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1987)

안양 KGC인삼공사 No. 3
이정현(李政玹)
생년월일1987년 3월 3일
국적대한민국
출신지광주광역시
출신 학교광주고등학교 - 연세대학교
포지션슈팅가드 / 스몰포워드
신체 사이즈190.3cm, 88.9kg[1]
프로 입단2010년 드래프트 2번(안양 KGC인삼공사 농구단)
소속팀안양 KGC인삼공사(2010~)
2011~2012 한국프로농구 최우수 후보선수상
이현호(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이정현(안양 KGC인삼공사 농구단)변기훈(서울 SK 나이츠)

1 개요

안양 KGC인삼공사 소속의 선수. 포지션은 슈팅가드스몰포워드.

광주고 시절 득점 기계로 불리며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연세대학교 진학 이후에는 1학년 시절부터 팀의 주축 선수로 뛰면서 일찍부터 활약했다. 졸업반인 2009년에는 연세대를 농구대잔치 준우승까지 이끌었을 정도. 다만, 기복이 좀 있다는 점이 대학 시절 지적받았던 부분이었고, 이 때문에 과연 프로 무대에서 통할지 회의적으로 보는 사람도 많았다.

일단 나이젤 딕슨의 트레이드로 부산 KT 소닉붐으로부터 1라운드 지명권을 양도받은 안양 KGC인삼공사 농구단은 자신이 가진 지명권이 전체 1번이 되고, KT로부터 받은 지명권이 전체 2번이 되면서 1번은 경희대 가드 박찬희에게 쓰고, 2번은 가드를 또 뽑지 않겠느냐는 예상을 깨고 포워드인 이정현을 선택했다. 드래프트 당시 3박이라고 박찬희 박유민 박형철이 로터리픽으로 예상됐으며 이정현은 로터리에는 언급도 안됐던 상황에 인터넷 농구 커뮤니티에서는 기껏 2픽 얻어놓고 날려먹었다고 이상범을 욕했다. 연세대라인을 뽑아줬다는 소리가 났을정도. 이정현 본인역시 로터리픽은 생각지도 않았는데 뜬금없이 2픽에서 본인이름이 불리어서 어안이 벙벙했다고 한다. 이정현은 이를두고 이상범감독을 인생의 은사라고 부르며 늘 감사해한다. 드래프트 당시에는 살도 많이 나가서 슈팅가드로 성공할거란 예상이 적었다.김태술이 복귀하기 때문에 굳이 뽑지 않았는데, 이 선택은 괜찮은 판단이었다. 그리고 본인이 노력을 많이 해서 시즌시작전에 몸무게를 많이 줄였고 슈팅가드에 알맞은 체격으로 바뀌었다.

2 프로 선수 시절

신인이었던 2010-2011시즌에 기복은 있고, 신인의 미숙함이 엿보였지만, 평균 13득점을 기록하면서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다만, 신인왕은 팀 동료인 박찬희에게 내줬다. 그리고 2011-2012시즌에는 양희종의 복귀로 인해 주전 포워드 자리에서는 한 발 물러나 식스맨으로 활약 중. 그러나 식스맨이라기에는 주전 못지 않은 실력을 가지고 있어서, 때로는 슈팅가드 포지션에서 선발로 나오기도 한다. 어쨌거나 안양 인삼공사의 돌풍에 일익을 담당중.

2011-12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초반 다소 부진했지만, 이상범 감독이 믿고 계속 고비마다 내보냈다. 그리고 믿음에 보답하듯이 5차전부터 살아나면서 활약, 팀 창단 첫 우승에 기여했다. 그리고 이런 활약을 인정받아 2011-12 시즌 식스 맨상을 받으며 한 해동안의 공로를 평가받았다.

국가대표 차출이후 1라운드 마지막 삼성과의 경기에서 커리어 하이인 33득점을 올리면서 삼성을 박살냈다. 현재 인삼공사 상승세의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14-15시즌부터 비매너성 플레이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데, 슛동작 이후 착지 동작에서 발을 고의로 갖다대는 동작이나 공격/수비시 플라핑이 지나치게 과한듯한 느낌이 있어 안티들의 댓글러쉬가 줄을 잇기도 한다. 이게 문제가 되는 이유는 슛동작에서 발로 대는 행위는 빼도 박도 못하는 오펜스 파울인데, 이정현은 플라핑을 곁들이기 때문에 이를 디펜스 파울로 부는 경우가 많이 때문. 프로농구판 오재원? 사실 오재원급이지만 KBL 인기가 매우 높은 편은 아니라 이 항목에서도 극딜하지 않았다.

15-16 시즌에는 국가대표 선수다운 무르익은 기량을 선보이며 소속팀을 선두권에 올려놓고 있다. 시즌초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팀의 기둥 오세근이 빠져나간 상태에서도 찰스 로드, 양희종, 마리오 리틀 등과 함께 팀을 지탱시켰으며 오세근이 합류한 이후엔 더욱 탄력을 받아 11월 한달동안 7승 무패라는 대단한 성적을 일궈냈다. 공격부문에선 평균 13.6점을 기록하여 문태영에 이은 국내선수 평균득점 2위를 기록하였다. 수비에서도 많은 발전이 있었는데, 비시즌동안 코칭스태프가 앞선 강화에 많은 공을 들였는지 스틸 능력이 일취월장하여 평균스틸 1.57개를 기록하여 시즌 스틸 1위의 타이틀을 기록하였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전성현, 마리오 리틀과 함께 그야말로 미친 슛감각을 보여주며 삼성을 상대로 홈 2연전 전승의 원동력으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2차전 경기 도중 상대 수비에 대한 지나친 플라핑과 함께 비매너성 플레이를 보여주었는데, 특히 시즌 중에 농구팬들에게 비난을 받았던 플레이들이 모두 나오면서 타팀팬들, 특히 삼성팬들의 극딜을 받고 있다. 잘 하는건 알겠는데 왜이리 얍삽하게 하냐는 반응. 이 장면에 대한 농구팬들의 반응의 대다수가 이런 반응이다.[2] 이쯤되면 정말 프로농구판 오재원이라 불려도 할 말이 없는 상황. 3차전 경기에서는 플라핑이 줄어들기는 커녕 학교 동문인 양희종, 김기윤과 함께 3악으로 회자되는 플라핑 퍼레이드를 보여주어 농구팬들이 핵폭발했고, 급기야 그날 오전에 있었던 오스카상 시상에 빗대어 연기대상 이정현, 남우주연상 양희종, 신인상 김기윤이라는 오명을 얻게 되었다. 경기 종료 직전 3점 파울을 유도하는 장면에서도 극딜을 시전한 것으로 보면 이제 변기훈에 이은 플라핑과 더티 플레이의 상징으로 농구팬들에게 단단히 낙인이 찍혀 버린 것으로 보인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2차전까지 전성현과 함께 3점이 버로우타는 모습을 보여줘 KGC 팬들에게 안타까움을 샀다. 하지만 홈에서 열린 3차전에서는 수비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악 한 번 없이 수많은 터프샷을 적중시키는 모습을 보여주어 마리오의 삽질로 날려버릴 뻔했던 경기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겨우 승리하였다. 3차전의 이정현의 득점은 3점슛 6개 포함 25득점. 농구팬들의 반응은 악 안해도 저렇게 잘하면서 왜 그러냐, 이정현은 악만 안하면 안티가 없을거다 등의 실력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일반적이다. 4차전에서는 오세근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을 하는 와중에도 혼자서 3점슛 3개 포함 25득점을 기록하여 고군분투하였으나 안드레 에밋, 허버트 힐, 하승진에게 도합 89실점을 하여 페인트 존이 시원하게 털리는 것을 막지 못하고 시즌을 마무리해야만 했다.

2016 프로-아마 농구 최강전에서는 우월한 피지컬을 가지고도 매치업 상대인 중앙대를 상대로 쩔쩔매는 모습을 보여주는 팀의 주득점원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다. 그날도 악은 여전했으나(...) 30분정도 되는 경기시간을 소화하면서 파울콜에 박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교체 이후 힘들어하는 모습과 함께 세상에서 가장 억울한 표정을 보여줬기 때문에 반대급부로 경기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선수기용을 보여준 중앙대와 대비되는 모습으로 그나마 까이는게 좀 줄어들긴 했다.

이후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8점차로 좁혀든 튀니지의 추격의지를 꽂는 3점슛을 적중시켜, 조성민, 허웅과 함께 3점슛 16개를 성공시키는 충격과 공포의 활약을 선보였다. 2쿼터 중간에는 나 파울 안했어요 라는 느낌으로 움츠린 모션과 함께 쓸데없이 귀여운 표정(...)[3]을 지으면서 지난번 최강전에 이은 또 하나의 신 스틸러로 자리매김 했다. 경기가 끝나고 농구팬들이 상대할때는 짜증났었는데 우리팀이 되니까 왜이리 이뻐보이냐라는 반응을 많이 보였다. 이젠 진짜 프로농구판 오재원이 되어버렸다!!! 우리혐 별명을 가진 선수가 농구에도 생기는건가

2016 FIBA 아시아 챌린지에서도 차세대 국대 2번감이었음을 증명하듯 시원한 외곽포로 결승행에 이바지하였다.

3 이야깃거리

본격 프로농구판 오재원

별명은 013인데, 예전에 SK와의 경기에서 야투 시도를 13번 했지만 하나도 넣지 못해 붙여진 별명이다(0/13). 팀 선배이자 학교 선배인 양무록을 그대로 따라간다 국가대표에 뽑힐 정도로 잘하고 있는 근래에는 등번호가 3번이니 야민정음으로 '이(01) + 등번호 3번' 해서 013인 걸로 아는 사람들도 종종 있는 듯하다.

플라핑과 파울 유도성 플레이가 타 팀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정도로 많아서, DC 농갤에서 악정현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심지어 대선배인 석주일조차 너무 심한 거 아니냐 하면서 자제하라는 말을 했을 정도. 본인도 이를 의식하는 모양인지 앞으로는 자제하겠다고 하였다. 하지만 최근 플레이를 보면 글쎄...라기 보다도 그냥 여전한 것 같다. 이 플라핑은 외국인 선수들 사이에서도 유명한지 조 잭슨이 경기 도중에 이정현의 플라핑을 따라하여 농구팬들에게 빅재미를 선사했다. 이런 비매너성 플레이는 15-16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정점을 찍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이전까지 플라핑의 상징이었던 변기훈의 아성을 진작에 뛰어넘어 플라핑과 더티 플레이의 상징으로 농구 팬들에게 제대로 찍혀버렸다. 다음 시즌에도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게 된다면 평생 주홍글씨로 남는 것을 감수해야 할 지도 모른다.
  1. 본인이 인스타그램에 인증했다. 박찬희 역시 190.3으로 키가 똑같다.
  2. 심지어 김태환 해설도 이 장면에 대해서 이정현과 연기(...)에 말려든 심판을 깠다.
  3. 정용검 캐스터가 정현이 파울 안했쪄염 뿌우라고 이야기를 해 옆에 있던 김동광 해설위원을 빵터지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