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사우루스

칠레사우루스
Chilesaurus diegosuarezi Novas et al. 2015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미분류석형류(Sauropsida)
용반목(Saurichia)
아목수각아목(Theropoda)
미분류테타누라(Tetanurae)
†칠레사우루스속(Chilesaurus)
C. diegosuarezi(모식종)


골격도와 복원도


인간과의 크기 비교

쥐라기 후기 칠레에서 살았던 수각류 공룡. 속명 역시 '칠레 도마뱀'이란 뜻.

원시적인 테타누라에 속하며, 같은 분류군의 다른 공룡들과는 달리 초식공룡이었으며, 해부학적 구조 또한 초식에 거의 완벽하게 적응한 상태였다. 다른 초식공룡과 마찬가지로 부리와 식물을 씹기 좋은 나뭇잎 모양의 이빨을 지닌 것은 물론, 조반목 공룡이나 다른 초식성 수각류인 테리지노사우루스과와 마찬가지로 길어진 장을 지지하기 위해 뒤로 치우친 골반 등 완전한 초식동물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른 특징으로는 앞발가락이 2개로 줄어든 점[1]과 뒷발 발가락이 모두 땅을 딛는 점[2]이 있는데, 뒷발 모양으로 보아 빨리 달리는 동물이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공룡의 발견은 수각류 내에서 여러 차례 초식 성향이 독립적으로 진화한 것을 시사한다. 단 가장 원시적인 초식 수각류는 아닌 게 중국에서 발견된 보다 원시적인 분류군인 케라토사우루스류에 속하는 초식 수각류인 리무사우루스가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주목받을 특징은 다 갖춘 공룡인데, 며칠 후 이 공룡보다 더 괴상하게 생긴 공룡이 학계에 보고되는 바람에 묻혀버리게 되었다(...). 콩라인?
  1. 티라노사우루스과와 매우 비슷하다. 때문에 몇몇 기레기들이 티라노사우루스 사촌으로 보도하는 오류를 범한 적이 있다(...).
  2. 공교롭게도 같은 초식 수각류인 테리지노사우루스과에서도 관찰되는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