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달키아

드래곤 퀘스트/지명. 2에서 등장.

마을이나 성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고원지대를 말한다.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론달키아로 가는 동굴'이 아니면 들어갈 수 없으며, 고원은 눈으로 덮여있다.하곤이 이곳에다 신전을 지어놨으며 마물들을 조종하고 있다.

드래곤 퀘스트2의 막판 클라이막스라 할 수 있으며 입구를 찾기까지의 과정도 매우 복잡하고, 입구를 찾아서 들어가는 던전인 '론달키아로 가는 동굴' 이 엄청나게 어렵다. 대표적인 예로, 빠지는 바닥 미로가 극악하기로 유명. 적도 강력하다.

게다가 동굴을 빠져나오면 동굴에 있던 애들보다 3배는 강한 애들이 튀어나온다. 등장하는 적은 블리자드,기간테스, 아크데몬, 실버데빌, 데빌로드 등등... 적 잡졸이 자라키, 이오나즌,메간테를 날려대고 통한의 일격을 터뜨려대니 이건 뭐 견딜 수가 없다. 최종 던전인 하곤의 탑에 나오는 몬스터보다 그냥 론달키아 필드에 나오는 졸개들이 강하다...

일단 론달키아에는 회복과 세이브 장소가 있고, 다시 바깥 세계로 나갈 수 있는 여행의 문도 있지만 이 여행의 문은 일방통행이다. 뭔가 까먹은 아이템이 있어서 다시 얻으러 나가는 경우(대표적으로 루비스의 부적) 부활의 주문/세이브를 거친 경우에는 루라로 돌아오면 되지만[1] 세이브를 하지 않았거나 바깥에서 실수로 세이브를 했을 경우에 여기까지 돌아오려면 그 지옥같은 동굴부터 다시 기어와야 한다.

한술 더떠서 FC 원작에서는 소생이나 저주를 풀어주는 사람이 이곳에 존재하지 않아 사말토리아의 왕자가 죽어버렸다거나 하는 경우[2] 그냥 포기하고 리셋하든가 밖으로 나가서 치료받고 루라써서 다시 론달키아까지 돌아오는 번거로운 일을 해야한다. 리메이크 판에서는 소생이 가능해지면서 수정되었다.

이런 연유로 드퀘 팬들에게 있어선 악몽과도 같은 땅이며 일본에서는 드퀘가 아닌 RPG에서도 고난도 던전이 나오면 종종 론달키아와 비교되며 일종의 '최고난도 던전'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파훼법... 이랄 것도 없고, 대처법은 닥치고 레벨 노가다, 문부르크의 왕녀 레벨 23~25 정도를 찍고 론달키아 동굴을 돌파하는 것. 이오나즌과 자오리크만 있어도 훨씬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라리호마누사도 최대한 활용하자. 기도의 반지힘의 방패(가능하면 전원에게 돌아가도록)가 있으면 돌파가 훨씬 수월해진다.

이렇게나 난이도가 어려워진 이유는 드래곤 퀘스트2 발매 당시에 시간이 없어서 후반부 밸런스 조정을 제대로 못했기 때문이다. 당시 하청 제작사였던 춘 소프트 사장 나카무라 코이치도 이에 대해서 사과를 했었다. 그렇지만 고난이도 던전으로 너무 유명해져서 난이도를 낮췄다간 욕먹을 것 같았는지 리메이크에서도 난이도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

참고로 프로그램 구조를 뜯어보면 이 지역은 메인 필드 맵의 일부가 아니라 별개의 맵으로 분리되어 있다. 필드 화면을 이어붙여 월드맵을 작성해보면 론달키아 부분이 비어있지만, 론달키아의 지도를 만들어보면 월드맵에 비어있는 론달키아 부분에 딱 들어맞지 않고 조금 크기 때문에 별개의 맵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여담으로 일본 만화 "남자 고교생의 일상"에 등장하는 아크데몬이라는 캐릭터[3]에게 선배가 론달키아로 돌아가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1. 드퀘2의 루라는 이후 시리즈와 달리 마지막에 세이브한 마을로만 돌아간다
  2. FC판은 문부르크의 왕녀가 자오리크를 배우지 않는다
  3. 여학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