속 무실점 호투를 기록했다. 미국의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 팀 관계자가 직접 부산을 찾아 기량 테스트를 실시하고 스카우트 제의를 할 정도.

그러나 이런 하드웨어를 야구에만 쓴 것이 아니라 학생 운동선수들에게 금기시되는 폭력에도 사용했다는 것이 치명적이었다. 일명 87 부산 통으로 부산 일대에서 가장 싸움 잘하는 학생으로 소문이 자자했는데, 강호동, 김병지처럼 단순히 싸움만 잘한 것이 아니라 심각한 불량청소년이었다. 이미 고교 1학년, 그러니까 16살이란 나이에 9차례 강도와 절도 등을 저질러 1심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항소심에서 당시 부장판사였던 김수형 판사가 처벌이 아닌 갱생의 가능성을 믿고 '선동렬을 능가하는 훌륭한 야구선수가 돼 그 동안의 은혜와 빚을 반드시 갚아야 한다.'는 훈계와 함께 실형 대신 소년부 송치로 끝냈다고. 참고로 저 때 저지른 범죄는 각종 강도들 중에서도 최악으로 꼽힌다는 뻑치기였다.

김수형 판사는 당시 저 판결만을 내린 것이 아니라 당시 부산고 야구부 감독을 만나 회까지 사주며 위대한을 훌륭한 선수로 키워달라고 지속적인 관심을 나타내기도 하였으나, 위대한은 그 후 또다시 범죄를 저질러 1년 6개월을 소년 감호시설에서 보내기도 한다. 어쨋든 그 후로는 큰 말썽 없이 야구선수로 고등학교를 무사히 졸업하는 데 성공한다.

최동원-선동열을 이어가는 계보를 쓸 수 있다는 포텐에도 불구하고 보호처분 이력 때문에 롯데 자이언츠는 2007년 드래프트에서 위대한을 외면했고, 대신 와이번스에서 그를 선택하였다. 2007년, 그러니까 김광현과 입단 동기다. 실제로 지금은 사라진 Sports 2.0에서 발간하였던 2007 프로야구 예상 리포트에서 SK 와이번스 페이지에 위대한과 김성근, 김광현이 나란히 벤치에 앉아 웃으며 찍은 사진이 있었다. 이 밖에도 부산고 선후배 사이었던 광민이란 이름을 쓰던 선수와 친분이 있었다.

그러나 야구선수와 야구팬들의 쏟아지는 비난을 이기지 못하고 개막 한달도 안된 2007년 4월 본인의 요청으로 임의탈퇴되었다. 1군 등판 기록 없음.

이후 그는 완전히 망가진다. 군 제대 후 조폭으로 전락해 2012년 6월 징역 1년을 선고받고 2013년 6월 출소하고, 출소한 뒤에는 2014년 1월 XTM의 주먹이 운다의 부산협객 편에 출전한 친구와 함께 방송을 잠깐 타기도..... 그 후 2016년 6월 2일, 재래시장 상인들을 갈취하며 돈을 뜯은 혐의로 또 경찰에 체포되었고, 6월 22일 구속되었다. 기사

2 자업자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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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수와 임XX 등으로 인해 재능 여부에 상관없이 사람의 행실이 따라주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 반면교사

위대한은 김수형 판사가 관여하지 않은 1심에서조차 집행유예로 끝났다. 만약 그토록 죄가 컸다면, 왜 위대한은 1심에서 바로 무기징역을 받지 않은 것일까? 이는 위대한이 당시 미성년자였기 때문이다.

우리 법체계가 미성년자에게 관대한 이유는 성인보다 새 출발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즉, 위대한이 선처를 받은 이유는 그가 야구에 재능이 있어서가 아니라, 미성년자라 야구선수로서 재사회화의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피해자의 가족들은 피가 거꾸로 솟았다.

위대한은 그 후 또다시 범죄를 저질러 1년 6개월을 소년 감호시설에서 보내기도 하지만, 이후 큰 말썽을 피우지 않고 야구선수로 고등학교를 무사히 졸업하는 데 성공한다. 자퇴를 하거나 야구를 그만두었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그는 그러지 않았다. 재사회화의 가능성을 보인 것이다.

참고로 소년 감호시설이라는 곳도 교도소가 아니라 보호처분에 불과하다. 위에서 보듯 장래 신상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고 법률에 명시되어 있다. 보호처분은 형벌과 달리 전과기록조차 남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장래에 살아가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 그러니까 청소년 위키 여러분은 때리고 싶은 사람들 있으면 고3때까지만 실컷 팹시다. 물론 이거 다 거짓말인거 아시죠?

어쨋든 위대한은 김수형 판사의 바람대로 야구선수로서 다시 사회의 일원이 되는 데 성공한다. 이대로 갔다면 그는 과거의 잘못을 청산하고, 프로야구선수로서 제 2의 삶을 살았을 것이다. 그러나...

당시 위대한에 대한 여론이 안 좋았던 이유는 위에도 적혀 있듯이 범법행위의 중대함은 물론이고 상습적 범죄행위에 대해 갱생 가능성을 믿은 판사에 의해 이미 한 번 크게 예외적인 선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사고를 쳤다는 것이 알려지면서이다. 이로 인해 선수 자체의 인성에 대해 심각하게 부정적인 여론이 사라지지 않았던 것.

미성년자 시절의 악질 범죄를 재사회화 목적으로 약한 처분을 내려줬으나, 결국 여론에 못 이겨 은퇴한 뒤 다시 범죄에 손대고 만 것은 확실히 잘못이다. 애초에 범죄를 저질러 빵갔다 오는 사람이 그렇게까지 적은 것도 아니고, 그 중 많은 사람들이 다시는 범죄에 손대지 않고 잘 살고 있다.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과거의 잘못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를 표시하는 방법도 존재했다. 위대한이 진정으로 반성하고 자신의 범죄에 대해 뉘우쳤다면 재래시장 상인들을 갈취하거나 하진 않았을 것이다.

결국 범죄를 일으킨 것은 자신이었고, 책임을 진 것도 자신이다. 방출 건에 대해서도, 사람들의 여론이 너무 안좋아 SK가 강제로 이 선수를 방출했다면 조금은 얘기가 다를 수 있겠지만, 이 경우 SK에서 방출된 것은 결국 위대한 본인의 요청이었다.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 책임을 진 다는 것은 그 후에 발생할 수많은 비난과 멸시에도 이겨내야 한다는 것이다. 당장 야구를 못했을 뿐 아무 것도 잘못하지 않았는데 비난받는 우리팀 선수들을 봐라그것까지 합쳐서 범죄에 대한 대가를 받는 것이다.

물론 법적으로 교정시설에 들어가는 것은 처벌이 아닌 재사회화, 교화목적이라고 되어있긴 하지만, 이 경우 위대한이 성공적으로 재사회화가 되었는지에 대한 의문도 든다. 단지 실력이 모자라서 방출되거나, 2군에서 몇 년 씩 썩고있는 선수들은 왜 범죄를 일으키지 않고, 포텐은 인정받았으나 구단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요청으로 방출된 위대한은 왜 범죄를 저질렀는가? 사회에 절망했기 때문이라고 하기에는 개인의 잘못이 너무 크다. 한건도 아니고 여러 건의 강력범죄를 저질렀던 사람이 잘 안되니까 다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데. 결국 위대한 자신의 문제라는 것이다.

미국에서도 딱히 범죄자에 대해서는 여론이 좋지 못하다. 당장 크리스 벤와헐크 호건 등 물의에 오른 WWE 역대급 레전드에 대해서 바로 기록말살형으로 대처하는 것 하며. 벤와나 헐크 호건은 실시간으로 범죄를 저질렀으니 그랬다라고 하기에는 과거의 레전드였던 지미 스누카의 경우도 있다.

지미 스누카는 명예의 전당에도 들어갔던 선수였지만 2015년 9월 명예의 전당 명단에서 제명됐다. 1983년 당시 연인을 살인한 혐의를 받았다가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난 일이 있었는데, 이후 자서전에 해당 사건을 언급한 내용과 과거 법정 증언 내용이 상당 부분 달라서 재수사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처럼 딱히 미국은 전과자에 대해 취급이 좋고 한국은 의지드립이나 쳐대며 멀쩡히 죄값을 치른 사람의 앞길을 막는다는 말은 어폐가 있는 것이다. 그렇게 따지면 미국은 앞길만 뺏는게 아니라 뒷길도 없애버린다.

또 야구선수등의 공인에 대해서 훨씬 도덕적으로 엄격한 국내 정서상 관심의 중심이 되는 야구선수를 계속 할 수 없었을 것은 어찌됐건 자명한 사실이다. 퍽치기보다야 훨씬 덜한 피해자 없는 단순 음주운전으로도 충분히 임탈되는게 한국 야구계이다. 실제로 임탈된 선수 중에 범죄를 저지른 선수는 별로 없다는 점에서 위대한이 막장이라는건 분명해보인다. 게다가 그것도 강도 중에 최악이라 불리는 퍽치기다. 아무리 법적으로는 아무 문제 없더라도 비난을 피하긴 어렵고 그 또한 자신의 행동으로 인한 결과니 자신이 감수해야 한다. 그것을 마녀사냥이니 주홍글씨니 포장하는건 범죄자 미화와 면죄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셈. 그 뒤에 멀쩡하게라도 살았다면 그나마 설득력이 있었겠지만 아예 조폭으로 전락해서 반면교사로 남았다. 사정없는 범죄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