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와 벌(만화)

겉표지에 속으면 안 된다 겉표지의 퀄리티로 연재 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이 만화를 보는 것이 죄요, 자신의 추악함을 느끼는 것이 벌이니라.

원작인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을 아주 완벽하게 그려낸 작품

1 개요

러시아의 대문호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명소설 죄와 벌이 원작으로, 일본 만화가 망F가타로가 그려낸 명작 능욕 만화이다. 3권까지 다른 작가가 그린 표지에 있는 훌륭한 그림체만 보고 보게되면 페이크다 이 병신들아를 온몸으로 느낄수 있는 괴기스러운 그림체의 내용물이 일품. 4권은 본인이 그린 표지라서 표지부터 OME(...)

참고로 3권까지 표지를 그려준 사람은 Enomoto, 칸자키 히로, 이타가키 케이스케(...) 2권 표지 3권 표지 OME!

2 해설

망F가타로의 작품이 으레 그렇지만 이 만화는 러시아의 명작소설을 저질개그 만화로 각색 했다는 점에서 망F가타로 특유의 탈권위적 스타일이 더욱 드러나 보인다. 망F가타로는 연출에 힘을 싣고싶은 장면에서는 묘사 가득한 한컷에 한페이지를 통째로 쓰다가도 만화계에서 대체로 터부시되는 복붙을 캐릭터의 얼굴에다 해대는 작가이며, 배경도 전혀 어울리지 않는 톤배경을 처덕처덕 붙여버리거나 과거 연재분에서 그냥 복붙해 버리는 기행#s-2을 밥먹듯 일삼곤 한다. 거의 인디만화가나 취할 수 있는 작풍이 메이저 잡지(...)에서 용납되고 있다. 마찬가지로 죄와 벌 에서도 역시 뒤통수를 때리는 전개가 펼쳐지므로, 존나파격적인 만화를 좋아하는 취향이라면 매우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만화다.대부분은 멘붕을 견디며 읽는다.

3 등장인물

• 에비야마 에비조

야끼망꼬에 사는 자칭 고학력에 얼짱, 그리고 거근의 삼박자를 갖춘 인간국보급의 천재로 자신만의 확고한 세계에 빠져있다. 자신을 허풍쟁이라 무시한 전당포 노파의 살해계획을 세우지만, 노파에게 덮쳐지는 악몽으로 트라우마에 사로잡힌다. 그 후 자신의 내면의 상처를 극복해내기 위해 수행하러 간 산에서 홀로 사는 할망구를 간호 라 쓰고 안구테러라 읽는다 한 뒤 자신의 검열삭제를 이용한 새로운 전당포 노파 살해계획을 꾸민다.

• 마요

정치가가 되어 러시아의 남존여비 차별을 타파하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가진 여대생. 매우 가난하여 입던 옷까지 팔아 항상 나체다. 작가가 그리기 귀찮았는지 언제나 한결같이 난감하다는 표정의 ctrl+C ctrl+V이다. 우연히 에비조와 같은 꿈을 꾸고 검은 우산의 남자와 만난 뒤, 전당포 할망구를 죽이면 자신도 왕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할망구를 죽이러 가는데....

• 스비드리가이로프

소녀 사냥을 유일한 쾌락으로 즐기는 미치광이 노인. 평상시의 모습은 침대에서 골골대는 노인이지만 집사의 "요정이 또 뜰에 나타났습니다"한마디에 표정이 골룸처럼 변하며 낫을 들고 무쌍을 찍는다. 그러나 각종 함정에 당하다가 결국 포뇨의 돌도끼에 맞아 리타이어... 하는줄 알았으나 폭주해서 엄청나게 커진다음 포뇨와 집사까지 죽여버리고 날뛰지만, 결국 방사능트럭(...)의 폭발에 맞서다가 완전히 리타이어.

• 전당포 할망구

왠지 유바바를 닮은 할망구. 생긴 것 만큼이나 속도 고약하다. 유카리라는 동네의 불량배 대장을 동생으로 두고 있다.

• 홀로 사는 할망구

본명은 불명. 오두막에서 모기에 물려 골골대다가 길 가던 에비조에게 약을 바르도록 시킨다. 결국 에비조의 거근에 쾌락을 느끼며 사망. 엑스트라였지만 에비조의 트라우마 극복에 큰 영향을 준 인물.

• 검은 우산의 남자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정체불명을 남자. 에비조와 마요에게 악몽을 꿈꾸게 한 인물이며 러시아의 사상을 타파하겠다는 두 사람에게 희망을 걸고 있다고 말하나 그 진상은 불명. 특정한 사람들에게 악몽을 꾸게 한 다음 악몽을 극복하여 악몽의 대상이 되는 인물을 살해하는 데에 성공한 자를 왕으로 만드는 것이 공식적인 목적이다. 그러나 작중 다른 동료들에게 "마요는 단지 버릴 말일 뿐이다"라고 하며 숨겨진 목표가 있는 것으로 추정. 개그물 답지 않게 처음부터 끝까지 진지한 인물로 추정되나 그 예상이 무참히 깨지고 말았다(......) 후에 할망구의 동생인 유카리에 의해 들고 있던 우산을 엉덩이에 개통당하고 알몸에 대머리가 된 체 리타이어그럼 그렇지 이 만화에 진지를 기대하면 사치다

• 마르멜라도프

대낮부터 술에 취해서 돌아다니는 추남. 과거에 마요와 같은 남존여비 타파를 목표로 두고 있었으나 좌절하여 알콜중독이 되었다. 자식들을 소중히 여기는 듯 하지만, 9살 난 맏딸이 홍등가에서 몸을 팔기로 결심할 정도로 가정을 파탄직전으로 만들어 놓았다. 외모와 언행에 대한 오해로 마요에게 알콜중독자, 페도, 근친소리까지 들으며 구타당하지만 후반에는 마요와 함께 남존여비 타파에 다시 꿈을 두는 듯 하다. 근데 대학에서 퇴학당했잖아? 안될꺼야 아마 마요에게서 검은 우산의 남자와 왕의 조건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자신을 모함하여 공무원 자리에서 쫒겨나게 만든 상사에 대한 악몽을 꾼 것을 기억해낸다. 옛 상사를 살해하여 왕이 되기 위해 상사를 찾아가지만, 타이밍 나쁘게 찾아온 폭풍설사로 인해 도리어 상사에게 샷건으로 헤드샷을 맞아 리타이어.

• 수학 선생

학교 내에서 존경받는 위인이지만 등록금을 담보로 마요를 겁탈하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속이 검은 인물. 마요 어머니의 갖은 고생을 들먹이며 결국 체육관에서 검열삭제를 이루지만, 도리어 자기가 뿅가 죽는다.

• 스비드리가이로프의 생존자

스비드리가이로프의 첫번째 소녀 사냥의 생존자. 그 후 힘을 길러 스비드리가이로프에게 대항하려 했으나 역으로 도륙당한다. '에이 에이 오!'라는 기합을 외치는 게 말버릇. 살아남아 오빠를 다시 만나는 것이 꿈이었다고 한다. 이름은 에비야마 에비코.(이름으로보면 그 오빠라는 분이 충분히 예측된다)

• 포뇨

마르멜라도프의 9살 난 맏딸. 가족을 살리기 위해 홍등가로 갔다가 역으로 스비드리가이로프의 사냥감이 되고 만다. 그러나 결국 스비드리가이로프를 역관광 보내는 데에 성공....한 줄 알았으나 폭주한 스비드리가이로프에 의해 사망. 꿈도 희망도 없다

4 줄거리

• 1권

에비조가 노파 살해계획을 세우고 주변의 생활패턴까지 파악하여
전당포에 침입. 성공적으로 실행하는 듯 했으나 손에 도자기조각이 박히고 살인용으로 가지고 온 도끼에 제 발이 박혀 구르다가
노파에게 손발이 모두 날아간다.
사실 이 모든것은 노파의 계획이였고,자신을 죽이러 오게 하는것도 모두 계획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의 목적은 에비조를 검열삭제 하는것이라면서 끝나지만....

• 2권

• 3권

• 4권

5 기타

사실 우리나라에도 동명의 작품이 나온 적 있다. 다만 원작과 가까운 한국만화이다. 게다가 작품 내용도 전혀 괴기스럽지 않기 때문에 입문용으로 봐도 무난하다. 참고로 이 삼성출판사 만화 전집 시리즈는 여러 편으로 나왔으며 강경옥(키다리 아저씨), 장태산(지킬 박사와 하이드), 문계주(어린 왕자)같은 유명 만화가들도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