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허상인

紫虛上人

삼국지연의의 가공인물.

금병산에 사는 이인으로 사람의 생사와 귀천을 안다고 하며, 유비가 촉을 점령하기 위해 부수관을 점령하자 유장유괴, 장임, 냉포, 등현에게 5만을 주어 낙현으로 달려가 유비를 막게 했는데, 이 때 네 장수가 가는 길에 금병산을 지나가게 되자 유괴가 싸움의 길흉에 대해 묻고자 했고 장임은 이를 반대했지만 유괴가 고집해서 자허상인이 있는 금병산으로 찾아갔다.

유괴가 절을 하면서 싸움의 길흉에 대해 알려주기를 청하자 도동에게 붓과 종이를 가져오게 한 후 여덞 마디를 써줬는데, 이는 방통의 죽음과 제갈량의 익주 평정을 암시하는 예언이었고 유괴가 자신을 포함한 넷의 운수를 물어보자 정해진 운수는 벗어나기 어렵다면서 다시 물을 것이 뭐냐고 해서 그들은 만족스러운 답을 듣지 못했다. 물론 장임은 "미친 늙은이의 헛소리"라며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코에이삼국지 시리즈에서는 삼국지 3, 삼국지 5, 삼국지 6에 등장하며, 삼국지 6에서는 가끔씩 나타나서 수명을 예언해주거나 어떤 인물은 잘 생겼는데도 수명이 적은 것이 안타깝다면서 그 인물의 수명을 늘려주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