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랜든

홍염의 성좌의 등장인물이다.
아자렛 랜든의 남편이자 레오폴트 마렐 랜든의 아버지.
레반투스 대공가의 분가 랭카스크 공작가의 후계자지만 평민인 아자렛 랜든과 결혼한 일로 인해 부모에게 의절당했다. 그 후 그의 아버지는 친척인 헨리 카밀턴을 대신 후계자로 지명했다. 그의 부모는 아자렛과 월리엄의 사이를 인정하지 않으며, 둘 사이에서 태어난 레오폴트 마렐 랜든 역시 집안 사람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헨리 카밀턴과는 사관학교 시절부터 앙숙. 그 시발점은 헨리 카밀턴이 옛날 랜든의 약혼녀와 바람을 피웠기 때문. 그 이후로 헨리 카밀턴이라면 치를 떨고 싫어하며 적극적으로 헨리 카밀턴을 사지로 내모는데 주력한다. 절차를 밟아서 합법적으로.
수도방위군 부사령관까지 출세했지만 평가는 그리 좋지 않은 편. 상사인 니콜라스 추기경은 그를 두고 '무능하지만 헨리 카밀턴을 물고 늘어질 개가 필요해 등용했다.'라고 말했다. 다른 평으로는 재능은 없지만 모든 게 있는 자.

사실 그는 오래 전, 니콜라스 추기경에게 점점 정치적 수세로 몰리고 있는 본가를 구하기 위해 에드먼드 란셀을 구출해 니콜라스 추기경의 약점을 파헤치라는 명령을 받고 마그레노로 내려왔다. 그러나 아름답고 착한 에드먼드 란셀의 약혼녀 '아자렛 마렐'에게 반해서 그녀를 얻기 위해 집안을 배신하고 에드먼드 란셀을 구하지 않았다. 그 후 출세하기 위해 니콜라스 추기경 편에 붙어 버린다. 아버지가 그를 호적에서 파버린 건 단순히 평민 [[ᡶ᠍과 결혼했다는 이유만은 아니다.
어려운 상황에 처한 아자렛을 구해준 건 사랑에 빠졌기 때문이지만, 따지고 보면 월리엄은 그녀를 그런 상황으로 몰아넣은 원인 중 하나기도 하다.

결국 알렉산더 란슬로의 복수에 휘말린 아들 레오폴트 마렐 랜든을 구하기 위해 칼 뷰겐트를 살해했다는 허위 자백을 하고 잡혀간다. 그리고 아내 아자렛에게도 그녀와 결혼하기 위해 아내의 약혼자를 팔았다는 사실에 밝혀져 별거 당했다.
이렇게 지옥에 떨어지기 일보 직전까지 갔지만 아내 덕분인지, 그 이상의 복수는 없어서 레반투스 대공의 자비로 사형만은 면하게 되어 니콜라스 추기경의 몰락 이후 풀려나게 되었고 아내 아자렛도 마음을 정리해 그의 곁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러나 아들 레오폴트 마렐 랜든은 흑마법사임이 발각되어 제대할 길없는 특무대로 끌려가고 권력을 잃은 후 자신이 횡포를 부렸던 사람들에게 소송을 당하게 되고 남은 재산을 전부 빼앗겨 노년의 추레한 삶만 남은 듯하다. [* 그러나 작위를 물려줄 레오폴트의 조부이자 윌리엄의 아버지인 랭카스크 공작이 헨리에게 작위를 넘겨줄 때 손자인 레오폴트에게 넘겨줄 것을 조건으로 걸 확률이 높다는 걸 생각해보면 완전히 망한 것은 아니다. 다른 가능성 때문에 애매하긴 하지만....ᡶ᠍

흑마법사가 될 정도는 아니지만 흑마법에 대한 감지력을 가지고 있고 알고 있는 만큼 흑마법을 아주 두려워했다. 아주 뛰어난 흑마법사의 자질을 강한 아들 레오폴트는 결국 특무대로 끌려갔지만 아들은 주변의 엄한 지도(...)로 사람될 확률이 크다. 결국은 옛날 같지는 않아도 아내와 아들이 곁에 있는 평범한 여생을 보낼 확률이 크다. 그리고 알렉산더 란슬로의 복수 대상 중에선 그나마 좋게 끝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