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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읽고 씹다"의 준말로 문자나 메신저, SNS의 메시지 내용을 읽었음에도 아무런 답신을 하지 않는 경우를 이르는 속어. 카카오톡/페이스북 메신저 등에서 상대방이 자신의 메세지를 읽었는지의 여부를 바로 알 수 있기에 생긴 말이다.
단순히 친구 등의 사이에서 쓰이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 남녀관계에서 주로 쓰이는 표현이다. 불알친구끼리는 읽씹을 하더라도 대부분 개의치 않는 경우가 많다. 읽어주기라도 하면 다행이지
보낸 메세지를 상대가 열람할 경우 카카오톡의 경우 메세지에 첨부되어 있는 1[1]이 사라지며, 페이스북 메신저의 경우에는 상대방이 읽은 시간이 표시되기 때문에(앱에서는 상대방의 프로필 사진이 작게 나와 그게 대화내용 밑으로 내려간다) 만약 상대방이 자신의 메세지를 계속 확인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될 경우 대체로 무시당했다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카카오톡의 경우 알림 기능으로 본문을 전부 볼 수 있기 때문에 '읽었지만, 답하기 싫어서 방치'라는 상황일 수도 있다. 알림을 실시간으로 확인하지 않았더라도 최신 메시지는 채팅방에 들어가지 않고 채팅 목록창에서 확인할 수 있으므로 이런 식으로 확인만 하고 1을 일부러 없애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다. 간혹 주머니에 넣어둔 휴대폰에 어찌하다 터치가 되어[2] 읽은 것으로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받는 쪽에서는 메시지가 왔었던 것도 모르는 경우도 있다. 또 안읽씹이라는 표현도 있는데 카카오톡 내부 기능인 알림 커버 등을 활용하여 상대방에게 온 메세지들을 다 읽고서[3] 일부러 읽지 않는다. 상대방이 눈치를 못챈다면 다행이지만 그 사이에 프사를 바꾸는 등 눈치를 채게한다면 상대방이 받는 모욕감은 읽씹보다 더하다.
어쨌든 이런 경우 여자어에서는 매우 높은 확률로 이 뜻으로 쓰인다. 일부러 기분 나쁘라고 방치.
물론 상대방이 어떻게 답할지 고심중이었거나, 휴대폰을 만지고 싶은 기분이 아니었거나 등의 예외 상황은 언제나 존재하며 케이스 바이 케이스가 적용되므로 자신의 상황에 잘 맞게 판단하자. 단, 좋지 않은 관계가 아니라면 나중에 거의 틀림없이 상대 쪽에서 선톡이 온다. 선톡도 오지 않는데다 읽씹이 추가되면 영 좋지 않으니 빠른 포기가 나을지도 모른다.
만약 약속에 관한 내용이라면 상대방의 짜증은 배로 된다. 특히 답변 기다리다가 다른 약속 잡을 기회 놓지는 경우 훌륭한 어그로가 된다.
알바 지원 문자, 카톡의 경우 알바모집이 마감됐음에도 불구하고 고용업주가 공고를 내리지 않음과 동시에 오는 문자를 전부 읽씹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연락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모두 무시해버리는 행동이니 자신이 만약 고용업주라면 귀찮아도 네, 아니오 등 짧은 단답이라도 보내주자. 만약 지원자가 문자를 보내도 1일안에 고용업주에게 답장이 오지 않을 경우, 이미 마감된 공고라서 상대가 읽씹했을 경우가 크니 괜히 기대하지 말고 다른 알바를 찾아보자.
2 기타
동아일보의 별에서 온 그대 관련 기사에도 등장했다.(...)
읽씹을 당한 사람이 폭행을 저지른 경우도 있었다. 만일 상대가 스토커라면 읽씹만으로는 안 되고 경찰에 신고를 해야 할 것이다.
외교 관계에서도 가끔 발생한다. 선전포고의 의미로 상대방의 국서를 무시하며 사신을 죽이는 경우까지도 있다. 북한이 대한민국에서 보내는 전화통지문에 대해 자주 사용한다.
일본어로는 既読スルー(기독 스루)라고 한다. 일본에서 주로 쓰이는 메신저인 라인에서 '읽음' 표시가 既読(키도쿠; 기독. 이미 읽음.)으로 뜨는데, 이것과 '지나치다'라는 뜻의 스루(through)를 합성한 것. [4]
야카오톡으로 거론되는 짤방 중, 읽씹을 이용한 말장난으로 읽씹백천만이 등장하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읽씹백천만?^^ 대화의 주인공은 다행이 읽씹을 당하지는 않았지만 이후 더 안습한 답변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