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lina Echenbach/イセリナㆍエッシェンバッハ
기동전사 건담의 등장인물. 성우는 라라아 슨 배역을 맡은 한 케이코
10~11화에 등장하는 단역. 곱슬거리는 긴 금발과 곱상한 외모를 지닌 미인으로 뉴욕[1] 시장의 딸임과 동시에 지온군 북미방면군 사령관인 가르마 자비의 연인. 아버지가 지온을 싫어했기 때문에 가르마와 교제하는건 정식으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진심으로 그를 사랑했다.
지구로 강하한 화이트 베이스를 격퇴하고 군공을 세우려던 가르마가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곤 큰 슬픔에 빠졌으나, 이내 기운을 차리곤 살아남은 가르마의 부하들에게 도움을 받아 가우에 탑승 - 복수전에 나서지만 공격은 실패하고, 추락하는 와중에 직접 가우를 조종해서 건담을 들이받아 파괴하려 한다. 건담은 이 공격에 파괴되지는 않았지만, 조종계통이 이상이 생겨 추락한 가우 앞에서 움직이지 못하게 된다. 가우의 함교 밖으로 나온 이세리나는 움직이지 못하는 건담의 조종석에서 내린 아무로와 대면하게 되고, 갖고 있던 총으로 아무로를 겨누지만 결국 추락할 때 부상의 후유증으로 정신을 잃으면서 가우 위에서 떨어지며 사망한다. 그녀의 시신은 화이트 베이스 크루들이 땅에 묻어준다.
사실상 11화의 주인공이긴 한데... 문제는 11화가 실로 막장이라는 것. 우선 작화적으로 상당히 질이 떨어지며[2] 건담 해머처럼 미묘한 무기인 빔 자벨린[3]이 처음으로 나왔다.[4]
그 밖에도 연인의 사망소식을 듣곤 그의 방에 찾아갔더니 가르마 대형 초상화가 있거나, 샤아 아즈나블이 무턱대고 민간인을 쏴죽이거나, 건담이 가우의 집중포화를 그냥 실드로 막아내는 등 짤방이 될 법한 수준의 신이 연달아서 나온다.(...) 여기에 민간인인 이세리나가 건담의 복수에 나선 것도 부관인 달터 중위가 독단으로 가우에 태워줬기 때문인지라[5], 이야기의 개연성마저 부족한 편.
이렇듯 당시로서도 눈뜨고 봐주기 힘든 구성과 전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10화의 각본가는 아주 열통이 터졌다고 공식석상에서 답변했다.(...) 물론 시간때우기용 단발 에피소드였던 탓도 있어서, 극장판에서는 가르마의 국장여부를 두고 갈등을 벌이는 자비가 관련의 씬을 제외하고는 거의 생략되었으며 이세리나도 가르마의 전사를 슬퍼하는 장면을 끝으로 등장하지 않는다.
기동전사 건담의 캐릭터 디자이너겸 작화감독인 야스히코 요시카즈의 모빌슈트 건담 디 오리진에서도 가르마의 전사 소식을 듣자 큰 충격을 받고 쓰러지는데, 기다렸다는 듯이 들이닥친[6] 지온 특수정보요원들이 이세리나의 아버지인 시장을 체포하려 들며 시장은 총을 들고 저항하려다가 총격을 받고 즉사한다. 이후 그녀에 대한 이야기는 일체 나오지 않는다. 이 눈물겨운(...)복수전이 통편집을 당하고 만 셈. 대신 좀더 개연성있게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
게임 '기동전사 건담: 기렌의 야망'에서는 가르마가 신생지온을 일으킬 때 가르마 뒤에 서있는 모습이 나와 원작과 달리 잘 된 것으로 보인다.- ↑ 오리진에서는 로스엔젤레스로 바뀌었다.
- ↑ 가우가 굉장히 둥글둥글하게 그려졌다.
- ↑ 그래도 최신작인 기동전사 건담 UC에서 짐III가 들고 나오니 흑역사화된 무기는 아니다.
- ↑ 이런 포즈로 가우 날개에 올라탄 다음, 반쯤 앉은 자세로 내리꽂아 밭 갈듯이 앞으로 주욱 밀어버렸다.(...)
- ↑ 사실 달터 중위는 위험하다면서 거부하려고 했으나, 이세리나가 마구 졸라댔다.(...) 결국 달터 중위는 가우가 추락할때 사망하고 이세리나 홀로 살아서 달터 중위의 권총을 꺼내들고 나가서 아무로에게 겨눈 거였다.
- ↑ 즉 여기서 그동안 에센바흐 시장에 대하여 지온에서 반지온 세력을 이끄는 걸 알고(디 오리진에서는 무장 병력들이 파티를 여는 가르마와의 공식 자리를 노리고 돌격했으나 이미 지온군은 자쿠를 준비하여 대응하고 있었다. 결국 이 병력들은 자쿠에게 썰려나간다. 그리고 파티에서 지온 측 인사들은 '반란분자들의 폭동이지만 곧 진압될테니 걱정마시고 즐기십시오'라고 아무렇지 않게 말할때 시장이 분통터지는 얼굴을 하는 걸 보면 그가 배후조종했음을 알 수 있다) 제거하려고 했으나 바로 가르마 자비 때문에 그러지 못했던 걸 알 수 있다. 가르마로서는 사랑하는 이세리나 아버지를 죽게 놔둘 수 없으니 막았으나 그가 죽으니 더 이상 거리낄게 없는 요원들이 들이닥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