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마 자비

지온 공화국 자비 가문
공왕
데긴 소도 자비
총수前 국민 운동 부장우주공격군 사령관돌격기동군 사령관북아메리카 방면군 사령관
기렌 자비사스로 자비도즐 자비키시리아 자비가르마 자비

ガルマ・ザビ / Garma Za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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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샤아! 속였구나, 샤아!! - 가르마 자비 -

도련님이니까...[1] - 샤아 아즈나블 -

 
기동전사 건담의 등장인물. 성우는 모리 카츠지. 기동전사 건담씨 성우는 오키츠 카즈유키, 기동전사 건담 THE ORIGIN 슬픔의 아르테시아에서는 카키하라 테츠야.[2] 한국어판 기동전사 건담전기 Lost War Chronicles에서의 성우는 김장[3]. 더빙판의 경우, 뭔가 얄미운 듯 하면서도 호감이 가는 말투가 일품이다.

모빌슈트 건담 디 오리진 애니메이션 판에서 어린 시절의 목소리가 등장했지만 자비 가에서는 유일하게 공개되어 있지 않다.

2 소개

자비 가문의 막내로 총명한 두뇌와 수려한 외모를 갖춘 데다가, 가족들과 달리 온화한 성격이어서 아버지 데긴 소도 자비 공왕을 포함한 주위 사람들로부터 많은 사랑과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특히 데긴은 아내를 닮은 가르마를 몹시 아낀 것으로도 유명. 하긴 다른 형제들을 보면 그럴만할지도...

누나인 키시리아 자비하고는 미묘한 관계. 키시리아 쪽은 가르마가 죽었다는 소릴 듣고도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았지만, 가르마는 생전에 그런 키시리아의 눈치를 자주 보았으며 이것은 가르마의 북미방면군이 키시리아의 영향하에 있었던 탓도 있다. 한편으로 작은 형 도즐 자비는 언젠가 가르마가 자신을 부릴 수 있을 정도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 호언장담하면서[4] 매우 아꼈지만, 큰형인 기렌 자비와의 접점은 거의 없어서 어떤 관계였는지는 알 수 없다. 타인에게 마음을 허락하지 않는 기렌의 성미상 특별히 다른 가족들보다 친밀한 관계는 아니었을 것으로 짐작되나, 다만 부친인 데긴 소드 자비의 노골적인 가르마 편애에도 불구하고 기렌은 전혀 가르마에 대한 경계나 견제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 특이하다면 특이하다 하겠다. 애당초 그릇 자체가 상대도 되지 않는다고 (정확히) 판단하였거나, 아니면 데긴을 이어 (공국민에게 인기있는) 가르마를 공왕자리에 앉힌 뒤 기렌 자신은 실세로 임약하려는 생각이었는지도.

생전의 최종 계급은 대령이며 직책은 지구방면군 사령관. 사망 당시 나이는 20세. 20세치곤 거창한 직함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 지구방면군 사령관이라는 직책은 명목상이었으며 지구방면군 자체가 키시리아의 돌격기동군 휘하였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키시리아의 명령을 받는 입장이었다.

3 작중 활약

3.1 지구방면군 사령관의 입장

아버님. 저 또한 지온 군인의 한사람.

부모의 덕으로 출세했다는 등으로 조롱받고싶지 않습니다. 그에 걸맞는 역할을 해보이겠습니다![5]

자비가의 권력으로 사령관이라는 입장에 서서 낙하산 인사라는 평가가 대부분이지만 실제로 가르마 자비의 위치 자체는 매우 중요하다고 볼수 있다. 자비가의 내부 권력다툼에서 제일 눈에 띄게 보였던 부분이 키시리아 자비도즐 자비 양쪽의 우주군과 돌격기동군 간의 알력이다. 하지만 이 남매의 사이에서 유일하게 공평한 중립으로[6] 조율이 가능한 유일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지온군에게 매우 소중한 인물인 것을 부정할 수가 없다. 실제로 가르마 자비의 전사 직후 각 전선에서 원활하게 통제되어 전투를 벌이고 있던 지온군의 연계가 끊어지기 시작하였다는 것은 여러 설정집에서도 지적하고 있다. 이건 어느 매체이든[7] 비슷한 모습을 그리고 있다. 확실히 가르마 자비의 연배, 경력, 실력은 사령관이라는 지휘를 유지하는데 의미가 없지만 소수단위 편제전투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이는 지온군의 입장에서 부대간의 알력을 완화시키고 연계를 유지시킬수 있는 가르마 자비의 존재는 지온 입장에서는 절대 버릴수가 없다고 할수 있다.
흔히들 이 지온 멸망의 시작을 열었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가르마 자비의 사망이 지온 멸망의 시초라고 할 정도로 작품 내의 활약과는 다르게 매우 중요한 위치의 인물이라고 할수 있다.

3.2 기동전사 건담에서

지구로 강하한 화이트 베이스를 처분하기 위해서 나타났으며 샤아 아즈나블과는 친밀한 관계로 묘사된다. 냉정하고 침착한 샤아와는 달리 쉽게 흥분하여 비교적 실수도 잦으며, 작중 내내 미숙함이 두드러졌고 그것이 원인이 되어 죽을 뻔하기도 한다.

북미의 유력인사인 에센바하 시장의 딸인 이세리나 에센바하와는 연인관계였고 두 사람의 관계 때문에라도 더 공을 세우고 싶어하는 입장이었다. 그 때문에 무리해서 전선에 나가다가 샤아의 속임수에 걸려서[8] 무리하게 돌출한 끝에 화이트 베이스에게 자신이 탑승한 가우의 배를 노출했고 그 결과 일제포화를 당해 가우는 반파. 그 직후 샤아와의 통신을 통하여 자신이 속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불후의 명대사(...) "샤아! 속였구나, 샤아!!"를 외친다. 결국 개죽음은 당하지는 않겠다며 침몰 일보직전의 가우를 화이트 베이스에 자살돌격시키나 간발의 차이로 실패하고 전사했다. 이것만 보면 콩이다.[9]

가르마의 사후 그 장례식을 두고 데긴과 기렌의 의견이 갈라졌으며 이 부분은 자비가의 내분상태를 잘 보여주는 예로서 극장판에서 해당 에피소드가 대폭 줄었음에도 삽입되었다. 연인이었던 이세리나는 가우를 끌고 복수에 나서나 당연히 도중에 힘이 다하여 죽고 만다. 다만 이 장면은 극장판에선 통편집...하여간 샤아는 가르마 죽음의 책임을 지고 예비역으로 편입되어 당분간 전선을 떠나게 된다.

지휘관으로서의 정확한 능력은 상당히 애매한 편으로 아직 미숙하던 시절의 브라이트 노아에게 매번 작전으로 패했다. 당시 브라이트는 입대하고 나서 6개월밖에 안된 신병이었다. 가르마 자신은 브라이트보다 한 살 연상인 20세였으며 일단 지온사관학교수석[10]으로 졸업한 인재였다.

그러나 브라이트 노아나 신무기로 무장한 WB부대 자체가 강적이었던 점도 있고, 가르마 자비는 일단 나름대로 WB를 몰아넣는 데에는 성공했다. 그 외에도 기습을 가한 데다 공세 초기였다는 점 등 여러가지로 유리한 측면이 있었지만 어쨌건 북미를 대부분 제압한 것은 가르마 자비다. 지휘관으로서 구체적으로 불거졌던 문제점은 경험부족과 성질머리를 잘 못 다스리는 점 정도였으며 결정적으로 WB부대에 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샤아 아즈나블의 배신 때문이었다. 세상 어느 군대 사령관이든 프래깅을 염두에 두고 작전을 짤 수는 없는 법이다. 심지어 음모를 획책한 것이 평소에 갈등관계가 있던 것도 아닌, 자신의 베프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샤아 아즈나블 아닌가.[11]

부모의 후광으로 높은 자리에 올라갔다는 주위의 평판이 싫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공을 더 세우려고 발버둥을 치더니, 나중엔 결혼 문제까지 겹쳐서 발버둥이 더 심해지더니(...) 믿었던 친구의 계략으로 결국 죽음에 이르고 마는, 비극적이라면 비극적인 인물.

그를 자식 가운데 가장 아끼던 데긴은 가르마가 전사했다는 보고에 충격을 먹고 지팡이를 떨어뜨리고 멍하게 있었을 정도였다. 그리고 살아생전, 가르마가 보낸 영상 메시지를 계속 돌려보면서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그래서 장례식도 간략하게 치루려고 했으나 기렌이 일부러 크게 알리며 자비가도 이렇게 일원이 전사하며 목숨을 걸고 싸움을 온세상에 알리며 충성을 유도하게 하는 프로파간다 장례식이 되어버린다.

3.3 모빌슈트 건담 디 오리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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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사스로가 암살당할때 10살 정도 되던 어린 가르마 자비. 카미유 아님

오리진에서는 23세이며 계급은 여전히 대령으로 국내에서는 소장으로 잘못 알려져 있다. 그와 관련있는 에센바하 시장도 뉴욕 시장에서 북미 대통령 후보이기도 한 로스엔젤레스 시장으로 변경되는 등 주변의 사소한 설정변경도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모티브가 된 TVA판과 거의 동일한 전개를 보인다.

오리진에서는 보다 자세하게 가르마의 과거나 인물됨이 묘사되는데, 어린 시절 아직 캐스발이란 이름을 사용하던 샤아와 만난 적이 있다.[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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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복수를 위해 진짜 샤아 아즈나블의 명의로 지온군 사관학교에 입학한 캐스발과 동기였다고 한다. 자비가의 막내아들인데다 형인 도즐 자비가 사관학교 교장으로 있는터라 특별한 대우를 받았는데, 그를 추종하는 떨거지들이 다수 있었다.

모든면에서 자신보다 앞서는 샤아에게 강한 열등감을 느껴 정정당당하게 이기려고 노력하는데, 군사학이나 탄도학 같은 이론적 부분의 성적은 샤아와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13] 몸 쓰는게 약해서 체육이나 실기 성적은 밀린 듯. 특히 샤아의 포스에 압박감을 느껴 긴장한 나머지 잘하다가도 실수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던 중 완전군장 행군훈련때 샤아를 이기기기 위해 억수같이 비가 오는 날씨를 무시하고 암석 산악지형을 무리하게 지나가다가 절벽에서 굴러떨어져서 다리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는다.[14] 이걸 모두 지켜보고 있던 샤아는 조용히 가르마의 앞에 나타나는데, 가르마는 "너를 이기려고 무리하다 이렇게 됐다. 수치스러우니 죽여달라."고 말한다. 이때 자비가에 대한 복수를 위해 가르마를 사고사로 위장하고 목숨을 뺏을 절호의 찬스였지만, 샤아는 그 말을 묵묵히 듣고는 주변에서 나뭇가지를 가져다 모포를 이용해 간이 가림막을 설치해주곤 "이게 너의 궁전이다."라고 응수.[15] 이후 부목을 대주는 응급처치후 골인지점까지 부축해서 데려다 준다.

이 사건으로 가르마는 샤아에게 자신의 마음을 허락하게 되고, 일부러 샤아의 룸메이트로 들어오게 된다.[16]본인은 자신과 어깨를 견줄만한 우수한 학생이 옆에 있어야 동기부여가 되기에 룸메이트로 온거라 말하지만, 샤아는 "룸메이트를 하루 아침에 바꾸는건 자비가의 도련님이기에 가능하다."라고 비꼬아서 말한다.

이후 사관학교 졸업이 다가올 즈음, 사관학교 생도들과 연방군과의 모의전 훈련이 있었다. 이때 연방의 고위장교가 시찰을 나왔는데 샤아가 연방의 콜로니 압박에 대해서 정치적으로 대단히 민감한 질문을 던지는 사건을 터뜨리고 만다.[17] 화가 난 연방 장교는 열받아서 샤아가 바이저를 쓰는점을 꼬투리 잡아 뺨을 때리는데, 이때 가르마가 앞장서서 장교에게 샤아를 폭행한데 대한 사과를 요구한다.[18] 결국 연방 장교는 떨어진 샤아의 바이저를 주워주며 사과를 했고, 이게 삽시간에 소문이 펴져 '동기를 위해 연방의 장교와 맞선 의리남'으로 알려지게 된다.[19] 이때 사관학교 윗선에 미운털이 박힌 샤아는 불이익을 받아서 차석이 되었고 가르마가 수석을 차지하게 된다.[20] 샤아를 이긴데 신이 난 가르마는 매우 즐거워 하는데, 시큰둥한 샤아의 반응에 의문을 품다 혹시 나를 수석으로 만들려고 일부러 연방장교에게 대든게 아니냐고 묻는다. 샤아는 이에 박장대소.[21]

한편 연방측의 과실로 지온의 수도인 줌 시티에 운석이 충돌해서 많은 인적 & 물적 피해가 발생한다.[22][23] 당연히 콜로니측 여론은 연방의 대응을 맹렬히 질타했고, 연방은 연방대로(?) 이런 여론을 억누르려고 줌 시티에 무장 군부대를 진주시키려고 든다. OVA에서는 이 사건이 각색되어서 연방군 전함이 출항하는 민간선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입항하려다가 민간선과 충돌해 파손된 다음, 엔진 폭발로 그대로 농업구역에 충돌하여 대참사가 난다. 이후 즘 시티에서 무장 시위가 벌어지고 연방군측이 시민들에게 발포까지하는 등 상황이 극도로 험악해진다.

이러한 상황을 놓치지 않은 샤아는 가르마를 부추겨서 사관학교 졸업자로 구성된 교도대를 이끌고 연방 주둔부대를 제압 - 지온과 연방의 대립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이 사건의 책임을 지고 가르마를 부추긴 샤아는 사관학교 졸업기록을 말소당하고 사병 신분으로 제대 처분, 사관학교 교장이던 도즐은 해직 처분을 당한다. 그러나 데긴의 총애를 받던 가르마는 무죄방면.[24]

참고로 지온측에서 비밀리에 전투용 MS를 개발중이란 사실을 가르마에게 얼핏 들었던 샤아는 도즐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내면서 나중에 MS 파일럿을 뽑으면 자신도 끼워 달라는 부탁을 한다. 그리고 이를 잊지 않은 도즐이 나중에 샤아를 재등용 - 우수한 파일럿이 되어 루움 전역에서 군공을 세운다. 샤아에 대한 경쟁심에 다시 불이붙은 가르마는 루움의 폭동 진압에 나서서 자쿠로 민중을 무참히 학살한다. 그리고 이 으로 소령으로 진급.[25] 이후 목숨이 위태로운 자리인 지구방면군 사령관직을 탐탁치 않아하는 마 쿠베를 회유하기 위해[26] 그의 휘하인 북미지역 사령관으로 취임하게 된다. 이후에는 원작처럼 지구방면군을 맡아서 스페이스노이드에게 적대적인 현지인들을 잘 구워삶는 등 주둔군 사령관으로서는 뛰어난 면모를 보인다. 지온 국민들에 대한 인기도 그렇지만 본능적으로 타인의 호감을 사는 재능은 있는 듯하다. 에센바하 시장이 연방세력과 결탁하여 게릴라전을 벌이려 한다는 것[27]을 사전에 파악하고 그에 대한 준비를 해두는 등의 재기도 보였으나 원작처럼 샤아의 배신이 결정타가 되어 전사.

데긴 소도 자비가 가르마가 다이쿤의 자식들처럼 될 것을 매우 걱정했으며, 나이를 먹은 상태에서 자식을 얻는 게 아니었다고 자책한다. 그는 가르마가 학자의 길을 걷기를 바랐지만 자신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시대의 소용돌이에 휘말려든 것을 가엾게 여겼다고 한다.

원작(TVA)에 비해 오리진의 가르마 자비는 비중이 크게 증가하였으며, 비교적 날카롭게 그려졌던 원판 가르마에 비해 훨씬 유약한 모습이 강조되어 독자로 하여금 연민을 느끼게 한다. 더구나 자비 가의 (도즐을 제외한) 다른 인물들의 음험함이 더욱 자세히 묘사되는 오리진에서, 가르마는 독사 소굴에서 삐약거리며 돌아다니는 병아리같은 느낌이라 더더욱 안스러움을 준다. 이런 인물을 굳이 죽이기까지 한 샤아 아즈나블이라는 캐릭터의 비정함과 무자비함이 강조되는 것은 물론이며, 오히려 샤아 덕에 사관학교시절 군인으로서, 리더로서 성장한 면이 그려지며 굉장히 아이러니한 캐릭터가 되었다.

3.4 그외 다른 매체에서

  • 기동전사 건담 소설판에서는 지구 궤도권의 정찰위성캘리포니아 베이스[28]의 지휘관으로 등장한다. 원작과 비슷하게 샤아의 요청을 받고, 가우를 타고 출격해 목마에 자살공격을 가하다가 죽는다. 다만 소설판에서는 샤아가 의도하지 않은 죽음인 듯. 가르마의 돌격을 보면서 "그만둬! 가르마!"라고 외치거나, 가르마의 사망 후, 회고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 만화 기렌 암살 계획에서는 지온 공국의 수상 다르시아 바하로는 가르마가 죽은 순간부터 공국은 미래를 잃어버린 것이라고 말하며, 지온의 정치가들에겐 데긴의 가장 확실한 후계자로 인식되고 있었다는 묘사가 나온다. 데긴의 뒤를 이어 공왕이 되는 것은 가르마고 형제들이 그를 보좌하는 형태로 이양되었을 것이란 설.
  • 기렌의 야망에서는 도즐 자비의 말대로 성장형 캐릭터, 최종 랭크까지 키워놓으면 자비가 형제들 중에서 지휘는 제일 낮지만 매력 수치가 높은 편. 지휘관형인 기렌이나 키시리아와 달리 파일럿형에 가깝지만 기렌의 야망 시리즈에서는 아군 리더가 전선에 나섰다가 격추당하기라도 하면 게임 오버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 단 그렇지 않은 버전의 기렌의 야망에서는 출격시켜도 좋다. 이래저래 미묘하지만 쓰기에 따라선 훌륭한 지휘관. 그리고 IF 스토리 전개가 있는 탓인지 몇몇 시리즈에서는 전용기도 나온다.
자비가의 인물들과의 대화 이벤트가 있다. 도즐은 '네가 날 부릴 정도의 대장군이 되리라고 믿는다. 개죽음만은 피해라'라고 하고 기렌은 '공을 서둘러서는 도리어 공을 못세운다. 자비가의 남자라면 경솔은 금해라'라고 조언한다. 여기에 가르마는 비슷하게 알았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내용의 대답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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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클리어 후의 추가 시나리오 중에는 기렌의 방침에 반발하여 신생 지온을 건립하는 시나리오가 있다. 물론 기렌의 지온보다는 인재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난이도는 좀 높은 편. 키시리아와는 사이가 안좋지만 가르마에 큰 기대를 걸고 있던 도즐이 가르마에게 붙으며 그 밖에도 람바 랄 등 좀 양심적인 캐릭터들이 신생 지온에 참여한다. 신생 지온의 가르마는 포니테일 헤어스타일의 미청년으로 그야말로 모범적인 연설을 한다. 성향치가 LAW쪽으로 가면 브라이트 노아아무로 레이(!)가 합류하기도 한다. 기렌의 야망 액시즈의 위협에서는 아무런 정황 설명이 없지만 캬스발 램 다이쿤의 네오지온연방이 적으로 등장하고, 승리하고 나서도 엔딩이 다소 미묘[29]하지만 뉴타입 만세!의 키시리아나 완전 독재 기렌 등에 비하자면 뭔가 괜찮은 느낌도 든다.

다만 여기에는 좀 이상한 게 있다. 지온 공국 입장에서 플레이를 하다보면 데긴이 평화협정을 맺으려는 시기에 맞춰서 반란을 일으키고 가르마를 조소하는 기렌을 볼 수 있지만 가르마의 신생 지온으로 플레이하면 기렌과 지온 공국은 안나오고 캐스발 램 다이쿤의 네오 지온과 싸운다. 아마 가르마가 살아남으면 '가르마 VS 샤아'라는 라이벌 플래그가 설 수도 있다는 가정을 한 모양이지만 게임 자체가 정황 설명이 그지같이 없기 때문에 그저 상상해보는 수밖에 없다.

참고로 지온공국으로 플레이해서 가르마가 전사하지 않고 1년 전쟁에서 승리하면 캬스발이 에우고로 가는데 그 에우고의 캐스발과 가르마가 전장에서 싸우게되면 돌아오라고 부탁하는 가르마와 그렇게 물러서야 아직 도련님이라고 응수하는 캬스발의 대화가 볼 만 하다. 다만 우습게도 (?) 아예 친구가 흑화를 해서 네오지온 총수가 되면 정나미가 떨어졌는지 아무 말도 안한다. 키시리아가 반란을 일으켜도 비슷한 말을 나눈다.

또한 자비가 전용 빅 잠도 개발할 수 있다. 빅잠에 미노프스키 크래프트를 장비하여 대기권에서도 사용가능할 뿐만 아니라 외관이나 성능도 개선되어있다.

  • 기동전사 건담씨에 수록된 단편 만화 우주섬의 가르마군에서는 어린 시절의 가르마가 등장한다. 이외에도 어린시절 가르마를 속이고 놀리던 것을 회상하며 키득대는 네 컷짜리 카툰이 실리는데 카툰이 회가 지나갈 수록 샤아가 가르마를 잃은 것에 대해 씁쓸해한다.
  • 원더스완용 게임인 푸른별의 패자에서는 가르마 전용 건담이 나온다. 원본과의 차이점은 겔구그의 방패를 지녔고 헤드 발칸이 증설된 것.하지만 가장 많이 타고나오는 가르마 전용기체는 오렌지색 아니면 가우. 넌 자폭이나 해라
  • Wii로 발매된 게임 SD건담 SCAD HAMMER에서도 살아남는데, 덕택에 기렌이 '가르마는 어째서 입원했는가'라는 대사를 날림으로써 개그 아닌 개그를 하게 된다.
  • SD건담 G제네레이션 WARS에서는 더더욱 안습한데, 퍼스트 계열 2화에서 멋지게 나오나 싶더니 한 화만에 사망한다. 샤아는 코빼기도 비치지 않는다(…). 더 안습한건 시드 시나리오인데 친구가 PS장갑에 능욕당했다면 이쪽은 친구에게 속아서 기지 자폭하는데 나타난다(...). 다행히 등장 위치는 자폭범위 밖이라지만 자폭에 휘말릴듯. 샤아가 개객끼다
  • 기동전사 건담전기 Lost War Chronicles에서는 특정 조건을 만족시키면 "자네인가? 지온 십자 훈장감이라고 일컬어지는 파일럿이? 다소 낡기는 했지만 내 모빌슈트를 줄테니 사용해 주게. 지온 공국에 영광이"라는 말을 하면서 자신의 전용기를 넘겨준다...성능은 그렇다 쳐도 PS2판은 오데사 작전이 막 시작된 시점에서 진행되므로 가르마는 이미 죽어있어야 한다. 샤아가 배신을 하지 않은건가?

4 명대사


기동전사 건담 10화 퍼스트 건담의 후반부에서 하는 말.

샤아 : "가르마, 들린다면 네 출생의 불행을 저주해라."

가르마 : "뭐야, 불행이라고?"
샤아 : "그래. 불행이다."
가르마 : "샤아, 너는...!?"
샤아 : "너는 좋은 친구였지만 네 부모가 문제였다는 거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크하하하하하하하하"
가르마 : "샤아, 속였구나, 샤아!!!!"(シャア, 謀ったな, シャア!)

가르마 : "나도 자비가의 남자다. 개죽음따위 당할 것같냐! 지온 공국에 영광 있으라!!" - TVA에선 본인 장례식에서 나오는 대사지만, 극장판과 HD 리마스터판에서는 자비의 유언이 된다.

5 기타

작품마다 그 해석이 크게 달라지는 캐릭터 중 하나이다. 그저 무능한 도련님이기도 하지만, 지온의 미래로 대표되는 캐릭터이기까지 하다.

미형 캐릭터로서 인기가 있었기 때문에 가르마의 사후 팬들에 의한 장례식이 성당에서 행해지거나 선라이즈에 면도날이 들어있는 편지가 보내졌다고 한다.(...) 특히 샤아와의 커플링은 퍼스트 때부터 있었던 유서 깊은(?) 커플링이며, 사관학교 시절 샤아와 동실을 썼다는 오리진에서의 설정은 동인 설정이 원조. 참고로 가르마 자비 자체는 시대가 갈수록 점점 더 미소년화되고 있다. 정작 오리지널에서는 턱이 갈라져 있었다.(...)

뉴타입에 수록된 야스히코 요시카즈의 인터뷰에서 팬들은 샤아가 가르마를 죽인 원인에 대해 "여자에 빠진 모습을 보고 실망해서 죽였는가?"(즉 샤아는 가르마를 좋아했지만 질투로 죽였다.)라는 식으로 질문을 했는데 이에 야스히코는 "가르마 자비는 바이섹슈얼적인 인물이라 샤아를 사랑할 수 있었지만 샤아는 남을 사랑하지 않는, 예외가 있다면 여동생인 세이라 정도인 냉혈한이라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대답을 하였다. 이에 많은 팬덤은 공식이라며 환호성을 질렀지만 원작자인 토미노 요시유키가 아닌 캐릭터 디자인겸 일부 설정에 일조한 야스히코의 말이니 완전히 공식은 아니라 할 수 있지만 걸러듣는 것이 좋다. 근데 이제 코믹스판이 기동전사 건담 THE ORIGIN으로 영상화가 되고 있어 야스히코의 의중이 반영된 가르마가 나오면 이것도 반 공식이 되는 셈이다.

초조하거나 할 때 앞머리를 손가락으로 꼬는 버릇이 있다.

전용 기체로 자쿠이 있는데, 우주세기 모든 캐릭터를 통틀어서 재래식 전투기를 베이스로 한 전용기가 있는 것은 가르마 자비가 유일하다. 다만 이 전용기들은 설정상으로만 존재할 뿐 본편에서는 등장하지 않았고, HGUC, MG[30] 건프라로 전용 자쿠가 나오거나 각종 건담 게임에서 부록 형식으로 등장하는 것이 전부. 전용기의 베이스 컬러는 갈색이다. 돕의 경우 약간 맷집이 강화되었을 뿐인 도색 바리에이션 기체 취급이지만, 자쿠의 경우 지휘관용 양산형 자쿠II가 베이스로 되어 있고 헤드 유닛에 기관포 4문이 추가되어 있어 전반적인 전투 능력이 일반 자쿠보다 뛰어나다.

가르마는 데긴의 자식들 중 막내인데 담당 성우인 모리 카츠지의 나이는 데긴의 자식들의 성우 중 나이가 가장 많다..

여담으로 건담 유니콘 OVA 4화에서는 오드리 번과 이야기를 나누던 식당 주인이 "이를테면 샤아 아즈나블이라는 사내 말이야. 인류를 구하기 위해서라며 거창한 말을 해놓고선 소행성 같은 걸 떨어트리는 짓을 하지. 사실은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해 본 적이 없는 사내가 아니었을까?"라고 말하는데 이 사람의 성우가 모리 카츠지.

비공식 테마곡(?)으론 이곡[31]이 있다 카더라
  1. 원문은 坊やだからさ인데, 坊や는 도련님이라는 의미보다 보통 나이 먹고도 철이 덜든 사내를 비웃는 단어로도 쓰이기 때문에 원 의미를 살리면 '철부지였으니까' 정도가 더 정확하다. 물론 건담팬들에겐 도련님이란 의미가 더 친숙한편.
  2. 기동전사 건담 UC에서 안젤로 자우퍼 역할을 맡았다. 샤아에 집착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3. 기동전사 건담 MS IGLOO 시리즈에서 올리버 마이를, 신기동전기 건담 W에서 히이로 유이를, 기동무투전 G건담에서 사이 사이시를, 기동전사 건담 AGE에서 울프 에니아클을 맡았다.
  4. 이 영향인지 기렌의 야망 액시즈의 위협에서 가르마가 총수인 신생 지온에 도즐 자비가 부관으로 있다.
  5. 본작에서는 자세히 나오지 않지만, 건담 류 게임이나 일년전쟁사 같은 미디어물에서 가르마가 데긴 소도 자비 에게 자주하는 말이다. 자신이 자비가의 낙하산 사령관 이라는 입장을 잘 알고 있으며, 이를 실력으로 인정받고 싶어하는 모습이 자주 나온다
  6. 맏형인 기렌 자비는 이 둘을 눌러 억압하는 편이기에.
  7. 게임은 제외한다. 게임에선 죽었든 살았든 물량공세로 연방이 치고오기 때문.
  8. 사실 이전에 한 번 일부러 통신기를 끊어 자비를 전사하게 방치한 적이 있는 적이 있었다.
  9. 그러나 콩라인이라고 부를 수 없는 것이 지온의 사관학교도 차석수석으로 졸업한데다가 믿었던 샤아의 배신만 없었어도 화이트 베이스를 격파할 수 있었을 것이다.
  10. 오리진에서는 사실상 차석.
  11. 사실 화이트베이스는 가르마의 북미방면군의 맹공에 밀려 잠시 야구장에 몸을 숨겼는데 샤아가 그걸 보고도 보고하지 않아서 결국은 화이트베이스에 등 뒤를 훤히 내주게 되었던 것이다.
  12. 지온 즘 다이쿤의 장례식장에 잠깐 마주친 정도. 또래인 캐스발한테 살짝 손을 흔들어보였지만, 캐스발은 날카로운 눈길을 보냈다.
  13. 근데 이쪽도 샤아에게 근소하게 밀리는 것처럼 묘사된다. 그래도 대단한 건 맞지만.
  14. 모자란 체력을 극복했는지 2위로 행군하고 있었다. 이전까지만 해도 보통 수준으로 평가받았던 걸 감안하면 상당히 노력한 듯.
  15. 기렌이나 키시리아 같은 더 우선순위가 높은 적들이 남아있던터라 여기서 가르마를 죽여봤자 별 이득이 없었다. 당시 샤아는 '가르마와 친해져 이용해먹겠다'는 속셈이었다.
  16. 원래 샤아의 룸메이트이던 무라타라는 학생(기동전사 건담 THE ORIGIN에서는 리노 페르난데스)은 정중하게 다른 방으로 보냈다. 사실상 빽을 써서 쫒아낸 것.
  17. 정확히는 모의전에서 적의 전력은 누구를 상정하고 구성했나? + 지온쪽에서 꿈틀대는 독립에 대한 내용.
  18. 연방장교 입장에서 거슬리는 발언인건 사실이지만, 사관학교 교칙상 이런걸 물어보지 말라는 내용은 없었기에 샤아의 행동은 100% 정당 + 교칙위반도 아니였다. 게다가 바이저 쓰는것도 눈에 병이 있다는 이유로 정식으로 허락을 받아 쓰고 있던 상황.
  19. OVA판에선 사관생도들이 대놓고 사과하라고 외쳤고, 보다못한 가르마가 나선걸로 각색됐다.
  20. 여담으로 이때 3위를 차지한 사람의 이름이 "Kim Johan"인데, 김에다가 3음절 이름이 꼭 한국인처럼 여겨진다. 애니메이션 3편에선 '김봉준'이란 이름이 등장한다. 금수저와 희대의 천재 다음으로 전체에서 3위라니, 역시 전투종족 한국인
  21. "그걸 이제야 알다니, 이 바보가"라는 뜻이었을 것이다.
  22. 콜로니에 충돌할 위험이 있는 운석등을 감시하는 역할을 연방측 천문관리 부서에서 맡았는데, 궤도추정을 잘못하는 바람에 일이 터진 것. 참고로 이 사건이 터질때가 사관학교 졸업식이였다.
  23. 재미있게도 샤아는 당시 연방 천문국 컴퓨터를 해킹해 운석의 궤도추정을 잘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24. 정확히는 도즐과 샤아가 가르마를 위해 총알받이가 된 셈인데, 어차피 지구로 내려갈 생각이였던 샤아는 개의치 않는다.
  25. 이전에 도즐에게 울먹이면서 자비가의 귀공자라서 진급하는게 아닌 자기 공으로 진급하고 싶다고 울먹이는 장면 다음에 나온다
  26. 사실상의 인질이다. 이 결정을 내린 것이 자기 형 누나들이고, 그 결정이 무슨 의미인지 안다면 가르마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 샤아에게 배신당하기 전에 가족에게 배신당한 셈이다.
  27. 마침 화이트베이스 대가 근처에 있어서 조력 요청을 했는데 당연히 실패할 게 뻔한 싸움에 끼어들 생각이 없었던 화이트베이스 대는 수락만 하고 사실상 방관했다.
  28. 소설판에서는 지온군의 지구 침공 자체가 없기 때문에 캘리포니아 베이스가 우주기지로 바뀌었다.
  29. 일단 가르마가 인류를 올바르게 다스린 것은 사실이지만 기렌이나 연방처럼 뚜렷한 사상이나 목적이 없었기 때문에 후에 반발을 사게 되어 가르마의 고난은 끝난게 아니라는 모양.
  30. 단 이쪽은 한정이다.
  31. 해당 코멘트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