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룡)

Yi qi Xu et al., 2015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미분류석형류(Sauropsida)
용반목(Saurichia)
아목수각아목(Theropoda)
†스칸소리옵테릭스과(Scansoriopterygidae)
†이속(Yi)
Y. qi(모식종)


복원도


크기 비교도

여기 들어온 사람들은 이걸 떠올렸을지도 모른다 진짜다! 진짜가 나타났다!

奇翼龍

2015년 4월 발견되자마자 고생물학계를 충격과 공포로 몰고 간 공룡. 학명의 뜻은 중국어로 '기이한 날개'라는 뜻.

중국 랴오닝성의 쥐라기 후기 지층인 샤오지샨층에서 발견된 수각류 스칸소리옵테릭스과의 공룡으로, 같은 과의 에피덱시프테릭스와 비슷하게 생겼다. 여기까지만 봐서는 그냥 평범한 소형 육식공룡 신종으로 보이겠지만, 문제는 이 공룡이 공룡으로서는 처음으로 비막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 처음으로 발견된 날다람쥐처럼 비막을 통해 활강이 가능한 최초의 공룡이다. 미크로랍토르처럼 지금까지 비막이 아니라 비행용 깃털을 활용해 활강하는 공룡은 상당히 많이 발견된 반면, 이런 유형의 공룡은 이 녀석이 처음이라서 화제가 된 것.

비막을 지탱하는 구조물은 넷째 손가락이 아니라 손목 뼈에서 뻗어나온 것이다. 얘도 원래 앞 발가락은 3개다. 또한 복원도에서 보이듯이 깃털도 명확하게 존재한다. 다만 앞발의 복원이 불분명한 상태라, 비막의 정확한 형태, 박쥐처럼 온전한 비행이 가능했을지의 여부는 아직 불분명한 상태.

스칸소리옵테릭스과에 속하는 종 중에서 가장 크기가 크다. 녀석의 발견으로 스칸소리옵테릭스와 에피덱시프테릭스에게도 비막이 있을 것이라는 의혹도 생기고 있다.

하여튼 이 녀석의 존재로 중생대는 흔히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괴악한 것들이 바글바글했던(...) 시대라는 것을 새삼 깨달을 수 있다. 중생대는 공룡시대가 아니라 괴물시대였던 것이다.또한, 이 공룡이 학계에 보고되기 얼마 전, 초식성 수각류라는 나름대로 주목할 만한 특징을 가진 칠레사우루스가 보고된 적이 있지만, 이 이름 부른것 아니다 공룡의 보고 때문에 순식간에 묻히게 되었다(...).

학명이 학명이다보니 메이를 제치고 가장 짧은 학명을 지닌 공룡이 되었다.[1] 한편으로는 속명의 독음 때문에 Yee엮이기도[2] 했다(...)
  1. 이와 맞먹는 짧은 학명을 지닌 동물로 박쥐의 일종인 큰저녁박쥐(Greater evening bat, Ia io)가 있다.
  2. 여기서 피크(봙봙이) 포지션을 맡은 게 바로 위에 언급한 칠레사우루스다. 그 생물학적 가치를 갖고도 순식간에 묻힌 걸 보면 은근히 적절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덧글에 이 패러디가 완벽하다는 평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