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장

NTX와 리그베다 위키의 관리자에 대해서는 함장(인물)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대한민국 해군의 지휘관
정장편대장함장전대장전단장함대사령관해군작전사령관

{{틀:문서 가져옴| title=틀:해군편제단위| version=9}}

艦長 / Commanding Officer(CO)

1 개요

군함의 지휘관. '함'이라는 말 자체가 싸움배라는 뜻이기 때문에 선장과 혼용이 불가능하다. 영어로는 공식 명칭인 CO는 서류나 격식을 갖춘 장소에서만 쓰며, 보통은 관례적으로 Captain 또는 Skipper라고 한다[1]. 해군대령 계급을 영어로 'Captain'이라고 하는 것도 이것에서 유래된 것이다. 이러한 함장의 바로 밑 직위는 보통 일반적으로는 '부함장'이라 하며, 대한민국 해군이나 일본 해상자위대에서의 공식 용어에 따르면 '부장(Executive Officer, XO)'이라고 호칭한다.[2] 서방과 대한민국,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해상자위대 등의 해군들과는 달리 조선인민군 해군은 200급 이하 혹은 200t급 이상의 함정의 지휘관의 직책명을 함장이라고 굳어진 채 그 호칭을 고수해오고 있다.하기야 50년넘은 어선보다 조금 큰 어뢰정이랑 2차대전 당시 쓰던 전차포와 각종 구식 대공포를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 세계 제1,2차대전 내지 냉전 초중기에 건조된 소형 경비함정이 주류인 인민군 해군 수상함대들에게 저 정도면 후한 호칭이면서도 황제놈들이 보기에도 불쌍해 보여서 혹부리우스가 하사했는지도 모르겠다.

그 예로 네모노틸러스호선장이고, 브루노 J. 글로벌 제독마크로스함장이다. 노틸러스호군함이 아니라서 함장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일본어로 보면 그럴 수 있지만 영어로 호칭하면 모두 Captain이다. 배경이 구미권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제작진이 생각이 짧았던 것이라 할 수도 있는데, 만약 누군가가 네모를 캡틴이 아니라 CO라고 불렀다가 면박을 들었다면 말이 안 되는 것은 아니다. 물론 CO라고 부르는 경우는 드물긴 하다. 영문 더빙판에선 "Commander"(지휘관)라고 했다가 네모로부터 "Captain"이라고 정정되는 식으로 나왔다. 근데 소매 보면 커맨더 맞는데?
쥘 베른의 해저 2만리의 네모 선장이 함장이라고 불리자 선장이라고 화를 내며 정정하는 장면이 있었다. 추후 확인요망 일본 위키피디아에서도 해저 2만리의 네모를 함장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2 특징

해군 직제에서는 소령 이상의 항해 병과(대한민국 해군 기준으로 현재는 기관과 정보 병과가 합쳐서 함정 병과가 되었다) 장교가 맡으며[3] 아무리 큰 군함의 함장도 영관급 이상으로는 올라가지 않는다(미 해군의 항공모함 함장도 대령이다[4]). 제독배 여러 척을 통솔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5] 제독이 자신의 기함에 타더라도 그 기함에 함장이 따로 있으며, 함대 사령관이라도 배에 승함하면 함장의 통제에 따라야 한다.[6] '어디로 가라'나, '뭘 공격해라' 같은 지시는 당연히 할 수 있지만, "우현전타"나 "기관전속" 같이 함선의 운항이나 운용 등에 대한 세부적인 영역에 대해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월권행위가 된다.

이렇게까지 함장에게 특수한 권한이 있는 이유는 오래 전부터 배의 선장이 그 배에 한해서 절대적인 권위를 가지도록 한 것이 기원이다. 영국여왕이 군함을 방문했을때 멀미를 했고 수행원들이 마침 가까이 있던 함장석에 앉아 쉴 것을 권하자 "함장의 의자는 함장만이 앉을 수 있다."라며 거절했다는 예도 있을 정도로 함장이나 선장의 권한은 존중받는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거 없다. 경험상 조금만 높은 사람이 배에 타면 정장이나 함장이건 알아서 비켜준다. 심지어 개인공간인 함장실이나 정장실도 미리 청소해서 내준다. 해군과 공군 무시하기로 악명 높았던 전두환이 특히 해군 함정에 시승하기만 하면 함장석만 골라 앉아대서 당시 해군에서 군생활했던 현역 및 예비역들의 원성을 샀다.

당연히 배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그 비좁은 잠수함에서도 함장은 1인실을 쓴다. 배 출발할 때도 함장의 심기가 매우 중요하다. 배 나가야 하는데 함장이 함장실에 박혀서 혼자 뭔가 생각하고 있으면 총원은 대기해야 한다. 함장이 돌아이면 상륙을 못 한다

함보다 작은 배의 정장[7]대위가 맡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한민국 국군은 2009년에 해군 창설 이후 최초로 준위가 정장을 맡은 일이 있었는데, 현재는 다시 대위로 환원. 항만 경비정(군항 주변 경계만을 맡기 때문에 크기가 매우 작다.)이나 배의 출입항을 돕는 보조정, 도서지역 물자 수송이 주 업무인 상륙정, 청소정 등은 부사관이 정장을 맡으며 대개 원사상사가 보직되나, 승조원이 3명 정도에 불과한 청소정은 하사가 정장이다. 해군사관학교거북선군무원이 선장. 해군에선 무조건 배 1척이 하나의 부대로 간주되고 함/정장은 계급 관계없이 지휘관이 되고 휘장도 달기 때문에[8], 타군에선 해군 부사관이 지휘관 휘장을 단 것을 보고 "해군은 부사관 중대장도 있나?"라며 의아해하는 풍경도 연출된다. 근데 육군도 육군부사관학교에 부사관 신분 중대장 있다.

잠수함의 함장은 보통 소령이나 중령이 맡으며, 전략핵잠수함 같은 대형 잠수함 정도는 되어야 대령이 함장을 맡는다. 중소형 잠수함의 함장을 대령이 맡는 경우는 조금 특이한 경우로, 중소 국가는 잠수함이 썩어나는 해양 강국과 달리 그 한 척 한 척의 상대적 가치가 크므로, 책임 범위도 넓고 보다 경험 많은 계급이 함장으로 선호된다. 대한민국 해군 기준으로 장보고급 잠수함은 중령, 손원일급 잠수함은 대령이 함장이다.

해경의 경우는 보통 경정이나 경감이 함장을 맡는다. 정장의 경우 경위가 그 자리를 맡는 경우가 많다. 해경에서 함과 정의 기준은 200톤이다. 해우리급해누리급을 가르는 기준이기도 하다.
또, 해경에서는 함장이 누구냐에 따라 외출·외박의 빈도가 달라지고, 그 서에서의 인기도도 크게 달라진다.(!!) 특히 그 사람이 해경 전경 출신이었다면 정말 흠좀무. 반면 분위기 깨는 트러블 메이커 취급을 받으며 모두의 웃음거리가 되는 경우도 생각보다 상당수있다.

해경에서 정장은 90% 이상이 경위이나 일부 특수정(소방정, 대형 방제정)의 경우 부득이 경감이 정장을 맡기도 한다.

항공모함의 경우에는 함장은 대령이지만, 직접 함재기를 지휘하는 것은 미 해군(에다 해병항공대 중 F/A-18 등 함재기로 구성된 비행대대도 항모비행단에 순환배치되므로 가끔 해병대 출신도 있다) 기준으로 대령 계급의 항모비행단장이 맡는다.[9] 즉 항공모함 함장은 어디까지나 배를 관리할 뿐이며, 거기에 실린 항공기의 운용 등은 비행단장이 맡으며 지휘도 직속상관이자 원스타인 항모전단장에게 받는다. 그리고 항모전단을 지휘하는 함대 지휘관인 전단장이 항모전단 내의 최상위 명령권자로서 항공모함 함장과 비행단 단장을 지휘하는 식으로 지휘체계가 짜여져 있다. 전단장이 함대 지휘관으로서 항모전단 전체를 통괄적으로 지휘하고, 그 밑에서 함장은 함선을 지휘하며 비행단 단장은 함재기를 지휘하는 식이라 이해하면 편하다. 단, 미군에선 항모비행단 운용의 효율성을 위해 예로부터 항공모함은 함장과 부장을 모두 항공 병과에서 독점하고 있다. 실제 교전이 벌어지면 비행단장은 필요할 경우 직접 출격[10]하여 전투를 지휘하고, 함장은 배를 버리지 않고서는 이함할 일이 없는 대신[11] 항공모함의 기동 등을 지시하며 비행대를 통제하는 식으로 운용되는데, 제독 진급에 유리한 위치는 비행단장보다는 함장이다. 이렇게 항공 출신 대령이 함장 임무를 능숙하게 수행하도록 위관 시절부터 조련하고 실제 교리도 항공 대령이 함장을 맡는게 정석으로 되어 있는 것이 미 해군 항공모함 굴러가는 방식인데, 중국, 러시아 등의 여러 경쟁국들이 함장을 일반 수상 전투함장 출신으로 임명하는 것과 다른 미국(과 미국을 따라한 동맹국들) 특유의 이런 노하우가 매우 성공적이기 때문에 중국이 항공모함 굴리는 법을 제대로 익히기에는 오랜 세월이 더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하지만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등에서는(건담이나 마크로스 등등) 이게 정신없어 보이는지 대부분 함재기(혹은 탑재로봇)의 발진명령이나 전투지휘를 함장이 직접 한다. 군대가 없어진 지 오래인 일본의 현실이 반영된 듯 하지만, 그 정돈 미 해군의 체계를 보면 충분히 고증할 수 있는 문제인데도 잘 안 고쳐진다.[12] 현실의 미 해군의 체계를 참고하여 함재기 지휘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전담 지휘관을 함장과는 따로 두고 있어 함선의 지휘와 함재기의 지휘를 분리시켜 놓았다 해도 최상위 명령권자는 왠지 현실의 미 해군과는 달리 함장으로 설정되어 있는 경우도 많기도 하다.[13]

다만 이게 다 이유가 있는 것이, 아무래도 너무 엄밀하게 지휘체계에 대한 고증을 하면 밀덕인 독자들은 상관 없어도 밀덕이 아닌 독자들의 입장에서는 괜히 복잡해지기 때문인 듯 싶다. 작가들 입장에서도 고증하기 귀찮을 것이고(…). 함대 사령관과 그 사령관이 승함하는 기함의 함장이 본래는 별도로 따로 존재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매체에서 그 사실이 자주 무시되곤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특히 일본 쪽 매체들이 이런 경향이 심한데, 이쪽은 유달리 영관급 장교가 아닌 제독 신분으로 함장직을 수행하는 캐릭터가 많다.

3 일반 문학 속 함장

4 대중매체 속 함장

  1. Skipper의 경우는 (종류 구분없이) 해당 탈 것의 보스라는 좀 넓은 뜻도 있으나, 대개는 함장이나 선장이라 부르기 좀 그런 작은 배의 최선임자를 뜻한다. 즉 정장.
  2. 이러한 '부장'이라는 호칭은 대한민국에서는 상기한 대로 대한민국 해군의 공식 용어로서는 채용되고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그다지 많이 사용되지 않는 편으로, 웹이나 밀덕계에서도 쓰는 일이 별로 없다. 반면 일본에서는 '부장'이라는 호칭이 해상자위대에서 사용하는 공식 용어일 뿐만 아니라 웹이나 밀덕계에서도 흔히 쓰이는 표현인 듯 하다. 그 영향인지 일본 서브컬처에서도 '부장'이라는 호칭이 꽤 쓰이는 편.
  3. 2008년에 시범적으로 정보수집함에 정보 대령을, 군수지원함에 보급 대령을 함장으로 임명한 예외도 있다.
  4. 미 해군의 구난함이나 군수지원함 등 군무원들이 운용하는 함정들에는 함장도 군무원이 배치되는 경우가 가끔 있다. 보통은 함장에 장교가 임명되고 부장이 군무원 신분인 경우가 더 많지만.
  5. 육군에서 위관·영관이 지휘하는 부대를 대(隊)라고 부르고, 장성이 지휘하는 부대를 단(團)이라고 부르는 것을 생각하면 쉽다.
  6. 물론 말이 그렇다는 거고, 실제로 함장이 이러면 좋은 꼴 보기 힘들다. 육군이나 공군도 보직에 따라서 가능한 행위인데 실제로 상급자에게 명령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적어도 대한민국에서는 사용될 일이 거의 없는 권한. 그래서인지 전열함 함장들은 기함을 맡는 걸 끔찍이도 싫어했다고 한다. 게다가 옛날엔 기함에 제독이 한 명도 아니고 부지휘관이나 참모 직책 가진 제독들에 더해 선배 캡틴 계급 참모들도 단체로 우르르 몰려들었는데 그 압박감이 오죽할까…….
  7. 소형 군용 배는 '함' 이 아니라 '정'으로 부른다. 그래서 '함장'이 아니라 '정장'이다. 연평해전(영화)의 윤영하 대위가 바로 참-357정의 정장
  8. 해군/해병대의 지휘관 휘장은 육군과 달리 부사관용/위관급 장교용/영관급 장교용/장관급 장교(제독 및 해병대 장군)용, 참모총장용으로 나뉜다. 해군용은 청색, 해병용은 적색으로 같은 디자인에 색이 다르다
  9. 미군은 기본적으로 3군 비행단장의 계급이 제각각이다. 공군 비행단장에는 원칙적으로는 준장이 보임되지만 대부분의 전투비행단은 대령 내지 준장(진)이 보임되는 편이고, 해군 항모비행단장은 기본적으로 정/부단장이 모두 대령이며, 해병대는 아예 지상군 사단장과 동격인 소장으로 보임된다. 심지어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이전까지의 미 해군에서는 항모비행단장을 비행대대장 거친 소령이 중령으로 진급하여 담당하는 보직으로 운용하기도 했다.
  10. 육군에서는 사단장 돌격을 떠올리며 무슨 지거리야를 외치겠으나, 여러 중대한 임무에서는 비행단장들도 필요에 따라 얼마든지 출격한다. 미 공군 역시 중대한 임무에서는 비행단장도 직접 출격하여 적기를 떨구며 에이스가 되곤 했다. 볼로 작전의 입안자였던 미 공군 8전투비행단장 로빈 올즈 대령이 그 예로, 이 작전을 통해 통산 트리플 에이스의 대업을 이룩했다.
  11. 대신 이런 항공 대령들이 임명되는 덕에 생기는 기이한 광경이 있다. 함상에서 함장 이/취임식을 갖는 경우 전투기 타고 날아와서 내린 뒤 아직도 강제 착함의 충격 때문에 몸은 후들거리는데 꽃다발 받고 취임하고, 전임 함장은 마지막 이함을 축하하는 꽃다발 공세를 받으며 이함한다.
  12. Z건담 초반에서의 함재기 지휘는 헨켄 베케너가 아니라 크와트로 바지나였다. 다른 함에서는 이런 일이 없었지만.
  13. 아니면 함장과 비행단장을 건너뛰고 바로 함대 지휘관이 함재기까지 직접 지휘를 한다던가… 여기서 포인트는 함선을 지휘하는 함장이나 함대 전체를 지휘하는 함대 지휘관이 쩌리가 되는 일은 별로 없어도 함재기를 지휘하는 비행단장이 쩌리가 되는 일이 왠지 많다는 것이다. 함장이나 함대 지휘관이 함재기 지휘까지 도맡는 경우도 많고, 그렇지 않고 비행단장에게 함재기 지휘를 일임한다 해도 왠지 비행단장의 위치가 좀 애매한 경우가 많다.
  14. 원래 애니메이션화된 것만 공식으로 인정하는 건담월드지, 크로스본은 F91을 이은 애니메이션용 기획으로 제출되었다가 거절당해서 만화로 연재된 것이고, 건담 게임에 당당히 등장하고 있기에 거의 공식으로 인정받고 있다. 참고로 첫 연재연도가 1994년이기 때문에 1993년의 V건담과 1995년의 건담X 사이로 놓았다.
  15. 군인은 아니지만 국가라는 개념이 사라진 세계연합정부에게 인정받는 군벌에이전트라서 그런지 함장으로 통한다.
  16. 에반게리온: Q기준으로 대좌(대령)이자 함장
  17. 일본 서브컬쳐 함장캐릭터의 시조격 인물
  18. 일례로 외전 반란자의 하메룬 2호 함장(소령 추정)의 경우 성과 계급과 출신성분(…) 정도만 간략히 설정되어 있을 뿐 풀네임은 설정되어 있지 않다. 나름대로 훌륭한 인물이지만 부상자 크리. 덧붙여 브륀힐트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의 황제 즉위 후 제국군 총기함이기 때문에 준장이 함장을 맡는다.
  19. 영문 직함이 Captain이고, 소속된 단체인 연방 함대는 비전투 평화주의를 표방하기 때문에 대외적으로는 "선장"이지만, 연방 함대 최초의 전투 목적"함"을 직접 설계하여 만들었고, 역대 선장 중에서 가장 자주 사선을 넘나들었기 때문에 함장 쪽에 매우 가깝다. 대령 신분으로 제독이 수십명 포함된 연방 함대와 여러 종족의 연합 함대를 진두지휘하는데, 이에 이의를 제기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팬들 사이에서 일컫기를 "Don't fuck with the sis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