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는 이츠케리아 체첸, 아래는 캅카스 에미레이트(에미르국)의 국기. 타크비르가 써있다.
러시아어: Чеченская Республика Ичкерия (체첸스카야 레스푸블리카 이치케리야)
체첸어: Нохчийн Пачхьалкх Нохчийчоь (노흐친 파치할크 노흐치최)
1 개요
체첸 사태 후에 러시아가 체첸을 친러시아 지역으로 만들려는 데 반발하여 1991년부터 2007년까지 존재했던 체첸 독립주의자들이 세웠던 미승인국. 옛 이츠케리야 체첸 공화국의 '이츠케리야'라는 명칭도 체첸 지역을 의미하는 말이였으나 체첸 정부가 완전히 친러계로 돌아서 체첸 정부와도 대립하면서부터 러시아어에서 구별을 목적으로 차용하였다. 이 탓에 체첸 공화국과는 국기도 완전히 다르고, 대통령도 다른 상황이었다.
1991년 소비에트 연방이 붕괴된 후 체첸은 러시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하였는데,당시 보리스 옐친 대통령은 체첸 독립을 인정하지 않고 체첸을 침공, 1996년 1차 체첸 전쟁이 일어났다. 이후 하사브유르트 협정을 통해 1차 체첸 내전을 끝내고 사실상 러시아로부터 독립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샤밀 바사예프를 중심으로 한 강경파가 이웃한 다게스탄 공화국을 침공하자, 캅카스의 이슬람화를 두려워한 러시아 연방과 다시 전쟁을 벌이게 되었다. 결국 1998년 발발한 2차 체첸 내전에서 러시아에게 수도인 그로즈니를 비롯한 대부분의 영토를 잃고 산악지대로 후퇴하였다.
이후 망명정부 상태로 러시아를 상대로 무장 투쟁 및 테러를 벌이다가 2007년에 대통령 도쿠 우마로프(Доку Умаров)가 일부 캅카스 지역의 무슬림 반군과 합쳐졌다. 이때쯤 되어 사실상 전통적인 체첸 수니파 이슬람 세력은 죄다 중동의 극단주의 와하브파에 물든 세력으로 물갈이 되서(...) 과거 체첸 사태 당시의 세력(소위 "코카서스의 늑대"들)은 온데 간데 없어진 상황이었다. 단 도쿠 우마로프 본인도 사실 본인은 와하브파 따위가 아니라 체첸 수니파라는 것을 강조했으며 이렇게 물든 이슬람 극단주의자 샤밀 바사예프의 행각을 대차게 까댔다. 그러다가 도저히 체첸 수니파 세력만으로는 버틸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자 궁여지책으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까지 끌어모은 게 바로 캅카스 에미레이트. 결국 이슬람 에미르국을 자칭함으로 인해 사실상 이츠케리아 체첸은 소멸된 상태다. 이미 체첸인의 독립이라는 이념은 오래 전에 갖다 버렸고(...)[1] 그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 1(...)로 변함으로써 체첸 공화국의 같은 체첸인들도 달갑게 여기지 않는 지경으로 위상이 추락했다.
거기다 명색이 이츠케리아 체첸에서 이어진 국가인데 체첸 쪽 지부는 사실상 몰락하고 오히려 인구시 공화국이나 다게스탄에서 주로 날뛴다고 한다. 아예 현 지도자인 알리 아부 무하마드부터가 체첸인이 아니라 다게스탄 사람인데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한지? 이쯤되면 이츠케리아 체첸은 죽었어! 이젠 없어!급이다... 더 슬픈 건 가슴에 하나가 되어 살아가긴 커녕 그 망할 와하브파 때문에... 자세한 사항은 캅카스 에미레이트 항목 참조. [2]
한때 도쿠 우마로프가 2009년 사살되었다는 소식이 돌았지만 이 소식은 오보로 드러났다. 친러계 체첸군이 발견은 했지만 놓친듯 하다. 도쿠 우마로프가 초기 수장을 맡은 직후 건강상의 이유로 아슬람벡 바달로프(Асламбек Вадалов)에게 2달간 에미르 지위를 양도했다가 다시 2010년 8월 3일부터 현재까지 에미르의 지위를 맡고 있었다. 그리고 2014년 3월 20일. 도쿠 우마로프의 사망 소식이 보도되었다. 도쿠 우마로프는 2013년 9월 7일 오염된 음식을 실수로 동료들과 먹다가 식중독으로 인해 사망하였다.
2014년 우크라이나 내전에서 등장한, 3월 경에 창설된 친 우크라이나 정부 계 체첸 의용군 집단인 "조하르 두다예프 대대(Батальон имени Джохара Дудаева)"가 사실상 캅카스 에미레이트 이전의 구 이츠케리아 체첸 계열 파벌에서 유래된 조직으로 추정된다. 창설자인 "이사 악샤야도비치 무나예프(Иса Ахьядович Мунаев, 창설 1년 만인 2015년에 사망)" 가 이츠케리아 체첸 출신이었고 본인이 찍은 사진에도 구 이츠케리아 체첸의 깃발과 우크라이나 깃발이 같이 걸려있기 때문에... 참고로 러시아에서도 친러시아 지원군으로 체첸인들을 보낸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으니 어찌 보면 고국에서 못 싸우는 거 먼 우크라이나 땅에서까지 싸우는 셈이 된다(...). 동족상잔
국가는 죽음 혹은 자유(Іожалла я маршо, 요잘라 야 마르쇼)라는 제목이다. 한번 들어보자. 가사는 이곳을 참고하면 좋다. 여담으로 그리스나 우루과이 같은 나라의 국가 표어도 '죽음 혹은 자유'이다.
2 역대 대통령/에미르
- 조하르 두다예프 (1991년~1996년) - 암살
- 젤림한 얀다르비예프 (1996년~1997년) - 임시 승계. 그로즈니 함락 후 카타르로 망명했으나, 2004년 암살됨.
- 아슬란 마스하도프 (1997년~2005년) - 암살
- 압둘할림 사둘라예프 (2005년~2006년) - 암살
- 도쿠 아부 우스만 (2006년~2007년)[3]
2007년에 이츠케리야 체첸 공화국의 도쿠 아부 우스만 대통령이 카우카스 이슬람 토후국의 사령관에 취임하였다. 이와 동시에 이츠케리야 체첸 공화국은 소멸하였고 기존 체첸 지방에카우카스 이슬람 토후국의 노흐치최 주(ولاية نخشيشو)가 설치되었다.
기존에 있던 이츠케리야 체첸 공화국을 중심으로 하여 인구셰티야 지방 무장단체 및 다게스탄 지방 무장단체 및 카라차예보-체르케스카야 공화국 지방 무장단체 및 카바르디노-발카르스카야 공화국 지방 무장단체 및 북오세티야 지방 무장단체가 모두 모여서 하나의 나라인 카우카스 이슬람 토후국이 생긴 것이다.
그 이후의 역사는 카우카스 이슬람 토후국 문서 참조.
한편 나무위키에서는 2015년까지 카우카스 이슬람 토후국에 대한 별도의 문서가 없었다. 2007년에 나라가 선포되었는데. 그만큼 존재감이 낮았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