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vonne Hartman
닥터후의 등장인물. 시즌 2에 등장. 배우는 트레이시앤 오버먼(Tracy-Ann Oberman).
가장 큰 규모를 가진 토치우드 런던 제1지부의 총 책임자이다.
얼마 전부터 국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유령'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목격하고 그것들이 만들어내는 에너지를 '중동 석유 자원에 묶인 영국을 해방시키는' 데에 쓰기 위해 '유령'을 연구하는 것을 책임지는 여자. 휘하 직원들의 이름을 직위의 높낮이를 따지지 않고 모두 외우고서 일일히 이름으로 부르며 지시하는 것이나, 사내연애에 대해서도 모른 척 하는거 보면 리더로서의 자세는 괜찮은 편.
이 사람의 주도로 '고스트 시프트'[1]의 통제가 이루어짐은 물론, 그 현상을 연구하고 있다.
이러한 나타날 리 없는 '유령'의 존재에 당황과 두려움을 느낀 10대 닥터가 "저들은 다른 우주의 존재들인 모양인데, 이렇게 다른 우주의 존재들을 자꾸만 이곳 우주에 나타나게 하면 우주의 벽이 허물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지만, 그냥 '고스트 시프트'를 강행. 그러자, 닥터는 충고를 그만두고 재키 타일러에게 즐겁게 우주가 멸망하는 걸 보자고 말하며 아무 신경을 쓰지 않자, 결국 고스트 시프트를 멈춘다.
이들 '유령'들은 사실 평행세계에서 워프 중인 사이버맨들이었다. 때문에 고스트 시프트를 멈췄으나 때마침 전송이 완료된 사이버맨의 선발대가 토치우드 1을 점령하고, 고스트 시프트를 강행한다. 그렇게 워프가 완료되어 전 세계의 '유령'들은 모두 사이버맨으로 변화하게 된다.
또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토치우드 1에서 연구하던 '구' 안의 '보이드'에서 달렉이 튀어나오는 참사가 일어난다. 졸지에 런던에 사이버맨과 달렉이 동시에 출현(…). 여기다 설상가상으로 이들이 전쟁을 시작하게 되고, 사이버맨은 군사를 늘리기 위해 토치우드 1 본부 안에 있던 사람들을 거의 다 사이버맨으로 업그레이드시키게 된다. 그리고 이 중엔 이본 하트먼도 포함되어 있었다.
재키 타일러가 "당신네 토치우드 때문에 이 꼴이 됐다"고 비난하자 이본 하트먼은 "나는 여왕폐하와 대영제국을 위한 의무를 다했다"며 마치 자기합리화를 하려는 듯이 계속 중얼거리며 업그레이드 된다. 결국 이렇게 사이버맨으로 개조된다.
이후, 사이버맨들은 달렉과의 싸움에서 밀리기 시작해서 원래 살던 평행세계로 돌아가려 하는데…
갑자기 나타난 사이버맨화 된 이본 하트먼이 이를 막아서며 평행세계의 토치우드의 총을 휘두른다. 이 때 하는 말이 "난 조국과 여왕을 위해 내 의무를 다 했다(I did my duty for queen and country.)."[2]
이후 어떻게 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아마 사망한 듯.
여담이지만 골수 극우파다. "영국을 중동의 화석연료에서 자유롭게 할 수 있다"라는 발언이나, 에일리언 아티팩트들을 보며 "대영제국을 위해 사용할 것들이라 일반인은 쓰지 못한다"고 말하거나. 이 말을 들은 재키 타일러가 황당해하며 "지금은 대영제국이 아니잖아요?"라 하자 "아직은 아니죠."라고 답하거나…. 최후의 대사인 "I did my duty for queen and country"나… 극우적 언동이 크게 돋보이는 캐릭터.
만약 일본에서 "나는 천황폐하와 대일본제국을 위해 의무를 다했다!"라는 대사가 나오는 드라마가 튀어나온다면 국제적 논란거리가 될 것이다. 영국이 승전국이어서 그런지 이런 묘사가 있어도 크게 비판의 대상이 되지는 않는 듯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이본 하트먼의 경우는 분명 제국주의적인 욕심으로 일을 크게 만들고, 주인공인 닥터와 작중 일반인 포지션인 재키 타일러가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으며, 본인도 사이버맨이 되는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되는 것을 볼때 오히려 우익을 까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 합당하다. 실제로 닥터후 시리즈는 이런 제국주의나 우익적인 경향을 대놓고 까는 모습을 보였기에 이런 캐릭터가 나와도 큰 비판거리는 안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