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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도 힘들다. 사랑도 힘들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1 개요
2013년 2월 5일부터 2015년 10월 7일까지 네이버에서 연재되던 웹툰으로 권정희 원작, 박병규 작화의 만화이다. 그냥 공경비라고 부르기도 한다. 네이버에서는 수요일에 연재했다.
굳이 장르를 따져야만 한다면 순정만화에 가깝다.요즘엔 암 걸린다 서서히 시작되는 막장 순정만화 ntr!
주인공 공병문이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여러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가 할아버지가 쓰러져서 할아버지 대신 아파트 경비원이 되면서 만화가 시작된다. 그림체가 아기자기한 맛이 있어서 여성들이 좋아할만한 그림체로 그려지는 웹툰이다. 암흑세계의 시궁창스런 모습을 담은 바다이야기와 동일한 작가라는게 놀라울 따름. 이젠 놀랍지 않다
31화에서는 같은 요일에 같이 네이버 웹툰에 연재하는 타 웹툰을 홍보하는 훈훈한건지 훈훈하지 않은 건지 알 수 없는 장면이 나왔다.
작가의 말로는 2014년 2월부터 4월 까지 약 2개월동안 휴재를 하게 되었으며 내용은 아직 절반도 진행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한참이 지난 2014년 5월 현재 아직도 휴재중이다. 연재중단을 우려하는 사람도 많다. 다행히 5월 6일 시즌2 예고편이 올라온 후 연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2015년 9월 23일 연재분에서 갑자기 다음회로 끝낸다고 한다.
한편 2014년 강남 S아파트의 한 경비원이 입주민의 지속적인 가해 행위로 울분을 겪다가 급기야 분신한 사건이 일어났는데, 이 때 박병규 작가가 9월 발생한 미리보기 수익금 전액을 분신한 경비원 이 모씨를 위해 기부했으나, 이 모씨는 2014년 11월 7일 결국 운명하셨다고 한다.
이상하게도 스토어로 옮겨졌다고 하는데 마지막화까지 그대로 노출되어있다(...) 돈내고 이 웹툰을 보는 불쌍한 독자들을 위한 것이라 카더라
2 비판
40~50화 정도에 학교폭력 가해자들을 옹호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만화를 연재해서 논란이 되었지만, 시간에 지남에 따라 그냥 잊혀지는 중이다(...).
2015년에 들어서서는 비판이 상당히 많아졌다. 일단 진행이 느리고 에피소드의 별다른 진전이 없다. 에피소드에 갈등이 많은 것도 문제가 되고있다. 아파트에 든 도둑 사건에 공경비를 유혹하는 데 실패하자 성추행을 했다고 공경비를 모함하는 입주민의 모략, 주차문제 등등 계속되는 갈등으로 인해서 에피소드의 전개를 둔하게 만든다. 지금 있는 갈등만 봐도 에피소드가 하나 걸리는 분량인데 이걸 하나로 엮다보니 중구난방이 되었다.
그리고 조현경네 가족의 행보도 비판의 대상이다. 조현경도 그렇지만 특히 조현경네 아버지 조성호는 친구와 함께 사업을 시작했는데 함께 시작한 친구가 사채를 쓰자 위기에 처한다. 다행히도 공경비가 법조항을 줄줄줄 읊어서 위기에서 구했으나 공경비가 서류에 도장 찍으면 안된다고 충고를 주었는데도 불구하고 함께 시작한 동업자 친구를 핑계로 연대보증을 서버렸다. 보증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보증을 서는 것은 생지옥을 맛보는 거다. 게다가 그냥 보증도 아니고 연대보증을 서서 가족들까지 몽땅 엮어버렸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보증을 섰냐고 물어보는 공경비의 말에 친구를 위해 보증을 섰다며 거리에 해메는 친구는 못 보겠다고 말하고는 공경비 보고 "참 융통성 없고 강직한 판사가 될 듯 싶네."라고 말한다. 거리에 헤메는 친구는 못 보면서 거리에 헤메는 자기 자신과 가족들 모습은 봐도 되는 건가 싶을 정도다. 연대보증으로 인해서 자기 자식들이 위험에 처할지도 모름에도 불구하고 자기합리화를 하고 있다. 친구를 핑계로 자식을 버린 막장 부모다. 사실 조현경네 가족 말고도 등장인물 모두가 눈 뜨고 못 봐줄 정도로 융통성이 없지만.
결국 15년 10월 7일부로 완결이 되었지만, 급하게 스토리를 마무리한 흔적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결국 6점도 안되는 저조한 별점을 받으며 네이버 웹툰 사상 평균 별점과 마지막회 별점이 가장 큰 불명예를 얻게 되었다.
거기다가 대부분의 떡밥이 해소되지 못한 채로 끝났기에 기다리며 보던 독자들이 뿔이 난 상황이 이어져 이를 수습하기 위한 건지 급하게 한 화 더 올려서 에필로그를 추가했지만 차라리 안 올리는 편이 나았다 싶을 정도의 내용인데, 공경비가 판사가 되고는 성추행 건에서 공경비를 모략했던 입주민들이 재판을 받자 부끄러움을 주기 위한 것처럼 보이지만 같은 아파트 살았다고 형량을 감소해주는 불공평한 모습도 보이고, 게다가 조현경과 강제로시피 엮은 말도 안 되는 커플링으로 끝내 결국 폭발한 독자들로 인해 마지막화보다 1점 가량 낮은 4.58를 기록해 최악의 마지막회 별점을 가진 불명예까지 얻게 되었다. 다만 돌아온 럭키짱이 연재가 끝나면 순위가 바뀌겠지만. 물론 그렇다고 이 웹툰이 절대 좋다는 게 아니다. 종합하자면 엄청나게 느리고 긴장감이 전혀 없고 발암만 유발해대는 스토리 전개, 개연성마저 부족한 인물 관계, 작화마저 배경을 제외하면 평균이하로 역대급 지뢰웹툰.
3 등장인물
공병문은 여러 여자들과 러브라인이 형성되었다. 공병문과 커플이 될 여자들 후보로는 경찰관인 강희경, 미취업자 조현경, 이혼녀인 김재형의 어머니 등이다.
- 공병문
- 20대 후반의 청년으로 사실은 사법고시 준비생. 시험공부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느라 아직 합격은 하지 못하고 있다. 아파트 경비원을 하고 있던 할아버지가 쓰러지는 바람에 할아버지 대신 경비원을 하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심하게 착한 데다가 오지랖이 넓어서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일에 연루되기도 하며[1] 실제로도 과거에 소매치기에게 당해서 쓰러진 할머니를 병원에 데려다 주는 바람에 지각해서 사법고시 자체를 치르지 못한 적까지 있다. 사람이 지나치게 착해서 오히려 크게 피해를 입는 인물이다. 대인배 중에서도 상대인배이다. 조현경과는 여러가지 일로 얽히는데 조현경이 잃어버리는 물품들을 여러번 찾아준다.
호구문
- 공병문의 할아버지
- 학교에서 교장 선생님을 하다가 은퇴하고 경비원이 되었다. 장미아파트에서 경비원을 하고 있다가 갑자기 쓰러져서 병원에 입원했는데 이러한 이유로 손자인 공병문에게 자신을 대신해서 경비원을 하도록 했다.
- 조현경
- 20대 후반의 여성으로 공병문과 대동소이한 처지에 놓인 인물. 성격은 츤데레 + 도짓코이다. 장미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으며 가족으로는 우유부단한 아버지와 뻰질거리는 남동생이 있다. 사실상 가장 역할을 하고 있으며 취직이 되지 않아서 예식장 하객 아르바이트, 편의점 아르바이트 등 여러가지 종류의 아르바이트로 근근히 먹고살고 있다.
- 공병문과는 여러가지로 얽히는데 첫 만남은 공병문이 대리운전을 한 차에 조현경이 탑승하면서부터였다. 이 때 조현경은 핸드폰을 떨어뜨렸는데 그 핸드폰을 공병문이 주워서 찾아주고 면접보러 가서는 수험표를 떨어뜨렸는데 그것을 공병문이 택배를 붙여서 전달했다. 맞선대행 알바를 하다가 늙은 경영인과 엮이기도 했지만 공병문 덕에 이 위기도 모면했다.
- 권민수
- 부잣집 아들. 부모를 잘만난 덕에 강남에서 바를 운영하고 있다. 공병문과는 고등학교 동창으로 같은 반이였다. 권민수의 말에 의하면 공병문은 공부는 열심히 하는데 성적은 그닥 별로인, 한마디로 공부에는 재능이 없는 학생으로 보인다. 공병문에게 계속 고시 떨어진다고 비웃는 바람에 공병문이 이를 갈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워낙 부잣집에서 살다 보니 조현경을 만나기 직전까지 떡볶이 같은 건 입에 대본적조차 없었고(…) 대중교통수단은 물론이고 자가용도 국산은 타본적 조차 없다.[2] 게다가 여러 애인을 사귀는 동안 사준 브로치 중 가장 저렴한 게 35만원(…)짜리일 정도로 씀씀이가 크고 아름답다. 사람 자체는 착하지만 워낙 부잣집 도련님 속성이 몸에 배어 있어서 어쩔 수 없는 면모가 있다.
- 김재형
- 초등학교 1학년. 하지만 하루에 학원을 7군데나 다니는 등 강행군으로 이미 녹초가 되어 있으며 친구라고는 길에서 주워온 강아지 슬기가 유일했다. 하지만 그나마조차 슬기가 대소변을 못가린다는 이유로 어머니가 버리는 바람에 슬기가 경비실에서 키워지게 되었고 그나마 슬기를 만날 수 있다는 것에 희망을 걸고 매일 경비실에 찾아갔다. 하지만 어머니가 슬기를 시골로 보내자 가출을 해서 찜질방에 갔다. 그렇게 된 이후 어머니로부터 겨우 슬기를 키워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다. 공병문이 오기 전까지 경비원들이 모두 노인들이라서 경비원들에게 할아버지라고 불렀는데 나이가 30살도 안된 공병문이 경비로 와도 마찬가지로 할아버지라고 불렀다.(…) 소원은 슬기를 키우는 것과 온가족이 찜질방에 가는 것. 참고로 부모가 이혼을 해서 아버지는 없는 상태이다.
- 슬기
- 강희경
- 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에 소속된 경찰관으로 계급은 순경. 외모는 바이스(KOF)와 비슷하며 김장숙과의 첫 만남부터 골때린다. 사복 차림으로 버스 정류장에 서 있었는데 강희경이 동안인지 김장숙 일당은 강희경에게 삥을 뜯으려다가 강희경의 정체를 알게 되고는 오히려 공포에 질리게 된다. 이후 김장숙이 사고를 치자 다름아닌 그 사건의 담당 경찰관이 된다. 54화에서는 장미아파트로 이사온다.
- 김장숙
- 고등학생으로 빵셔틀이였다가 일진이 된 여학생. 학교폭력으로 경찰에 조사를 받게 되어 소년원에 갈 위기에 몰리자 부모님에게 말을 못하고 궁여지책으로 공병문에게 연락해서 보호자 역할을 하도록 했다.[3] 결국 공병문 덕에 자신이 괴롭힌 피해학생의 부모로부터 합의를 받는데에 성공하여 소년원에 가는 것을 모면했다. 하지만 김장숙 때문에 공병문은 피해자의 어머니의 똥구멍을 빠느라 고생했다. 공병문의 한없이 착한 성격을 이용하는 약삭빠른 면모를 보이는 인물이다. 공병문의 눈물겨운 노력으로 소년원에 넘겨질 위기에서 벗어난 이후로는 많이 착해졌다. 다만 시즌2를 기준으로는 한번도 등장하지 않았다.
- 강연수
- 김장숙의 빵셔틀이 된 여학생. 김장숙에게 금품을 갈취당하는 장면이 적발되는 바람에 김장숙은 그대로 경찰서로 직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