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탈리아 혹은 프랑스의 고전 동화
원제는 La Belle au Bois dormant(라 벨 로 브와 도르망). 영어로는 Sleeping Beauty. 국내에서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라는 제목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탈리아 시인 잠바티스타 바실레의 1634년작 <펜타메로네>에 "해, 달, 그리고 탈리아 (Sole, Luna, e Talia)"라는 제목으로 처음 기록되었고, 이후 작가인 샤를 페로가 1697년에 저술한 <어미 거위 이야기>에 수록되었고, 1812년 그림 형제의 책에도 수록되었다.
줄거리를 요약하면 공주를 낳은 왕이 축하연을 열고 12명의 마법사들[1]을 초대했는데, 초대된 마법사들[2]은 공주에게 갖가지 축복을 내렸을 때 마지막(12번째) 마법사[3]가 축복을 내리기 전 여기 초대받지 못한 마녀(13번째 마법사)[4]가 난입해 공주가 물레에 찔려 죽을 것이라는 저주를 걸었다. 다행히도 아직 축복을 하지 않은 마지막 마법사[5]가 공주는 물레에 찔려 죽는 것이 아니라 100년 동안 잠에 빠졌다가 왕자의 키스에 다시 깨어날 것이라고 저주를 바꾼다. 왕은 저주의 실현을 막기 위해 온 나라의 물레를 모두 불태웠으나, 공주는 성의 탑에서 마녀(13번째 마법사)[6]가 변장한 노파가 생전 처음 보는 물레를 잣고 있는 것을 보고 호기심에 다가갔다가 물레에 찔려 영원한 잠에 빠지고 만다. 100년 후 공주는 난관을 헤치고 온 왕자의 키스로 깨어나 행복하게 산다는 결말이다. 여러가지 버전으로 파생 작품이 많으나, 그중 유명한 것은 차이콥스키의 발레 작품과 여기에 기반을 둔 2번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있다.
여담이지만, 공주가 등장하는 모든 동화를 통틀어 가장 피동적인 공주상을 그리고 있다. 진짜로 잠만 잔다 말 그대로 백마 탄 왕자의 환상을 극대화시킨 작품. 그래서 그런지 다른 네임드 공주에 비해서 인기가 좀 없는 편이며, 능동적인 여성상이 강조되는 현대에 들어 특히 많은 비판을 받는 작품이기도 하다.
그리고 사실 흔히 알려진 버전과는 다르게 페로의 원본에는 결혼 후에도 이어지는 내용이 있다[7]. 이후 왕자와 공주 사이에 아이가 둘 생기는데[8], 충공깽스럽게도 왕자의 어머니가 사람을 잡아먹는 식인광이라 한다(...)[9] 이 미치광이 왕비는 며느리로 온 공주를 탐탁지 않게 여기다가 결국 그녀를 손주들과 함께 잡아먹으려고 이런저런 음모를 꾸미는데, 명령을 받은 요리사가 차마 실행하지 못하고 염소와 양고기로 왕비를 속이고, 공주와 아이들의 필사적인 분투 끝에 왕자에게 모든 진상이 드러나면서 식인광 왕비는 처형당한다는 결말이다. 잘됐구나 잘됐어 ??: 식욕 참고 귀중하게 키웠더니 결국엔 아내에게 홀려서 나를 처형하는구나!
바실레 판본의 경우 조금, 아니 훨씬 더 막장인데, 공주가 죽은 줄 안 아버지는 공주를 묻지 않고 교외의 저택에 데려다 놓는다. 그런데 지나가다 공주를 발견한 다른 왕이 공주에게 반해서 깨우려다가 일어나지 않자 그대로 강간(...)한 뒤 자신이 살던 곳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의식을 잃은 중에 임신(...)을 하게 된 공주는 쌍둥이를 낳고, 배고픈 아이가 손가락을 빨면서 아마 가시가 빠져나와 잠에서 깨어나게 된다. 이후 다시 방문한 왕은 깨어난 공주와 아이들을 발견했으나 이미 왕비가 있었기 때문에(...) 어쩔 도리가 없었고, 잠결에 이들의 이름을 부르는 바람에 왕비가 이들의 존재를 알게 된다. 왕비는 아이들을 불러들여 요리해 왕에게 먹이려 했으나 요리사가 아이들을 숨기고 양고기로 왕비를 속인다. 이후 공주도 산채로 불태워 죽이기 위해 왕성으로 불러들였다가 공주의 기지로 왕에게 들키고, 왕은 왕비와 왕비의 명령을 수행한 사람들을 산채로 불태워 죽인다. 그리고 공주와 결혼하여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다고 한다(...).
2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작품
잠자는 숲속의 미녀(애니메이션) 항목 참조.
3 표트르 차이콥스키의 발레곡
4 기타
여러 구전 중에는 왕자가 자고 있는 공주를 검열삭제하고 그냥 가버리며 공주는 임신하여 아이를 낳게 되고 그 아이가 젖을 찾다 공주의 손가락을 빨아 물레가시가 빠져 공주가 깨어나게 된다는 충공깽한 이야기도 존재한다...
여담으로 공주와 함께 공주가 깨어났을때 외롭지 않도록 왕과 왕비, 성안의 사람(시종이나 요리사 등등)들을 같이 잠들게 했다는건 상당히 이기적인게 성밖의 사람들은 잠들게 했다는 소리가 없으니, 100년후 깨어난 성안의 사람들 전부[10]는 성밖에 있던 가족이나 연인같은 소중한 사람과 강제로 사별하게 된다. 아무리 시종이라 해도 전부가 공주에게 엄청난 충성심을 갖고 있는것도 아니었을테니 이쯤 되면 공주를 원망하는 사람이 없었다는게 신기할 정도.있었는데 짜른걸지도 그리고 상식적으로 왕과 왕비 모두 잠들고 대신들도 모두 잠든 나라가 정치가 제대로 돌아갈리도 없으니 그 시간 동안 고통받았을 성밖의 사람들을 생각하면 중세판 갑의 횡포 .
게다가 물레를 모두 다 태워버렸다는건 그동안 베를 짜서 먹고 살던 백성들도 모두 실업자가 됬다는 이야기가..
실질객관동화에선 성 전체가 유물로 보존처리되어, 깨어난 성의 인물들이 건조처리 탓에 고생하기도 한다(...).유일하게 멀쩡한 공주는 당시 지도를 가지고 현대 영토분쟁 해결에 실마리를 제공하겠따며 나서는데, 1빠에게 위조 찬스를 준다며 선제시 딜을 건다...
슈렉 시리즈의 2편과 3편에 등장. 2편 때는 아예 등장하자마자 잠들어 레드 카펫에 퍽 쓰러지고(...) 3편에서는 살짝살짝 잠이 오는 느낌으로 작중에 등장하며 성으로 쳐들어갈 때 잠을 자는 것을 역이용하여 병사를 넘어트리는 위엄을 보인다(...)
사운드 호라이즌의 앨범 중 하나인 메르헨에 담긴 곡의 모티브가 되었다. 곡 명은 장미탑에서 잠든 공주님.
히토시즈쿠P의 보컬로이드 곡 중 하나인 열세 번째 묵시록이 이 동화를 바탕으로 하였다.- ↑ 이는 그림 동화의 경우, 페로 동화의 경우 7명의 요정
- ↑ 페로 동화에서는 요정들
- ↑ 페로 동화에서는 마지막(7번째) 요정
- ↑ 페로 동화에서는 사악한 8번째 요정
- ↑ 페로 동화에서는 마지막 요정
- ↑ 페로 동화에서는 사악한 8번째 요정
- ↑ 원래 별개의 두 이야기가 바실레와 페로 버전에서 합쳐졌다고 보는 학자도 있다. 그림 형제의 버전에서는 별개의 이야기로 분리되어 있다.
- ↑ 첫 딸은 새벽을 뜻하는 '오로르', 둘째인 아들은 낮을 뜻하는 '주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2번 항목의 주인공 이름이 '오로라'인 것은 이것과 무관하지 않을지도?
- ↑ 악마의 피가 섞여 있어서 그런 것이며, 왕자의 아버지는 이 여자의 돈만 보고 결혼했다는 식의 설명이 붙어있는 버전도 있다.
- ↑ 귀족집도 아니고 왕궁이었으니 그 숫자가 많을 것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