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학예

Liberal arts

1 개요

자유학예는 자유인들을 위한 학예를 의미한다. 중세에는 교양학부 교수들이 자유학예를 가르쳤다. 자유학예는 법학과 의학, 신학이라는 세 학문을 가르친 전문학부에 들어가기 위한 기초로, 전문학부 입학을 위해서는 자유학예를 배워야했다.

자유학예는 문법, 수사학, 논리학, 대수학, 기하학, 천문학, 음악이라는 총 7가지의 과목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앞의 세 과목(문법, 수사학, 논리학)은 3학(Trivium)이라 불리우며, 뒤의 네 과목(대수학, 기하학, 천문학, 음악)은 4학(Quadrivium)이라 불리운다.

참고로, 로마시대의 작가 바로(Marcus Terentius Varro)는 <학문분과를 다룬 아홉 권의 책>(Disciplinarum libri IX)이라는 백과사전에서 학문을 총 9가지, 즉 문법, 수사학, 논리학, 대수학, 기하학, 천문학, 음악, 의학, 건축학으로 나누었는데, 후세의 학자들이 이 학문 목록에서 의학과 건축학을 제외한 것이 이후 자유학예의 7개 분과가 되었다.

2 3학 (Trivium)

3학은 문법, 수사학, 논리학으로 구성되어있다.
문법의 중요성은 시대가 지날 수록 그 중요성이 줄어들었으며, 이후 논리학에게 그 자리를 내주고 만다.
논리학은 주로 아리스토텔레스의 문헌에 의존하였는데, 이 때문에 아리스토텔레스는 논리학의 대명사로 불리우기도.

3 4학 (Quadrivium)

4학은 대수학, 기하학, 천문학, 음악으로 구성되어있었다. 이 네 분과는 중세 내내 낮은 위상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꾸준하게 교육되었다. 이 4학 중에서 비교적 높은 위상을 차지한 것은 천문학이었는데, 이는 시간을 계산하는 것 뿐만 아니라 부활절 등의 종교행사의 일정을 결정하는 데에 필요하였으며, 의학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진 점성술을 실천하기 위해서도 필요하였기 때문이다.
천문학 교육은 그리스어와 아랍어 서적을 라틴어로 번역한 것(대표적인 예로 프톨레마이오스의 <알마게스트>)을 사용하기도 하였으며, 교재용으로 새로운 서적을 쓰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