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분 34초부터) 우라간, 그 항아리를 키시리아 님께 전해드려라.그것은...
좋은 것이다!
あれはいいものだ!![1]
기동전사 건담 TV판[2]에서 마 쿠베가 건담에게 지그 브리커 당해서 죽기 직전에 외친 명대사이자 유언.
대륙에서는 저것은 해로운 것이다라는 반댓말이 있다 비슷한 말로 It's good for you!가 있다.
2 도자기의 정체
문제의 도자기 |
마 쿠베는 등장신에서 자신의 항아리가 북송시절의 도자기라고 밝혔으며 이것이 백자인지 청자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는 부분. 일설에 따르면 실존하는 청자를 모델로 하였다고하는데 공식적인 발표는 없다.
한편으로 북송기의 도자기는 어마어마한 값어치가 있지만 그 만큼 위작도 많아서 감정사를 울리기에 딱 좋은 물건이라는 듯.
마 쿠베의 도자기가 진짜 북송산 도자기가 아닌 짝퉁이라는 설은 오와다 히데키의 기동전사 건담씨 등 여기저기에서 등장하고 있는데, 국내에도 번역된 <기동전사 건담 일년전쟁사>의 권말에 첨부된 마 쿠베의 인물설정에서는 문제의 도자기에 대한 언급이 있다. "그가 키시리아에게 보내라고 유언한 백자 항아리는 북송산 특징을 갖추지도 않은 위조품이었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기동전사 건담 일년전쟁사[4]는 선라이즈의 공인을 받은 무크지가 아니라 각작가들이 자신들의 역사적 견해에 따라서 건담을 풀어쓴 패러디성격이 짙은 서적이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모빌슈트 건담 디 오리진에서는 이러한 견해를 엿먹일려는 것인지 오히려 마 쿠베가 가짜 예술품을 간파하는 장면이 있다. 하지만 토미노 감독은 '마 쿠베는 속좁은 인간이라, 그건 위조품이고 진짜는 텍사스의 본가에 가져다놓지 않았을까?' 라고 발언한 적도 있는지라, 굳이 따질 필요는 없으리라고 본다. 참고로 마 쿠베는 예술에 대한 감식안도 있었지만, 동시에 지구권의 깊은 역사와 문화에 대한 열망 역시 가지고 있었다. 그 때문에 지온 내에서도 마 쿠베는 지구물 든 녀석 취급 받고 있었고, 마 쿠베 역시 이런 역사적 식견이 없는 무식한지온[5]에 대해서 딱히 좋게 생각하지 않았다는 묘사가 있는 걸 보면, 무조건 진품을 주었으리라고 생각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 않을까? 다만 오리진은 어디까지나 퍼스트의 재해석이므로 상당 수의 캐릭터가 원작과 성격이 차이가 있음을 감안해야한다. 마 쿠베는 특히 대폭 재해석된 캐릭터 중 하나다. 이런 걸로 이렇게 긴 해석을 만들다니 건덕들도 참 대단하다 디 오리진의 마쿠베는 tv판과 달리 그야말로 간지가 철철 넘친다.. 특히 죽을때 저 대사도 분위기 자체가 다르다. 말하자면 키시리아 자비에게 "이게 지구산 명품 도자기입니다. 어디, 가치를 아시겠습니까? 모르겠죠 물론."이라고 비웃음 섞인 조크를 던진 셈이다.
마 쿠베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오리진 판 마 쿠베는 키시리아에 대한 충성따윈 없고 지구 문화에 대한 애착이 대단해 지구의 주요 도시에 핵을 날리라는 기렌 자비의 명령도 '지오니즘 따위는 나에게 명품 백자 하나의 가치도 없다.'라고 상큼하게 씹는 사람이다. tv판에서는 건담과의 일기토에서 사망하면서 저 유언을 말했지만, 오리진에서는 걍(+ 구프로 구성된 결사대)으로 부대의 후퇴를 지키면서 연방군과 함께 핵폭발로 자결하면서 느긋하게 말한다. 이때 마 쿠베는 하늘을, 아니 우주를 바라보며 무덤덤한 표정으로 '그래도 우리는 계속 싸우겠지'[6]라는 말 뒤에 이 대사를 말하는데, 지구 문화의 가치에 무지한 자비 가에 대한 냉소가 느껴지는 대목이다.[7]
사실 원작 애니메이션에서 해당 대사와 함께 나온 도자기는 확실히 북송 형식이 아니다.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문제지만, 건담 팬덤의 성격 상 북송 형식이 아닌 점에 대해 어떠한 형태로든 해명을 할 필요가 생겼고, 덕분에 제작사 혹은 팬덤 자체적으로 각종 설정을 제시하게 된 것.
3 기타
애석하게도 이 싸움 이후 우라간이 타고 있던 전함은 격침되어 버렸다(...). 자연히 도자기도 먼지가 되어버렸을 듯.
참고로, 건담 배틀 유니버스의 엑스트라 스테이지에 이 이름을 가진 스테이지가 존재한다. 내용도 수 많은 가짜들 중에서 좋은 것을 찾아 마쿠베의 수송기에 옮기는 것(…). 다들 생긴게 비슷 비슷한 쪼그만 물체인데 휴대용 게임기의 낮은 해상도 덕분에 어떤게 진짜 '좋은 것'인지 구분하기도 힘들고 미션 자체가 시리즈 전체에서 평이 좋지 않은 물건 나르기 미션이라서 이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제일 짜증나는 미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충 깨는거라면 기동성 개조한 기체로 진짜 가짜 안가리고 죄다 수송기로 옮기면 되지만 높은 랭크를 받을려고 하면 스팀좀 받을 듯.차라리 어려워서 랭크가 안나오면 이해나 가지
이제는 사라진 SD건담 캡슐파이터 온라인에서는 걍의 필살기 공격때 마무리 일격의 효과음으로 등장했다. 소리가 좀더 맑았었으면 좋았을것을!...)
건담 빌드 파이터즈 3화에서도 사자키 스스무가 "이 방패는 좋은 것이다!"라는 말을 하면서 상대방의 가르발디를 격추시켰다. 그리고 건담 빌드 파이터즈 트라이에서 여동생인 사자키 카오루코가 주장으로 있는 팀 이름이 바로 북송의 항아리. 오빠 쪽은 걍을 개조한 건프라를 주역으로 사용하고, 동생 쪽은 걍의 후속기체인 R 쟈쟈를 개조한 R 갸갸를 사용하며, 결정적으로 머리꾸미개가 걍의 방패.
그리고 프리미엄 반다이에서는 이 "좋은 것"을 팔기 시작했다. 세금 포함 41040엔(…).- ↑ 직역하자면 "저것은 좋은 것이다!" 이지만 이것은 한국어와 일본어의 이, 그, 저의 개념차이에 의한 것이다. 자신의 배에 놔둔 북송 도자기를 가리키며 한 말이니 '그것'으로 번역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 ↑ 극장판에서는 걍 이 아예 등장하지 않는다.
- ↑ 보살이 중생의 목마름과 고통을 덜어주는 감로수가 든 물병인 정병(淨甁)이다. 부처님 앞에 맑은 물을 바치는 공양구(供養具)로서 청동제 또는 도자기로 많이 만들어졌다. 한국의 국보 92호인 청동은입사표류수금문정병이 유명.
- ↑ 정확한 명칭은 기동전사 건담 일년전쟁전사로 국내에 들어오면서 이름이 바뀌었다.
- ↑ 누가 봐도 남미계 물건으로 보이는 것을 일본의 물건이라고 하는 등 박물관에 '유물'이랍시고 전시해놓은 것들을 보면 예술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만 알고 있어도 피식할 정도로 형편없다.
- ↑ 이것도 그것은 좋은 것이다 이상의 마 쿠베의 비웃음거리로 꼽히는 원작의 '이걸로 지온은 10년은 더 싸울 수 있다'를 극적으로 뒤바꾼 대사이다, 1년 전쟁 이후에도 어스노이드와 스페이스노이드의 전쟁이 수십세기를 넘어서도 계속되는 건담월드를 생각하면 읽는 독자에게도 매우 복잡한 감정을 남기는 명대사가 되버렸다.
- ↑ 애초에 지온 즘 다이쿤이 주창한 원조 지오니즘은 지구를 성역으로 규정한다. 그것이 기렌의 주도로 변질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