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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1등을 해온 수재이며, 1997년 외환 위기 이후 가난 때문에 고생하면서 성장한 탓에 자기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데 익숙한 편. 어머니가 지독하게 고생하는 걸 옆에서 본 탓에 이 상황에서 도움이 되기는 커녕 상황을 악화시킨 적이 더 많았던 아버지 이삼재에 대한 앙금이 지독하게 쌓여있고, 게다가 돌아가신 어머니가 병원으로 실려 가실 때 아버지는 도박을 하고 있었다는 걸 알고서[1] 더 증오가 심해졌다. 의사를 꿈꿨으나 학비 때문에 포기하고 법대에 들어가 작중 초반에서 사법고시를 준비 중이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집안사정과 학교에서의 일 때문에 자퇴한 후, 쌍둥이 남동생 이상우의 학비를 벌기 위해 노력했으며, 본인은 나중에 검정고시를 봐서 대학교에 들어갔다.
학교에서 1등이었지만 남동생 상우를 위해 학교를 자퇴하고 여러 알바를 하다가 중국집에서 배달도 하게 된다. 옛 학교친구들이 서영에게 굴욕감을 주려고 서영이 일하는 중국집에 배달을 시켜도 서영은 꿋꿋이 배달을 한다. 남동생 상우는 그 때 자기에 대한 누나의 사랑을 느꼈다고...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쓰던중 보수가 세다는 소리를 듣고 강성재의 과외선생이 된다. 성재의 형 강우재와 얽혀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하고, 이런 저런 상황을 넘어 결혼에 골인하게 된다. 문제는 결혼하기 전 우재와의 사이를 추궁 받았을 때, 아버지가 죽었다고 우재와 시가(媤家) 식구들 앞에서 거짓말을 한 것. 일부러 자신의 집안을 숨기고 결혼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어차피 집안 차이가 나는 자신과의 결혼을 허락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자존심을 지키려 거짓말을 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그 이후 그 자존심 때문에 사실을 고백할 기회를 놓치며, 결국 서영은 유학을 떠난다고 아버지께 거짓말을 하고 결혼식을 올린다. 남동생 상우에게 "끝내 아버지에게 사실을 말하지 않는다면 나와도 인연을 끊자"는 선포까지 들어서 나름대로 갈등했지만, 결국 울면서도 끝내 침묵하는 길을 택했다. 일단 시가에는 "어머니는 병으로 사망했고, 아버지는 오랫동안 연락이 끊겨 있다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으며, 하나뿐인 남동생은 외국으로 간 뒤 소식이 끊겼다." 정도로 설명했다.
판사로 임용된 후 맡게된 존속살해사건에서, 자신과 비슷한 불우한 삶을 살아온 피고인을 동정하지만 무거운 형량을 선고할 수 밖에 없는 자신에게 실망한다. 타인의 인생을 자신이 좌지우지하는 것에 부담감을 느껴 변호사가 되고 싶어한다. 하지만 시어머니의 반대 때문에 쉽게 그만두지 못하고 있었지만, 마침 유명 로펌에서 제의가 들어온 것을 계기로 사표를 낸다.
13회에선 강우재가 우연히 서영의 핸드폰 일정을 보는데, 거기 적혀 있는 메모가 장인 이삼재의 제삿날를 의미하는 걸로 생각, 어머니를 설득해서 제사를 지냈다. 귀가했더니 아버지 제사상에 차려져 있는 걸 본 서영은 놀라서 기절했다[2]. 일단 가족과 관련해 상처가 있어서 그렇다고 둘러댔다.
로펌에 들어오니 학창시절에 자신을 괴롭혔던 이연희와 우재와 가까운 사이인 정선우가 있었다. 일단 이연희와 서로 모르는 척 하고 있으나, 정선우는 이연희와 이서영과의 관계를 눈치채고 뭔가를 캐낼려고 하는 듯.
최근에는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예전같지 않은 강우재의 태도에 섭섭함을 느끼지만 우재가 그러는 이유를 모른다. 참고로 남편의 부탁으로 상우와 최호정의 결혼식에 갔는데, 상우의 전화를 받고 그 결혼식이 남동생의 결혼식임을 알고 서둘러 돌아갔다. 하지만 자신의 가족과 호정의 가족이 결혼 사진을 찍을 때 다시 돌아와 숨어서 지켜보며 몰래 눈물을 흘렸다.
우재는 서영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갖기를 염원하지만 서영이 의도적으로 계속 미뤄왔는데, 기어이 피임약을 복용하고 있다는걸 들켰다. 결혼생활이 파경에 치닫기 직전. 그런데 그 때 강성재의 출생의 비밀이 터져서, 일단 보류상황. 성재와 지선을 상당히 잘 챙겨, 우재로 하여금 다시 심경의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가...
성재의 일이 끝나자마자 우재에게 헤어지자고 냉정하게 말한다. 각방을 쓰는 모습을 본 차지선이 정선우를 추궁하자 선우는 서영의 비밀을 말해버리고, 서영은 기범과 지선의 추궁에 우재에게 냉정한 척 하면서 집을 나온다. 드라마 내 최고의 폭탄이 터진 셈. 이 때 우재에게 "알고 있었어? 알면서 그랬어? 알아서 그랬어? 그래서 날 그렇게 난도질 했었구나." 라고 폭발하게 된다.
강우재와 결국 이혼을 하고 이제는 자신의 삶을 살아보겠다면서 새로운 모습을 하는 등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
우재와 이혼한 후에는 옛 친구들과 만나는 한 편,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친구로 지내자는 우재, 그리고 개심한 모습으로 화해의 제스쳐를 보내는 이삼재의 모습을 보며 점점 마음이 풀어지는 듯. 아버지에게 자신이 심하게 대했다는 사실을 담담하게 인정하는 한편, 아버지와의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는 장면들이 나오며, 설날에 삼재의 집에 찾아가 제사에도 함께하는 등 화해를 위한 복선이 많이 나오고 있다. 삼재가 우재에게 자신의 과거를 밝혔다고 했을 때도 '아버지가 우재를 만난 게' 싫어서 화를 낸 게 아니라, 아버지가 '자신의 치부를 스스로 털어놓았기 때문'에 화를 냈다.
짐 정리하던 중 하객 명단에서 아버지 이름을 발견하고 삼재가 자신과 우재의 결혼식에 우연히 하객 아르바이트로 와서 결혼식을 몰래 보았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개심, 삼재를 찾아가서 오열하며 잘못했다고 빈다.
드디어 아버지와의 앙금이 해소되기 시작하고 남동생 부부와 함께 아버지를 모시고 진안에 내려가려고 하는데 삼재가 휴게소에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해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만다. 이후 아버지에 대해 죄송스런 마음과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어찌하나하는 자식된 마음이 겹쳐 대성통곡을 하는데 이 모습이 그동안 서영의 차가운 모습에 눈을 흘겨왔던 시청자들의 코끝을 찡하게 하였다고... 이전에 아버지와 통화한 녹음내역을 한없이 반복재생하며 삼재의 말에 하나하나 대꾸하는 장면은 그야말로 서영의 심정을 잘 드러내는 장면.
생사를 오가는 아버지를 보면서 사람을 대하는 데 솔직해야 한다는 것, 하고 싶은 말은 제때 꼭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마음에 자존심으로 굳게 쌓아 온 장벽을 무너뜨린다. 이후 바로 기범 내외를 찾아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죄한다. 이후 술에 취해 자신의 집을 찾아온 우재를 그냥 보냈다가, 자신의 진심을 다시 전하기 위해 우재를 쫓아가고, 우재에게 그간 자신의 행동에 대한 해명과 사과를 하고, 사랑한다고 고백한다. 이후 다행히 삼재가 의식을 회복하며 삼재와 진정한 화해를 이룬다.
이후 서영을 존중하여 서영이 결혼하고 싶을 때 하겠다며 '왜, 결혼해줄까?'하고 우재가 장난스레 얘기하자, 우재가 자신에게 청혼했던 방법으로 자신이 청혼하여 결국 재결합, 정상적인 가정을 회복하였다. 마지막에는 솔이라는 딸을 낳은 뒤 인권 변호사가 되어 바쁘게 살아가며, 한편으론 시아버지를 신나게 뜯어먹고 있다(...).[3] 솔이를 안고 삼재가 만든 흔들의자에 앉아 일광욕을 하며 엔딩을 맞았다.
- ↑ 참고로 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했다는 얘기를 듣고 서둘러 병원에 가느라 강우재의 오토바이를 훔쳐타고 가면서 강우재와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 ↑ 사실 이 날은 삼재의 생일. 참고로 같은 시간에, 미경은 상우의 아버지 생신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평소와 다른 여성스러운 옷을 입고 선물을 사들고 상우의 집에 방문해 삼재의 생일을 축하해줬다.
- ↑ 사치를 하거나 하는게 아니라, 청소년 센터 후원금이니 하는 조로 꽤 뜯어간다. '위너스 이념에 사회환원 있잖아요?' 하면서... 그래도 자선사업가는 아니라 청소년 범죄 아니면 수임료 꼬박꼬박 받아가는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