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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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前 워크래프트3 프로게이머.
ID는 DayFly. 주종족은 오크.

오리지널 시절 부터 확장팩 초창기까지 활동했던 게이머. 별명은 낭만오크. 장재호 등장이전 워크래프트3판 최고의 흥행카드는 이중헌이었다.

그야말로 당시는 사나난 오크 안습의 시대(당시 밸런스는 나엘>휴먼>>>>>>>오크>언데드정도)였지만, 오크를 플레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참가한 리그마다 거의 다 결승전에 올랐던 대단한 선수였다. 자카드 황태민이 나오기 전까지는 오크 최고였다고 보면 된다.

다만 개인리그전 우승은 하나밖에 없는데, 그것이 바로 최초의 프라임리그이자 오리지널로 진행된 마지막 리그였다. 이때 이중헌은 0:2로 패하다 3:2로 역전하는 극적인 시나리오로 같은 팀 이형주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다. 이후 조작 사건이 터지자 장재영은 '워3 최고의 흥행카드 이중헌을 우승시키기 위해서'라고 폭로한다. 하지만 최고의 오크였다는 부담감 때문인지 프로즌 쓰론 적응 실패를 이유로 다음 시즌 시드를 포기한 적도 있다.

조작사건에 얽힌 비화는 다음과 같은데, 장재호이중헌이 워3 프라임리그5 4강을 보던 중에 장용석과 김홍재의 경기에서 70이 넘는 나엘 인구수50의 오크 인구수가 이겨버린 것이었다. 이때 장재호가 "오크 열라 쎄(...)"라고 했는데 이를 수상하게 여긴 이중헌이 지인을 통해 프로텍트를 풀었고, 그 결과 프라임리그5의 대부분의 경기가 조작이었다고 폭로한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중헌은 자신이 우승한 프라임리그1이 조작이었다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으나, 이후 장재영은 해명글에서 "최고의 스타 이중헌을 우승시키기 위해서였다"고 반박했고, 이중헌과 당시 워3 캐스터이자 국제적인 대회 WEG에 주력하고 있던 정일훈의 커넥션을 제기했다. 이후 프라임리그의 모든 경기가 조작되었음이 밝혀지고[1] 자신이 우승한 리그가 조작되었음이 밝혀지고 멘탈이 무너진 이중헌은 장재영을 죽이겠다는 식의 글을 팬카페에 올리는 등 이런저런 말이 많았다.

상기했듯이 장재호 이전 최고의 흥행카드였는데, 이것은 그가 단순히 이기는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니라 쇼맨십을 갖춘 선수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실제로 고블린 팅커가 나오자마자 리그전에서 사용(프라임리그4 장용석戰), 6렙을 달성하여 로보고블린으로 변신하는 경기도 있었다. 그외에도 대다수의 유닛을 용병으로 써서 승리하거나(이때 얻은 별명이 쥬라기 오크였다.), CTB 결승전에서 대장으로 나와 역올킬 신화를 써내려간 적도 있다. 아직도 충격으로 남아있는 것 중 하나는 로스트템플에서 나무 뚫고 타워 짓고 사냥하기. 이 외 선영웅이 눕고 본진까지 밀려서 누가봐도 GG를 칠 상황에서 피언과 소수 유닛만으로 본진을 악착같이 방어해내며 다시 영웅을 부활시켜 전황을 뒤엎어 기립박수를 이끌어낸 경기도 있고 이래저래 대단한 장면을 많이 보여준 선수.

약소 종족을 골라 활약, 드라마같은 스토리, 적절한 쇼맨쉽과 다양한 전략 덕분에 임요환과 비교하는 선수가 나올정도.

전략적으로 봐도 오리지널 중후반기의 오크는 그저 이중헌 그 자체였다고 생각하면 된다. 모두가 최대한 빨리 테크를 올리며 사먼을 준비할때 그런트를 이용하여 나엘을 잡는 경기를 선보였고, 아무도 쳐다도 보지 않던 레이더로 키메라를 끌어 내려 공략하는 입워크의 경지를 실현시키기도 했다. 단순히 말로만 표현하기는 불가능할정도로, 하는 경기마다 워크 유저들의 생각의 판을 깨우는, 오크유저에서는 그야말로 꿈꾸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낭만오크다.

커리어를 보면 약간의 콩라인 냄새가 나는데, 이는 거의 나이트 엘프 탓이라고 봐도 될듯 하다.

조작사건 폭로이후 행로를 중국으로 바꿔, 중국 선수의 트레이닝을 도우는 한편 국제경기 당시 국내 선수들의 빌드나 전략에 대응할 방안 혹은 방법으로 중국 선수를 코치했다는 이야기가 선수들 사이에서 팬들에게까지 나왔으나 몇몇 큰 사건과 함께 워크래프트 3 리그에 대한 관심이 줄어서인지 크게 대두되진 않고 묻혔다.[2] 그 외 손오공 프렌즈 선수간의 불화에 관해 여자가 관련된게 아닌가 하는 같은 팀이었던 박세룡 선수의 싸이월드를 통해 은연중에 알려졌으나, 사실여부도 확실하지 않고 정확한 사건 개요도 없기에 루머 혹은 비화된 가능성이 있다. 그루비의 연인 카산드라가 한때 이중헌이랑 썸씽이 있었는데, 이 시기에 실력이 줄어서 카산드라에게 정기가 빨렸다는 이야기가 이때부터 나왔다.

우승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다가 입대를 위해 은퇴. 현재 제대한 상태이긴 하지만... 자신의 팬까페에서 스타크래프트2가 나오면 프로게이머로 다시 데뷔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자신의 특기를 고려해볼때 2년 정도 활동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듯. 현재는 스타크래프트2 클랜인 Prime의 클랜마스터로 활동하고 있었으나 최근 박외식 감독에게 클랜 마스터를 인계 한 이후에 순수한 클랜원이자 팀원으로써 활동하고 있다. 종족은 테란을 하다가 프로토스로 전향했다.

클베 시절에서부터 정말 주목받던 선수였으나(테테전 밴시로 말려죽이기를 제대로 보여주기도 했다. 같은 팀의 김동욱Hannibal의 말로는 테테전은 어차피 일꾼잡기 싸움이다 라고 할 정도로 일꾼을 악랄하게 잡아주었다.) GSL 1, 2차 예선 모두 탈락하여 아쉬움이 남은 상태.

결국 다시 프로게이머를 그만두었다. 금융쪽 일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스타크래프트 1 게이머에 비유하자면 임요환처럼 실력뿐만 아니라 스타성까지 갖춘 잠재력을 지녔던 선수지만, 막상 결승까지 올라와도 우승을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워 3 판 홍진호의 위치에 머물러야 했던 선수.[3]

주요 경력

한빛배 프라임리그1 우승
Gembc 한빛배 2차리그 준우승
intel배 팀플최강전 우승 (with 이형주)
온게임넷 프리매치 준우승
온게임넷 HP배 워3리그 준우승
온게임넷 손오공배 워3 2차리그 준우승
클랜팀배틀 1 우승 (Pooh 소속)
클랜팀배틀 2 우승 (Pooh 소속)
클랜팀배틀 3 우승 (손오공 소속)
슈마배 프로리그 우승 (손오공 소속)

  1. 장재영의 해명글에서 프라임리그2는 이중헌이 시드를 포기함에 따라 조작을 하지 않았다고 했으나 프라임리그2의 우승자는 이 분이었기에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참고로 결승전에서 천정희에게 1패하기 전까지 장재호의 타종족전 승률은 100%!! 이래서 별명이 센티넬의 수호자였다. 참고로 장용석을 꺾고 올라온 프라임리그5에서도 김홍재를 3:0으로 관광보내고 우승(…). 단 결승에서는 조작맵이 사용되지 않았다. 그렇다고 김홍재가 실력이 없었던 것은 아닌데 절친 황태민과 함께 선블마와 레이더 보급, 신 전략을 보급하는데 앞장 선 인물이었다. 그러나 조작 사건에 이득을 봤다는 시선때문인지 그 이후 소리소문없이 은퇴해버렸다.
  2. 일정 부분 사실이다. 자신의 팬카페에 올린 글에 따르면 장재호의 선워든이 너무도 막강했고 도저히 막을 수 없다 생각하여 중국 선수들에게 해당 전략을 연습해줬다고 한다. 참고로 결과는 중국 선수가 졌다(...)
  3. 결승을 5번 진출했지만 우승은 1번밖에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