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환(2인실)

웹툰 2인실의 주인공이다. 31세의 엘리트 외환 딜러. 냉철하고 논리적인 성격으로, 살아있는 오컴의 면도날이라는 평이 있는 인물.

어느 날 낯선 방에서 눈을 뜨고, 자신이 지하에 감금 당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처음에는 누군가의 악질 장난인가 하지만, 그런 그를 가면을 쓴 괴한이 화상 대화를 통해 협박해온다. 이종환을 연쇄살인마라고 우기며, 확실한 증거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바깥에는 경찰이 눈에 불을 켜고 너를 찾고 있다. 공소시효가 끝날 때까지 숨겨 줄테니, 매달 3천만원을 입금하라. 그렇지 않으면 너를 경찰에게 바로 넘기겠다." 라는 것.

연쇄살인 따위는 한 적 없는 이종환은 어이없어하지만, 놀랍게도 자신이 가지도 않았던 살인 사건 현장에서 찍힌 비디오가 증거로 제시된다. 이종환은 이 장난 같은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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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환은 이중인격이었다.

이종환의 또 다른 인격인 지미가 이종환의 막대한 은닉재산을 빼돌리고 이종환의 인격을 없애는 수술을 한 후 자신이 이종환이 되어 살아가기 위해 꾸민 짓이다. 그러나 방에 남은 지문이 자신의 것과 일치한다는 점[1]을 통해 다 눈치챈 이종환이 역으로 속아넘어가는 척 연기를 시작한다.

이중인격 관련 반전여러 작품에서 심심찮게 다루어졌지만, 어느날 갑자기 감금 당한 절박한 상황에서 몇가지 떡밥만 가지고 진범이 자기 자신에게 숨어 있는 또 다른 인격일 것이라고 추리해내는 건 보통 능력이 아니다.

김준수를 회유하여 자신의 편으로 만들고 지미를 옥죌 계략을 생각해내지만, 그의 비밀일기를 통해 그 사실을 지미가 알아내면서 구도는 뒤집어져 이종환에게 등을 돌린 김준수는 이종환을 꺼내는것을 거부한다. 절망한 이종환은 수면제를 먹고 자살한다.

...그러나 사실 살아남은 건 이종환이었다. 애시당초 일기가 이종환의 계략이었다. 빠져나가려면 얼마든지 나갈수 있었지만 다른 사람의 손을 빌리지 않고 혼자 힘으로 이중인격을 영원히 잠재우기 위해 짠 계획이었다. 수면제를 치사량보다 부족한 정도만 먹고 지미가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빈 약병을 발견하게 만들어 스스로 자신의 죽음을 확신하게 만든다. 스스로에게 최면 요법을 쓴 것. 그 뒤 미리 파두었던 구멍을 통해 나와서 김준수를 속여 나간 것이다. 이후 자신의 침대에서 일어나는 모습과 함께 작품이 끝나는 것으로 보아 병원 치료 후 원 상태로 돌아온 듯. 헤어스타일이 스포츠머리로 바뀌었다

작품의 마지막 장면에서 약물 중독으로 죽기 직전까지 갔으나 결국 살아남은 전적이 있고 작중 내 이종환이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으로 언급되었던 존 콜트레인의 음반이 등장하는데 이는 약물중독으로 사망한 지미 헨드릭스의 이름을 따 지미라 명명한 이인격과 상반된 이종환의 운명이자 싸움의 승자를 보여주는 것으로 보인다.
  1. 장갑만 껴도 숨겨지는 지문을 남긴것이 상당히 조심성이 없는 것이기에, 지하 밀실같은 무대를 마련할 정도로 치밀한 자가 겨우 지문을 생각못했다는 점이 설득력이 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평범한 사람이라면 누가 자기가 이중인격이며 또다른 자신이 자기 몰래 함정에 빠트렸다는 사실을 추리해낼수조차 있는가. 게다가 지문을 조사한다해도 왠만하면 자신 본인의 지문은 대수롭지않게 넘기기도 할수도있다. 다만 문제는 상대가 이종환이었던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