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재

파일:Attachment/seoyoung samjae.jpg

내 딸 서영이의 등장 인물로, 천호진이 연기한다. 그리고 이 드라마의 진 주인공

중소기업 사원으로서 평범하게 살았지만, IMF때 회사가 부도나면서 내리막길을 걷게 되었다. 나름대로 재기를 노리고 사채까지 썼지만 대부분 실패했고, 온갖 막장짓을 했다. 이 때문에 가정을 돌보지 않아 자식들과 사이가 좋지 않은 편. 딸 이서영의 등록금으로 몰래 도박을 했지만 다 날려버린데다, 하필이면 그가 도박을 하고 있었을 때 집안의 기둥인 아내가 그 충격으로 심장병으로 사망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성인나이트클럽에서 일하며 받은 팁을 모아 장사밑천을 모으다 제비족으로 오해를 받아 경찰서에 끌려간다 . 그나마 아들 이상우와는 사이가 그럭저럭 나쁘지 않다만 서영과는 엄마를 죽인 것이나 마찬가지라 사이가 엄청나게 벌어졌으며, 번번히 짐만 안겨주는 상황만 발생해 화해하지 못하고 있다.

신부 측 하객 알바로 위너스 집안의 결혼식에 참가했다가, 유학간다고 하던 서영이 사실은 위너스 가의 장남결혼한다는 걸 알고는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딸을 위해 아들에게도 사실을 눈치챘다는 걸 숨긴다. 1달에 1번씩 등산간다는 이유를 만들어 은근슬쩍 서영의 시가(媤家)를 찾아가 어떻게 사는지 보러가는데, 이 일이 오해를 받아서 이상우와 그의 친구는 그가 애인을 몰래 사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1].

12회에선 강우재가 교통사고 당할 뻔 했을 때 그를 구해주고 대신 차에 치였다. 이 때문에 한 쪽 손을 다쳐서 하던 일을 그만뒀다. 우재가 사례를 하겠다고 했지만 거절. 그러나 계속 우재가 찾아오고, 마침 일자리 구하기도 쉽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사례를 받아들여 현재 위너스의 주차관리직으로 일한다[2]. 우재에게 자신의 개인적인 일은 가급적 말하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자신과 서영의 관례가 탄로날 것을 염려해 결국은 사표를 내고 식당에서 음식을 배달하는 일을 하게 된다.[3] 아들 상우가 사귀던 애인과 갑자기 헤어지더니 그 이유도 말해주지 않아 답답해하는데[4], 아들이 호정을 결혼할 사람이라며 데려오자 화를 낸다. 하지만 결국에는 아들을 이해하고 그간 모은 돈을 신혼여행 자금에 사용하라고 준다. 참고로 매일 음식 배달가는 가구점 여주인과는 사이가 그닥 안 좋은 편...이었는데, 가구 만들다 남은 나무 자투리를 가지고 티격태격 하다가 은근히 삼재가 나무에 식견이 있는걸 보고 플래그가 선 듯하다. 어머, 이 남자한테 이런면이..?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로 배달일을 짤리고 일부러 호정에게 살림을 가르쳐 주기 위해 일을 그만뒀다는 둘러대고 호정에게 요리를 가르쳐 준다. 가구점 주인이 손가락을 다쳐 톱질을 잘 못 하자 대신 톱질을 해 주는는데 20년만에 해 보는 거라는 걸로 미루어 봐서 목공일에 굉장히 능숙했던 것 같다. 이후 방심덕 공방에서 일하게 된다. 과거에 가구 디자이너가 꿈이었다는 게 밝혀진다.

서영이 이혼 위기에 처하자 우재를 찾아가서 장인어른이면서도 부사장님이라 높혀 불러야 했던 자신의 정체를 밝히며 자신의 흑역사까지 서슴없이 드러낸다. 이혼을 막진 못했지만 덕분에 오히려 우재와 서영이 이혼한 뒤에야 우재는 서영의 사정을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된다. 이때 삼재가 막장 인생을 살게 된 이유가 밝혀지는데, 회사에서 잘리면서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만 들었어도 자신이 이렇게 되진 않았을 거라고 말한다. 두부멘탈

47회에서 속이 안 좋은지 구토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마지막에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우재를 구하기 위해 차에 치었다가, 자신의 정체를 들킬까 검사를 거부했던 탓에 당시 장 파열이 온 것을 몰랐던 탓. 처치 과정에서 이 사실이 밝혀지자 서영과 우재는 엄청난 자책감에 빠진다. 하지만 이후 기적적으로 의식을 찾으며 서영과 화해한 뒤 서영과 우재가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릴 때 참석한다. 그리고 중간중간 나오던 흔들의자를 마지막 장면에서 서영이 앉으며 마무리. 흔들의자에 '내 딸 서영이'라고 적혀있다.

등산을 핑계로 쓴 적이 많았지만 실제로 등산을 좋아한다. 회상에 따르면 태어날 때부터 체력이 약했던 서영에게 보물찾기를 빌미로 산에 오르게 만들어 서영의 지구력과 의지를 키워 서영을 굳세게 만들어 주었다. 그러니까 이 모든 것은 서영을 먼치킨으로 만드려는 삼재의 계획이었다 그런데 훈련을 너무 많이 시켰는지 서영의 성격이 까칠해지는 역효과(?)를 낳았다.

  1. 삼재는 상우에게 "네 엄마에게 미안해서라도 다른 여자를 만날 생각을 안 한다"고 말했지만, 아들이나 친구가 같이 가자고 하면 항상 거절하는지라 의심을 받고 있다.
  2.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친구의 이름인 유만호로 취직했다.
  3. 그런데 하필이면 서영의 사진을 두고 떠나는 바람에 이는 강우재가 이서영에게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는 계기가 된다.
  4. 삼재는 강미경이 사위의 여동생이라는 것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