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염의 성좌

한국판타지소설 작가인 민소영의 2005년 작품이다.
총 7권으로 완결되었으며, 청어람에서 출판되었다.

1 작품 소개

지하 감옥의 젊은 죄수 에드먼드.
이름 지어진 죄수의 어린 아들 유릭 크로반.
타락한 추기경과 사악한 독재자, 나비의 봉인과 녹슨 십자가의 기사, 슬픈 왕국의 보물과 오만한 제국의 성물.
기적, 탈출, 귀환, 그리고 심장 없는 자의 복수.

식민지 유형수의 아들 유릭 크로반은 어느날 흑마법사라는 죄로 아버지와 같은 감옥에 갇히게 된 에드먼드 란셀이라는 사내와 만난다. 성공한 사업가였으나 약혼식 도중 자신의 죄가 무엇인지도 모른 채 끌려 왔다는 그에게 유릭은 흥미를 가지고 접근한다. 그러던 중 아버지가 옥사하자 비탄에 잠긴 유릭은 에드먼드의 탈옥을 도와 주며, 탈출에 성공해서 예전과 같은 재력가가 되면 아버지를 갇히게 만든 현 제국의 실권자인 니콜라스 추기경을 죽여 달라고 부탁한다. 그로부터 6년 후, 제국 특수 무력 부대의 군인이 된 유릭은 서부 전선 지휘관인 헨리 카밀턴 장군의 호위 임무를 수행하던 중 알렉산더 란슬로라는 수수께끼의 인물과 마주하는데…….

추기경과 수상의 반란으로 구 귀족이 몰락한 익셀바움 제국을 배경으로 하는 판타지소설. 소위 D&D룰로 대표되는 기존의 판타지 세계관과는 달리, 의지를 가진 사념체인 마령, 마물, 그리고 그들을 부리는 자인 흑마법사들에 대한 이야기가 작중 세계관의 골격을 이루고 있다. 작품의 초반부는 완연히 몽테크리스토 백작을 연상케 하며[1], 그 이후의 전개도 전형적인 복수극의 형태를 취하고 있으나, 스토리가 계속 진행될수록 은근히 숨겨져 있던 다양한 복선들이 교차하며 초반부와는 전혀 다른 양상의 전개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작가의 독자적이고 탄탄한 세계관과 밀도 있는 서사, 강렬한 주제 의식이 돋보이는 수작.

프리퀄이자 후속작인 소설로 북천의 사슬이 있다.

1.1 드라마 CD

오디오 컨텐츠 제작 전문 업체인 오디언에서 오디오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적절한 각색과 성우들의 연기가 조화를 이룬 준수한 미디어 믹스로 평가되고 있다. 출연 성우는 강수진, 신용우, 정혜옥, 정재헌, 최재호, 홍범기, 사성웅, 유경선, 임채헌, 최하나. (출처: 오디언)

1.2 등장 인물

1.3 국가

1.4 관련 용어

1.5 지명

  • 파난 섬
  • 브란 카스톨
  • 마그레노 : 익셀바움 제국에 속해있는 항구 도시. 과거 에드먼드 란셀이 무역으로 거금을 모은 곳이기도 하다. 남쪽 대륙과 가까이 있어 귀한 물품이 많이 들어오는 듯. 이곳 출신 인물로는 노버스 크로반, 발터 스게노차, 살비에 마델로, 윌리엄 랜든, 토마스 그레이브, 밀드레드 그린, 로웨나 그린이 있다.

1.6 기타

  • 충격과 공포에 가까운 반전이 있다.[2]
  • 연재본과 출판본이 미묘하게 다르다. 연재본의 경우 익셀바움이나 크로이바넨이라는 국가 이름이 한번도 등장하지 않는다. 단지 제국과 멸망당한 왕국이라고 묘사되어 실제로 크로이바넨이 멸망당했다고 믿은 경우도 있다. 사실 문명이 붕괴되었다 등등의 묘사를 보면 그렇게 믿는 경우도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니다. 마치 고대의 멸망한 왕국처럼 묘사되어 연재본 4권-> 출판본으로 옮겨탄 사람들이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 덤으로 작가가 어린아이를 상당히 싫어하는 듯. 작중 등장인물들의 아이에 대한 생각이 한결같이 일치한다.(....)

1.7 참고

2 1의 소설 및 북천의 사슬에 등장하는 성좌의 종류

흑마법사가 타고나는 성좌의 종류 중 하나.

그 옛날 아그리피나가 이 '홍염의 성좌'의 주인이었고, 홍염의 성좌 본편에서는 유릭 크로반이 이 성좌를 타고 났다.

루스카브의 성좌는 '환영의 나비'이며, 클로드의 성좌는 '검은 해와 검은 달', '일식과 월식의 좌'를 타고 났다고 말해지고 있다.
  1. 작가 후기에도 몽테크리스토 백작 이야기가 나온다. 그리고 초반부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플롯이 어느정도 유사한데, 약혼식날 헤어져 NTR당한 약혼자(메르세데스-아자렛), 약혼자를 노린 연적(페르낭-윌리엄 랜든), 재산을 노린 라이벌(당글라르-살비에), 계획에 동조했으나 하류 인생을 벗어나지 못했던 공범자(카드루스-발터), 직접 손을 써서 한 사람을 나락으로 쳐넣은 자(빌포르-니콜라스)의 구도는 거의 그대로라고 할 수 있다.
  2. 물론 복선들을 간파할 경우 당연히 알아 낼 수 있는 정도. 그렇지만 중반부가 지나면 전개가 갑자기 빨라져서 엔딩이 조루라고 평가하는 사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