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키

ザラキ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공격주문. 주로 승려계열이 배운다.

적1그룹을 일정확률로 즉사시킨다. 1체 대상의 자키보단 확률이 약간 낮은 편.

아군의 자라키는 별로 쓸모 없지만, 적 보스급이 쓰는 자라키는 게임에 대한 증오를 불러 일으킬 정도의 극악함을 자랑한다. 너무 극악해서 적 보스가 이 기술을 쓰는 경우는 별로 많지 않고, 던전 몬스터 중 미믹 같은 놈들이 주로 사용한다.

드래곤 퀘스트2에서는 론달키아에 등장하는 블리자드가 난사해대서 플레이어를 괴롭게 만들었다. 자라키 자체는 사실 그렇게 즉사 확률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문제는 블리자드는 한번에 4체 정도는 몰려 나오며 나오며 자라키를 꽤 자주 써대기 때문에 운이 나쁘면 4연발 자라키를 맞을 수도 있고, 아무리 확률이 낮아도 몇번씩 자라키를 맞게 되므로 플레이어가 즉사 당할 가능성은 상당히 상승한다.. 그러므로 론달키아를 지나는 동안에는 늘 언제 블리자드와 만나고 자라키 난사를 맞을지 몰라서 심장이 벌벌 떨리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패드 내던지기 싫으면 부활주문멤버의 MP를 충분히 보존시켜두고 가능하면 세계수의 잎도 되는대로 들고서 전투에 들어가자. 그래도 자라키를 쓰는 적과 만나서 운이 나쁘면 자라키 한방에 파티가 전원 즉사->전멸(...)해버리는 처참한 사태가 가끔 벌어진다. 그러니까 자라키를 쓰는 적을 최우선으로 죽이자.

아군의 경우는 적이 잘 즉사하지 않기 때문에 별로 쓸모가 없는 마법이지만, 가끔 운좋게 이걸로 적을 쓸어버리면 상쾌하다.(...)

의외로 자라키가 도움이 되는 경우가 꽤 있는데, 체력이 많고 강력하다고 생각한 적이 자라키에는 내성이 없어서 쉽게 쓸려가는 경우도 많다. 승려의 경우 바기계 주문을 제외하면 강력한 공격수단이 전무하기 때문에 저런 적들이 다수가 나타난다면 노려보는 것도 좋다.

SFC판 드퀘2에서는 마누사에게 걸린 적에게 자라키를 쓰면 100% 걸리며, 체력이 255 이상인 보스에게 사용하면 254 정도의 데미지를 주는 엄청난 버그가 있다. 물론 마누사가 안 걸리는 적에게는 먹히지 않지만 하필 최종보스 시도는 마누사가 걸린다. 다른 게임 같으면 밸런스 붕괴를 일으킬 치명적인 버그지만 드퀘2가 워낙에 어려워서 이게 있다고 해도 밸런스 붕괴라는 느낌은 안 든다. 여담으로 이것이 버그가 아니라 정당한 공략인지 알았던 사람도 꽤 있다.

블리치의 작가 인터뷰에 의하면, 블리치의 등장인물 자라키 켄파치의 이름은 이 주문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