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환

李重煥
1690년 ~ 1756년

조선 후기의 실학자이다. 자는 휘조(輝祖), 호는 청담(淸潭) 또는 청화산인(靑華山人)이다. 본관은 여주이다. 성호 이익(李瀷)의 문인이다.

1713년(숙종 39) 증광 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관직 생활을 시작하였다. 승문원정자, 김천도찰방, 승정원주서, 병조정랑 등을 역임하였다.

영조가 즉위하자 목호룡의 당여라는 이유로 구금되어 여러 번 유배를 당하였다.

유배에서 풀려나 세상을 떠날 때까지 전라도와 평안도를 제외한 조선 전역을 두루 답사하였다. 이 과정에서 당시 전국의 인심과 풍속 및 물화의 생산지·집산지 등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는 관직에서 물러난 사대부들이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아보자는 동기였다. 그가 가장 좋은 곳을 선정하는 기본 관점은 인심과 산천이 좋을 뿐만 아니라 경제적 교류가 좋은 곳이었는데, 이러한 것을 바탕으로 쓴 저서가 바로 ≪택리지≫이다.

택리지에서 사농공상의 구분을 단순한 직업적 차이로만 보았다. 그리고 지리적 환경을 잘 이용할 것, 상업적 농업 등을 중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