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朝行事.
군대의 행사로 일조점호와는 다르다. 일조점호가 기상 후 바로 인원을 점검하는 식전 활동인 것에 비해 일조행사는 업무 시작 시간인 8시에 행한다. 보통 본부 앞의 적당한 공터에 모여서 국군도수체조나 자체 체조를 하고 군가를 부른 뒤에 부대의 재량에 따라 핵심가치 외치기 같은 것을 한다. 지휘관이 적당한 브리핑을 하기도 한다. 일조란 말을 아침으로 바꿔 아침행사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병들은 이 행사를 극도로 싫어하는데 아침에 이미 일조점호를 한 뒤에 나와서 비슷한 짓을 또 하기 때문이다. 보통 일조행사에서 인원점검을 하는 일은 잘 없지만 그 부분을 빼면 점호랑 별반 다를 바가 없다. 이 행사를 싫어하는 건 간부도 마찬가지긴 한데 일이 있거나 한다는 핑계로 빠지는 경우가 많다. 다만 지휘관과 붙어다니는 중간관리직 지휘관이나 참모들은 꼬박꼬박 참석한다. 다만 당직요원들은 당직실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열외이다. 이렇게 모이다 보니 무언가를 전파하기에 편하기 때문에 담소가 길어져 일종의 집합이 되기도 한다. 보통 일조행사 마치고 상병 정도가 후임병들을 데리고 건물 뒤로 간다든가 하는 식으로. 일조행사 마치고 담배를 피러 단체로 가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사령부나 주요 상위부대 본부 등에서는 별이 일조행사에 참석하기 때문에 다른 인원들도 얄짤없이 참석하게 된다.
민간의 회사 등에서도 사무실에서 일조행사를 하기도 한다. 방송 등으로 체조 음악을 틀고 몸을 푼 뒤에 서로 격려의 말을 한다든가 하는 식이다.
공사장 등 현장에선 인원 파악과 몸을 예열하는 걸 중시하기 때문에 아침마다 일조행사를 거르지 않고 한다. 다른 곳에서는 거의 하지 않는 국민체조가 공사장 등에선 여전히 잘 내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