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슬란 학교 인질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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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명칭
영어Beslan School Hostage Crisis
러시아어Террористический акт в Беслане
오세트어Беслæны теракт
슬로바키아어Beslanský masaker
불가리아어Терористичен акт в Беслан
아제르바이잔어Beslanda terror aktı (2004)
크로아티아어Talačka kriza u Beslanu
조지아어ბესლანის ტერაქტი
세르비아어Талачка криза у Беслану
체코어Teroristický útok na beslanskou školu
헝가리어Beszláni túszdráma

1 개요

사상 최악의 인질사건

2004년 9월 1일부터 9월 3일까지, 샤밀 바사예프가 지휘하던 이츠케리아 체첸의 독립운동가 내 과격파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러시아 북오세티아 자치공화국의 베슬란 1번 공립학교에서 발생한 일련의 대참사. 참고로 사건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이 사건의 테러리스트들은 체첸의 독립을 핑계로 죄없는 어린이들을 죽이고 러시아에 화풀이나 하여 자기들 대리만족이나 하려고 한 진성 미치광이들이었다.

인질의 규모나 사태 결과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으로 꼽히는 사건이다. 다른 테러 사건에서는 어린이들은 풀어주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었는데, 이 사건은 테러리스트들이 처음부터 학교를 무력 점거해서 어린이들을 인질로 잡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1,200명의 인질 가운데, 334명이 사망했다. 그중 156명이 어린이였다. 때문에 완벽하게 실패한 구출작전으로 평가된다.

참고로 이 인질극은 체첸 내 주요 간부였던 샤밀 바사예프의 단독 범행일 뿐, 당시 체첸 독립군 수장이었던 아슬란 마스하도프와는 관계가 없었다. 샤밀 바사예프와는 반대로 마스하도프는 테러, 인질극 형식으로 독립을 쟁취하기보다는 전투나 협상으로 독립을 쟁취하려고 애쓴 온건파였다. 또 체첸 고유의 수피즘 계열 세력[1]이던 마스하도프와는 달리 샤밀 바사예프는 그 이슬람 학파 중에서도 꼴통으로 악명 높은 와하브파(이슬람 극단주의의 토대가 된!)에 물든 파벌이었다.[2][3]문제는 체첸 반군의 수장이긴 해도 마스하도프의 힘은 매우 약했다는 것이다. 일설에 의하면 베슬란 인질극 소식을 접하자 러시아와 협상해서 신변의 안전을 보장받고 직접 테러리스트들을 설득하려고 했으나 학교 건물이 폭파되는 바람에 설득이 무위로 돌아갔다고 한다.[4]

2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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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새끼테러리스트들

사건 발생일인 9월 1일은 개학일로, 수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 교사들이 학교에 모여 있었다.[5] 당일 오전 9시 15분 무렵에 32여명의 테러리스트들이 갑자기 난입하여 학교를 점거하자 1천여명이란 엄청난 민간인이 인질로 잡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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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테러리스트들은 사전에 학교 치안을 담당하던 경찰관을 3일전에 살해하는 것을 시작으로 대항할 가능성이 있는 성인 남성들을 따로 분류해서 감시하였고[6] 인질들을 모아둔 체육관에는 대량의 폭약을 설치하였다. 기폭장치는 범인들 중 한명이 그 위에 서있다가 모종의 이유로 내려서게 되면 폭발하는 장치였다[7]. 그로 인하여 러시아군은 저격수 혹은 이전에 사용했던 수면 가스를 통해서는 그 기폭장치를 무력화시킬 수가 없게 되었다.[8] 또한 이전에 모스크바 인질극에서 사용된 수면가스를 염두하여 건물 내의 창문을 가능한 한 전부 깨부숴버리는 등 치밀하게 사전계획을 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위치추적도 못하게 하려고 인질들의 휴대폰을 전부 빼앗아 박살내기까지 했다. 전투력도 강해서 처음에 그들을 제압하려고 몰려온 지역 경찰들을 총격전에서 격퇴시키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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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발생한 북오세티야 공화국은 총기소지가 자유롭다. 때문에 1천명이 넘는 인질들의 가족, 친척들이 민병대 출신이라서 직접 총칼을 들고 학교 주변으로 모여들었다. 대략 5,000여 명 정도였다고 한다.

3 진압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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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찰의 진압이 실패하자 러시아 정부는 군대와 경찰, 특수부대를 동원해 테러범들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학교를 포위했다. 그 다음엔 협상팀을 보내 아이들을 풀어주는 대신 인근에서 자원한 성인 남성들로 인질을 교환하는 척하며 속여서 진압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래서 9월 3일 러시아 비상대책부소속 의료팀 4명이 두대의 구급차를 이용해 학교 건물 바깥의 시신 20 구를 인계하고 사망한 테러범의 시신을 학교 안으로 전달하는 내용이 합의되었고 구급차가 도착했다. 테러범들도 여성과 어린이 31명을 우선적으로 풀어줬다.

그러나 당일 오후에 갑작스럽게 학교 건물에서 폭발이 발생하였으며, 학교 가까이에 있던 구급차에 타고있는 의료인 2명이 놀란 인질범들에게 총격을 맞아 사망했다. 13시 5분엔 두번째 폭발음과 함께 지붕에서 불길이 치솟고 타는 건물 잔해가 인질들의 머리 위로 쏟아졌는데, 이로인한 사망자는 없었지만 지붕 전체가 붕괴되면서 체육관은 불지옥으로 변했다 이 불길은 16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이 불때문에 총사망자 절반가까이의 인명이 사망했다. 러시아군경찰, 민병대는 폭발과 의료인 2명의 사망으로 협상이 실패했다는 것을 알고 즉각 전투에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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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이 일어난 이유에 관해서는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는데, 러시아 정부는 테러리스트들이 폭탄을 잘못 다뤄 폭발이 일어났고, 당시 해당 지역의 민간인들[9]이 총기 사격을 시작하여 우발적으로 사태가 확산되었다고 말했다.

일부 다른 주장에서는 러시아군이 먼저 RPG 로켓을 발사하였단 주장도 있으며, 실제로 사태 진압 후 사용한 발사기가 3~4정 발견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갑작스런 폭발로 인해 러시아군과 경찰이 크게 당황하면서 로켓을 발사하였다는 반론도 있다.

아무튼, 폭발 이후 일부 인질들이 그 틈을 타 탈출하기 시작하였고 체첸 테러리스트들은 이들에게 총격과 수류탄 투척을 가했다. 러시아군과 경찰, 민병대는 인질들을 보호하려고 즉각 대응사격을 시작하였다. 결국 테러리스트들과 러시아 군, 경찰, 민병대의 교전이 시작되었고 대기하던 BTR 장갑차가 14.5mm 기관총을 갈겨대며 심지어 T-72 전차도 6발 정도의 고폭탄 사격을 가했다.[10] 민간인은 신경 끄는건가? ㄷㄷ최소 한대의 Mi-24 헬리콥터를 포함한 무장 헬리콥터들도 가담하여 사격을 했다. 그 다음 러시아군 특수부대[11]가 건물 내로 진입하여 40분 걸려 테러리스트들을 제압했으나 혼란스러운 상황 때문에 수많은 인질이 희생되었다.[12] 인질극이 시작된지 52시간만이었다.

결국 334여명의 인질이 사망하였는데, 그 중 180여명은 어린아이였다. 게다가 부상자도 783여 명으로 사실상 모든 인질이 죽거나 다쳤으며 부상자 상당수가 팔이나 다리를 잃는 등 중상자들이었다. 특히 부상당한 인질들이 입원한 베슬란 병원과 블라디카프카즈 병원의 침대 및 의약품, 의료기기가 부족하니 그곳에서도 많은 수가 사망하는 참극까지 벌어져 사망자수를 더 늘렸다. 진압도중에 민병대와 경찰, 군인, 의료인을 포함한 10명과 특수부대원 10명도 사망했다.

테러리스트들은 생포된 1명의 테러리스트를 제외하곤 모두 사살되었다.[13] 진압 직후에는 3명의 테러리스트가 생포되었다는 뉴스가 나왔으나 진압 1년 후에는 누르파시 쿨라예프라는 테러리스트만이 생포되어 재판을 받고 있다는 뉴스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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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어디 한번 들어와 보시지.
이건 그냥 애들더러 닥치고 죽으라는 거나 다름 없다...

거기다 사진에서 보듯 테러범들이 정교하게 해놓은 터라 도저히 정상적인 진압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일단 분노한 베슬란 시민과 지역 민병대 5000여명이 테러범들을 죽이겠다며 손에 총과 칼, 공구들을 들고 몰려와 흥분한 채로 포위하고 있었기에 이를 저지한다고 현장이 혼란스러운 상황이었고 정부군 측이 탱크와 장갑차량을 동원한 것도 무차별 사살이 아니라 벽을 뚫고 진입로를 확보하여 안전하게 인질을 호송하기 위해서였지만 그 용도로 제대로 쓰이지 못했다.[15] 또한 러시아군 역시 인질들이 총격을 받지 않도록 맨몸으로 전장에 뛰어들어 표적이 되는 등 눈물겨운 희생을 한 것이 알려지면서 대의명분이 완전히 러시아쪽으로 돌아서 버렸다. 이들은 인질들에게 날아오는 총알들을 몸으로 막거나 인질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날아오는 수류탄들을 덮쳐 희생하는 등 살신성인 정신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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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주변에 모여든 베슬란 시민들 역시 사태가 너무 악화되고 곳곳에서 사망자와 부상자가 나오자 위험을 감수하면서 들것을 들고 다니며 군인과 경찰을 도와 인질들이나 부상자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는 등의 훌륭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었다.

4 영향

이 사건은 러시아 전체가 충격을 받게 만들었고 테러범들의 동족인 체첸인들도 경악을 했다. 이는 체첸 독립군에게 엄청난 악영향만 미쳤다. 이전에도 체첸은 인질극을 몇 번 벌였지만 이전의 인질극에서는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여성어린이들은 무조건 전원 석방했고, 테러 역시 가급적 러시아군이나 친러시아 체첸 인사들 상대로만 저질렀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전까지 무조건 석방시키던 부녀자와 아이들을 인질로 붙잡았다는 점에서 이미지가 일단 깎이고 들어갔다. 더군다나 이전의 인질극에서 체첸인들은 되도록이면 인질을 죽게 하지 않으려고 애썼으나[16] 이번에는 수틀린다 싶으면 인질을 마구 쏴죽이거나 폭사시켰다. 심지어 어린이들을 인질로 삼는걸 강력히 반대한 동료들까지 폭탄으로 죽여버린 맛이 간 군상들이니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다.

이미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이 테러범들은 말로는 체첸의 독립을 위해 싸운다였지 체첸 독립운동을 핑계로 아무런 죄도 없는 어린애들을 죽이고 러시아에 대한 화풀이나 하려는 최악의 미치광이들이었다. 누가봐도 그것만은 분명히 절대로 부정할수 없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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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어린 아들(12세)을 내려다보는 어머니가 오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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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를 위로하는 푸틴 대통령

하지만 이렇게 인질 구조가 어려운 상황에서라면 협상을 잘 하던가 작전 수립하기까지 최대한 시간이라도 끌어야 했는데 정작 러시아 정부측에서는 협상에 시큰둥했다는 게 밝혀졌다. 러시아 정부가 일부러 인질들을 죽이려고 했다는 음모론이 힘을 얻었던 것도 이 때문. 하지만 당시 인질극에 대한 대처 매뉴얼이 제대로 없던 상황에다가 체첸 반군은 이미 자제력을 잃고 폭주하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당시 러시아의 실권자이던 블라디미르 푸틴의 방침이 테러와는 협상 없다였음을 고려하면 협상에 그다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분명한것은 양측이 폭탄이 아닌 협상으로 이뤄젔다면, 그 실상은 이와는 달랐을것이라는것.

한편 숱한 테러에도 불구하고 서구에서 소수민족의 독립 운동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했고 이슬람권에서도 나름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졌던 체첸 분쟁은 이 사건으로 차츰 러시아 vs 테러리스트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해졌다.[17] 그래도 이미지 관리 차원인지(...) 샤밀 바사예프는 2005년의 인터뷰에서 베슬란의 비극에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히기는 했다지만 그런다고 용서 받을리가 없는게, 애시당초 누가 주도했는지가 명백했기 때문이다. 본인이 죄없는 어린이들 죽여버리라고 지시하고 그걸 반대하는 자기편 동료들까지 폭탄으로 죽여버린 상황인데 이런 변명 따위가 통할리 없다. 이 작자가 생전에 남긴 "당신들은 날 개새끼처럼 보겠지만, 난 그저 내 민족을 구원하고 싶었을 뿐이였다!(Я поступил с вами, как собака. Но мне надо было спасти свой народ!)" 라고 했던 말이 씨알도 안 먹힐 개소리로밖에 안 들릴 지경. 한 가지는 맞았다. 샤밀 이 새끼가 개새끼라는 거 하기야 1992년 나고르노카라바흐 분쟁 때 무자헤딘으로써 휘하 체첸인 부대를 이끌고 참전했을 때도, "그의 부대는 수백명의 민간인을 학살하고, 강간하는 것은 물론, 그걸 녹화하는걸 즐겼다." 라는 증언이 나오기도 하는 등 이 인간 말종은 베슬란 이전에도 싹쑤가 노랬다.

이후 체첸인들은 그나마 대러시아 저항의 상징이던 이츠케리아 체첸에 대한 기대를 접고[18] 친러파인 카디로프 일가 체제에 적극 순응하게 되었다. 물론 개별적인 테러나 저항은 여전하지만 이전처럼 적극적인 협력은 더 이상 받지 못한다.[19] 또한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사건 이후 러시아는 경악을 하여 말 그대로 체첸을 상대로 대대적인 보복을 단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수많은 체첸인들이 또 다시 떼죽음을 당해야 했고, 그들 중 상당수는 무고한 민간인들이었다. 이때문에 러시아 정부에서 군과 경찰을 동원해 이 보복을 막아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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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들의 사진.

5 러시아군의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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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 빔펠 우리 아이들을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베슬란 학교에 사건 당시 순직한 특수부대원들을 추모하기 위해 그려져 있는 낙서.

국내에서는 사건에 대해 러시아가 인질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고 무자비하게 진압했다는 인식이 있지만, 원래 대규모의 인질이 잡혀있고 부비트랩이 설치되어 까다로운 작전에다가 지나치게 갑작스럽게 인질 구조 작전이 시작되면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벌어진 사건이라는 해석이 옳을 것이다. 모스크바 극장 사태 같은 사건 때문에 스페츠나츠 대원들이 무차별 난사를 해서 인질들이 죽었다는 소리도 떠돌지만 이건 생존자들이나 희생당한 인질들의 유가족이 들으면 노발대발하실 소리다. 오히려 투입된 특수부대원들은 인질을 최대한 많이 구출하려고 애를 썻으며 총기를 난사하는 테러범들 때문에 아이들을 몸으로 감싸다가 희생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20] 이들이 인질들을 생각하지 않았다는거는 큰 오산이다. 특히 작전 지역 주변 통제가 제대로 안 되었던데다가 제대로 훈련 안 된 정규군, 경찰, 민병대들이 대거 투입되어 난장판을 만들었고, 그나마 인질 구조 훈련을 받은 스페츠나츠는 아직 작전 계획도 제대로 안 세워놓은 상태였다. 이러니 SASDEVGRU, 델타포스, GIGN라 해도 이를 무사히 해결한다는 보장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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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한 스페츠나즈 군인들.

물론 더 많았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많지만 일단 이 10명의 이름들만 베슬란 특수부대 위령비에 새겨져 있다. 이들은 수류탄을 몸으로 덮치거나 인질에게 날라오는 총알를 몸으로 막는 등 살신성인 정신을 보여준 군인이자 영웅들이다. 그리고 계급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말단도 아니고 준위, 영관급의 고위 간부들이며 이들 중에는 부대 최고 지휘관도 있다.

사진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 안드레이 벨코 소령 (빔펠) – 중무장한 테러범을 발견하고 교전 후 사살함. 치명상을 입었지만 인질들을 엄호하다 결국 사망.
  • 올레그 일린 대령 (빔펠) - 총지휘관. 테러범을 교전으로 따돌리면서 탈출하는 아이들과 응급구조원을 엄호함. 치명상을 입었지만 끝까지 엄호하다 사망함.
  • 로만 카타소노프 소령 (빔펠) - 방에 갇혀있는 아이 두명을 구출함. 그들이 안전하게 탈출할수 있게 중기관총으로 무장한 테러범에게 돌격하다 사망.
  • 비체슬라브 말리로프 소령 (알파) – 빌딩을 진입하자 인질들을 겨냥하고 있는 테러범들을 발견하자 즉시 몸으로 인질들을 가리며 교전함. 치명상을 입고 끝까지 임무를 수행하다 사망.
  • 디미트리 라즈몹스키 중령 (빔펠) – 지휘관. 중기관총으로 무장한 테러범들을 목격하고 인질들이 무사히 탈출할수 있게 엄폐물 밖으로 나와 교전하면서 테러범들을 따돌림. 이 과정에서 치명상을 입고 사망함.
  • 올레그 로스코프 준위 (알파) – 아이들을 인간방패로 삼고 도주하려는 테러범 4명을 상대로 교전. 근접전에서 4명을 모두 사살했으나 아이들을 지키다 치명상을 입음. 아이들을 대피시키고 끝까지 임무를 수행하다가 결국 사망.
  • 알렉산도르 페로프 소령 (알파) –지휘관. 근처에 테러범이 던진 수류탄을 발견하고 3명의 아이들을 몸으로 감싸며 수류탄 파편을 막고 순직.
  • 미카일 쿠즈네초프 소령 (빔펠) - 20명 이상 인질들을 구출. 자기 팀을 엄호하다가 중무장한 테러범들과 교전. 사살했지만 치명상을 입고 사망함.
  • 데니스 푸돕킨 준위 (빔펠) – 다친 인질을 응급치료를 해주다 갑자기 나타난 테러범이 난사를 하자 인질을 덮쳐서 몸으로 총탄을 막음. 치명상을 입었지만 테러범을 사살하고 결국 사망.
  • 안드레이 투르킨 중위[21] (빔펠) – 테러범 기관총 사수를 제압하고 약 250명의 인질들이 있는 건물을 진입함. 인질들 가운데 수류탄이 떨어지자 수류탄을 몸으로 덮쳐 인질들을 살리고 사망.

사건당시 한 군인이 가장 어렸던 생후6개월의 여아를 구출했는데 2014년 구출한 군인과 아이가 다시 만난 사진이 공개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6 창작물에서

Steven Cravis라는 작곡가는 이 사건에 휘말린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곡인 'Children of Beslan'이라는 곡을 지었는데, 이는 Orisinal의 게임 중 하나인 'High Delivery(천국으로 보내는 선물)'이라는 게임 배경음으로도 사용되었다. 실제로도 게임 분위기와 잘 맞물린다.

레인보우 식스 시즈에서는 스페츠나츠들 중에서 이 사건과 관련된 사람들이 있다. 글라즈의 경우는 미술학도였지만 베슬란 학교 인질사건을 계기로 사관생도가 된 케이스고 캅칸의 경우는 해당 사건에 돌입해서 무사히 생존한 몇 안되는 장교 중 한명이라는 설정이다.

7 참고 항목

  1. 이쪽 계열 반군 지도자 출신자들은 결국 와하브파 계열에 실망해서 아예 러시아에 붙는 사람도 생긴다(...). 아래 각주에 설명할 아흐마트 카디로프도 그 중 한명.
  2. 이 와하브파 계열 체첸 반군들은 체첸 민족보다도 그놈의 지하드를 더 중시하는 작자들인데,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쓸데없이 가서 꼽사리를 낀(...) 체첸 무자헤딘들(게임 메달 오브 아너(2010)에도 등장하는...) 이나,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 소속 체첸인들 역시 이쪽 계열이다.
  3. 이 작자가 저지른 또 하나의 병크는, 와하비즘에 정신 팔려 엄한 옆동네 다게스탄 공화국을 건드려서 2차 체첸 사태를 유발했다는 것. 이미 1차 체첸 사태에서 얻을 건 왠만해서 다 챙겼음에도 정말로 쓸데없는 저 짓거리 한 방에 체첸을 거의 말아 먹었다(...). 당연히 2차 체첸 사태 당시 바샤예프에 대한 체첸인들의 반응은...
  4. 아슬란 마스하도프는 2005년에 사살되었고, 샤밀 바사예프는 2006년 러시아의 공작으로 운송중이던 폭발물이 터져 폭사했다. 샤밀 바사예프는 죄없는 어린이들을 죽인데 대한 자업자득에 인과응보였다.
  5. 베슬란 학교는 초, 중,고 통합 학교다.
  6. 이들은 아동 인질에 대해 반대를 주장하며 애들만은 풀어주자고 하며 일부 여성 테러리스트들이 동료들과 격하게 다투다가 그들 중 1명이 가지고 있던 폭약을 다른 동료들이 기폭시키자 그 폭발로 해당 여성 테러리스트들 대부분이 사망하거나 부상당했고, 그나마 몇명의 생존자들도 반역죄라며 살해당했다. 한마디로 동료는 물론이고 어린이들까지 막 죽이려는 미치광이들이었다. 본보기로 성인 인질 몇을 폭사시킨 것도 덤이었다.
  7. 사실상 죽음을 각오한 데드맨 스위치인데, 이 범인들의 상당수가 체첸 사태 와중에 남편을 잃은 과부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성 테러리스트의 비율이 높은 것도 특징.
  8. 저격으로 테러범이 죽으면 폭발하니 저격수들도 인질 때문에 저격을 못하는 상황이었다.
  9. 옆에 있는 나라 때문에 거주민들 중 일부가 민병대처럼 총기 보유.
  10. 이 고폭탄 사격에 맞은 테러리스트는 말그대로 고기조각이 되었다.
  11. FSB 소속 알파 그룹과 빔펠 그룹이 주력이었다.
  12. 특히 테러범들은 인질을 고기방패로 사용하여 이게 인질들이 많이 사망한 원인이 되었다.
  13. 이 과정에서 테러범들과의 교전이 어찌나 치열했던지 테러범들 시신이 온전하게 없엇다. 그래서 죽은 테러리스트 시체를 분노한 특수부대원들이 훼손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14. 사진에서 농구 골대에 달려 있던 대형 폭탄은 다행히 터지지 않았는데 포로로 잡혀 있던 학부모 중 한명이 러시아군 출신이라서 자신의 뒤로 지나가는 선이 기폭선인걸 알고 3일에 걸처 서서히 끊었기 때문이다. 이게 터졌으면 인질들은 탈출할 기회조차 잡지 못했을 것이다.
  15. 러시아 경찰들이 Mi-24BTR시리즈를 사용하는걸 보고 범인과 인질을 모조리 갈아버리는 경찰들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총기소유가 자유로운 나라들에서 경찰들이 이런 중장비를 운용하는건 흔한 일이다. 실제로 미국 경찰 역시 장갑차를 사용하는데 물론 기관총 등 살상장비들은 제거된 상태로 운용된다. 일명 ERV로 불린다.
  16. 모스크바 인질극 당시 생존자 중 한명은 인터뷰에서 진압작전 당시 구출하러 온 러시아 특수부대보다 체첸 인질범들이 인질의 목숨을 지키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17. 그래도 아직은 소수민족의 독립운동으로 보는 시각도 상당하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인질극 발생 1년 후 폴란드에서 이츠케리아 체첸의 초대 대통령이었던 조하르 두다예프의 이름을 딴 광장을 만들려고 하기도 했다. 폴란드가 러시아와 사이가 안좋다는 점을 고려해야 겠지만. 그리고 무엇보다도 두다예프는 저 미치광이 테러리스트들보다는 훨씬 개념인이다.
  18. 2005년 그나마 남아 있던 온건파인 아슬란 마스하도프가 러시아군 손에 전사한 것도 한몫했다.
  19. 체첸 수피즘 계열 반군 출신 체첸 대통령이던 아흐마트 카디로프(1951~2004)는 노골적인 친러정책을 취하다가 폭탄 테러로 암살당하고 현재 체첸 대통령인 람잔 카디로프(1976~ )는 그의 아들이다. 그가 다른 체첸인 지도자들과 달리 독재자이긴 해도 나름 성과가 있었던 것도 크긴 하다. 그는 체첸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가문 간의 다툼을 종식시켰고 납치결혼과 같은 악습도 금했다. 사실 카디로프 이전의 체첸은 전근대적 씨족사회+이슬람 원리주의가 자리잡고 있던 땅이었다. 그러나 노골적인 천러정책으로 체첸민족주의를 억압하고 러시아어를 강요하면서 독립 지지까진 아니라도 체첸민족주의자들 반발을 극렬하게 받아 되려 푸틴에게 너 죽고 싶지 않으면 어느 정도 양보하라는 충고를 듣고 체첸어 위주 및 민족주의에 다독이면서 민심작전을 펼치고 있다.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팀인 FC 테레크 체첸스카야 레스퓨블리카(데렉 그로즈니로도 알려진)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20. 스페츠나츠 지휘관 중 3명은 진압하다가 순직했다. 알파 그룹 팀지휘관 페로프 소령은 아이 세명을 감싸다가 수류탄 파편을 맞아 사망하였고, 빔펠 팀지휘관 라즈몹스키 중령과 빔펠 총지휘관 일린 대령은 아이들을 무사히 탈출할시킬수 있게 테러범들을 따돌리려고 일부로 엄폐물 밖으로 나와 엄호사격을 하다가 총탄을 맞고 사망했다. 일린 대령은 총탄에 한쪽 눈과 귀를 잃을 정도의 심한 부상을 입고도 끝까지 지휘하며 인질들을 구출하다가 결국 과다출혈로 쓰러져 목숨을 잃고 말았다.
  21. 소위였으나 순직후 승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