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균

張鈞

생몰년도 미상

후한 말의 관원.

중산 사람으로 낭중을 지냈으며, 십상시라는 말을 처음으로 한 사람이다.

시중 상허가 상소했다가 모함을 받자 장균이 나서서 황건적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 그 근원은 십상시로 그들의 일족들이 각 지역을 이끌고 약탈해 백성들이 하소연할 곳이 없어 도적들과 한패가 되며, 십상시들의 목을 매달아 백성들의 마음을 편히 하고 사자를 전국에 보내 이 사실을 포고하면 군사를 쓰지 않아도 도적들이 소멸할 것이라 상주했다.

그러나 십상시들이 와서 자신의 죄를 자청하면서 낙양의 감옥에 보내도록 하고 가산을 거둬 군비에 쓸 것을 간청하자 영제가 조서를 내려 전과 같이 일을 계속하도록 했으며, 장균은 이 때문에 영제의 노여움을 사 미친 놈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십상시 중에 결코 한 사람도 좋은 사람이 없단 말이냐고 했고 어사가 영제의 뜻을 헤아려 장균이 황건도를 배웠다고 무고했다.

장균은 옥에 갇혔다가 얼마 후에 옥중에서 사망했다.

삼국지연의에서는 유비노식의 문하에서 배웠던 선배로 언급되며 황건적의 난 후 낙양 거리에 있던 유비를 만난다. 유비는 황건적의 난에서 큰 공로를 세웠지만 벼슬을 얻지 못했으며 자신의 공로를 이야기하자 이를 듣고 영제에게 황건적의 난에서 공을 세운 사람들을 제대로 논공행상해야 되며 십상시를 죽여야 한다고 상소를 했다. 그러나 십상시가 장균이 폐하를 속인다고 모함하자 궁궐 밖으로 쫓겨난다.

요코야마 미츠테루 삼국지에서는 삼국지연의와 거의 동일하지만 영제가 투옥하라고 명을 내렸으나, 십상시가 끌고 가서 칼로 암살해 버린다.

코에이삼국지 시리즈에서는 삼국지 3, 삼국지 6에서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