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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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 해군제독.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 해군 작전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2 생애

해사 4기 출신의 고 이흥섭 해군 대령(1925~2013.3.13)의 3남 중 장남이다.[1]
충청남도 서산 출신으로 여의도고등학교를 1기로 졸업하고 1977년 해군사관학교 35기로 입학해 1981년에 임관했다. 동기로는 2013년에 같이 중장 진급한 이영주해병대사령관엄현성 제독이 있다.

남원함장광개토대왕함장, 제5성분전단,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 제2함대사령관, 국방정보본부 해외정보부장[2]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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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국민들의 기억속에 남은(...) 이기식 제독의 모습.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 당시 합참 정보작전처장(준장)이었고 천안함 피격에 대해 브리핑을 했다. 직책이 직책인데다, 해군 제독이다 보니 당 사건 때 국방부에서 자주 내보내 여러모로 고생했던 인물로, 많은 국민들이 계급장 파랗고 하얀 해군 준장 한 명(...)을 기억하게 만들었다. 그러면서 정작 조사단장에는 박정이 육군 중장(당시 합참 전력발전본부장)이 임명되었다. 합참의 3군 불균형 현상이 얼마나 심했는지를 보여준 대목.[3]

천안함과 관련하며 직무감사에서 징계 대상자로 포함되었지만,[4] 실제로 징계를 받지는 않았다. 2010년 7월 소장 진급심사에서 낙마했지만 2010년 12월에 소장 진급에 성공했다. 군 내에선 "천안함 때 고생한 보상 받았다"고 반농담삼아 말하기도 했다.

2013년에는 중장으로 진급하여 47대 해사교장으로 보임되었다. 2기수 선배인 구옥회 제독에게 2014년 10월에 이임했고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으로 이동했다.

2015년 10월에 해군작전사령관으로 임명되었다. 2016년 9월에 동기인 엄현성 제독이 새로운 해군참모총장으로 임명됨에 따라 사실상 작전사령관이 이기식 제독의 마지막 보직이 될지는 미지수다. 이후 2016년 10월 군장성급 정기인사에서 정진섭 중장이 해군 작전사령관으로 임명되면서, 작전사령관을 끝으로 이 제독은 퇴역이 확정되었다.
  1. 첫째는 이기식 제독이고, 둘째는 연년생으로 이기정 한양대 영문과 교수, 셋째는 이기남 해병대 현역 장교(2013년 당시에는 중령)다.
  2. 해군에서 자주 맡는 자리다. 2016년 9월 전역한 정호섭 전 해군참모총장도 이 자리를 거쳤다.
  3. 육군 중장을 임명한 것은 일단 규정을 찾아보아야 할 일이지만, 북한의 공격이라는 공식 발표말고도 조사거리는 많았다. 이후 해군 지휘부가 피격 이후의 조치와, 취약한 함정운용면에서 미진한 부분에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며 비난을 받은 걸 생각하면, 타군의 고위 장성이 맡은 것은 꼭 이상한 일은 아니다.
  4. 이 역시 희생양 만들기라는 비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