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커

이름张继科(간체) 張繼科(번체)
한국명장지커
출생1988년 2월 16일
국적중화인민공화국 산둥 성 칭다오
신체178cm, 70kg
그립오른손, 쉐이크핸드
특기백핸드 드라이브/플릭

1 소개

장지커(ZHANG JIKE)는 중국탁구 선수이다. 이름은 브라질의 축구 선수 지쿠에서 따왔다.

왕리친, 왕하오, 마린에서 이어져오는 중국의 신 트로이카(마롱, 장지커, 쉬신)의 한 명으로 2012 런던 올림픽·2011 로테르담 세계선수권·2011 파리 월드컵 단식에서 우승함으로써 그랜드 슬램(탁구 3대 메이져대회인 올림픽, 세계선수권, 월드컵 단식에서 모두 우승하는 것)을 달성한 선수.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선수들은 장지커 외에도 발트너, 류궈량, 공링후이가 있다. 그러나 세계선수권, 월드컵, 올림픽을 동시에 우승한 선수는 장지커가 유일하다. 이 기록은 445일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역대 최단기간 달성이다. 그 이후에도 2013 파리 세계선수권, 2014 뒤셀도르프 월드컵에서 다시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그는 남자 탁구에서 최초로 2번째 그랜드 슬램에 도전하고 있다. [1]. 뿐만 아니라 그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4인 중에서 가장 많은 메이져대회 단식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2]

장지커의 2012 런던 올림픽 결승전 상대는 왕하오였다. 장지커는 세트 스코어 4-1로 왕하오를 이기고 첫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렇게 왕하오는 단식에서 3번째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하고 2년 후에 은퇴했다.

실상 프로 투어에서의 성적은 다른 중국 선수에 비해 아쉽다는 평가.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많이 보여왔고 신예 선수들한테도 패배하여 프로 투어에서 자주 광탈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세계랭킹도 1, 2위를 지킨 기간이 마롱이나 쉬신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그러나 메이져대회(월드컵, 세계선수권, 올림픽)에서 성적은 프로 투어보다 좋다. 특히 2013 파리 세계선수권에서 당시 세계랭킹 1위였던 쉬신과의 준결승전에서의 경기력을 증명하였고 결승에서는 왕하오를 누르고 세계선수권대회를 2011 로테르담 대회에 이어 연속으로 우승했다. 2014년 뒤셀도르프 월드컵에서는 결승전 상대가 마롱이였다. 처음으로 그의 최대 라이벌인 마롱을 메이져대회에서 만나게 되었는데 상대전적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마롱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며 우승했다.

2015년은 부상으로 경기 시 컨디션이 좋지 않았으나 점차 회복하여 다른 쟁쟁한 중국 선수들 대신 대표로 뽑혀 2016년 리우 올림픽 단식/단체전에 전부 출전했다. 단식에선 결승까지 무난하게 올라왔으나 상대인 마롱이 1세트를 듀스 끝에 따 내고 이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몰아붙여서 0:4로 패배했다. 한국과의 단체전 4강전에선 선봉으로 출전, 마롱을 긴장시켰던 정영식을 만나 1세트부터 땀을 뻘뻘 흘리고 허리를 의식하는 등 고전하다가 5세트까지 간 끝에 3-2로 역전승했다. 복식에선 쉬신과 함께 활약, 정영식-이상수 조를 접전 끝에 3-0으로 누르고 중국 팀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독일을 3:1로 이기고 온 일본과 단체전 결승 3게임에서 쉬신과 복식으로 출전하여 일본의 니와 코키-요시무라 마하루 페어를 세트스코아 3:1로 승리하였다. 다음 단식은 마롱이 출전하여 우승을 결정지었기에 결승전에선 단식으로 출전할 기회는 없었다.

2 경기 스타일

마롱이 피지컬을 앞세운 포핸드 드라이브가 쉬신은 풋워크를 앞세운 예능감(?)이 주요 전략이라면 장지커는 백핸드를 이용한 플레이의 완성판이라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상대방 서브를 리시브할 경우 플릭[3], 그것도 백핸드를 이용한 플릭의 실전활용을 사실상 처음으로 유행시킨 선수. 그렇다고 포핸드가 약한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장지커하면 백핸드'라는 인상이 심어질 정도로 백핸드 플레이 비중이 높다. 또한 포핸드를 통한 전진에서의 카운터 플레이에도 능하다.

국제탁구연맹에서 만든 장지커 하이라이트 영상

3 인성문제

탑클래스 실력 그리고 과격한 세리머니

실력은 뛰어나지만 매너 측면의 문제에 있어 많은 논란을 가져오는 선수이기도 하다. 일부는 자기가 죽도록 노력해서 이뤄낸 성과에 대한 기쁨을 표현하는 것을 과연 깔 수 있느냐 하며 옹호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 중에는 장지커가 다음 우승에는 어떤 세리머니를 보여줄지 기대하면서 보는 이들도 있다.

급한 사람은 12분 47초부터 보자.

2011년 세계 탁구선수권에서 첫 우승했을 때, 선배인 왕하오를 이기고 기쁨에 겨워 옷을 찢는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이전까지 이런 세레머니는 없었던고로 나름대로 화제도 되었고 오죽이나 기뻤으면 저랬을까 할 수는 있지만 선배인 왕하오의 표정도 썩 좋진 않았다.
여기에 맛들였는지 이후 대회 우승을 하면 옷찢 퍼포먼스를 하다[4] 자기도 심하다 생각했는지 탈의 후 관중석으로 던져주는 정도로 바뀌었다.그래도 이쯤하면 봐줄만 하다고 생각했으나....

결국 대형사고를 쳐버렸다.

2014년 뒤셀도르프 월드컵에서 마롱을 꺾고 우승한 후 세레머니. ITTF측에서도 묵과할 수 없었는지 징계차원에서 당시 우승상금이었던 45,000달러를 지급하지 않았다.[5] 가히 5천 2백만원짜리 세레머니. 당시 상당한 스트레스와 압박감[6]을 받아왔기에 어쩔수 없었다는 의견도 있으나 결과만 놓고 봤을 때 장지커가 잘한 건 없다. 자신이 어떤 스트레스를 어느정도 받아왔건 그걸 해소하는 방법에 있어 극단적 방법을 선택한 것이 결코 옳은 행동은 아니라는 뜻. 프로라면 자신의 멘탈 관리는 철저히 해야하는 법이다.

욕설논란도 있다. 2015년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아시아탁구연합 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한국의 신예 장우진에게 패하고[7] 개인전 단식 16강전에서도 졌다. 그 과정에서 마지막 세트 7-8로 끌려가던 중 장지커는 장우진이 드라이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공이 장우진의 상의에 맞았다고 항의하며, 자신의 판단으로 경기를 중단시켰다. 심판들은 10여 분 가량 상의 끝에 장우진의 득점을 인정했으며, 결국 경기를 내준 장지커는 라커룸으로 돌아가면서 장우진을 향해 욕설을 날렸다. 사실, 이 보도는 매우 편파적인 보도였는데, 우리나라를 제외한 대다수의 언론들은 장우진 선수가 경기 후 장지커에게 다가가 다소 도발적인 표정을 지었다고 한다. 실제로 우리나라 감독이 도발적인 표정을 지으면서 장지커를 자극한 장우진 선수를 먼저 말리러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장우진의 도발적인 표정을 보고 매우 격노한 장지커는 욕설을 날리고 폭력까지 휘두르려는 모습을 보였지만 중국 감독 류궈량이 가까스로 그를 말렸다.

이래저래 논란거리를 스스로 생산해내는 장지커 선수이다.

여담으로 2016년 세계선수권 단체전 준결승에서 장지커가 장우진에게 승리함으로써 전년도 패배를 설욕했다.

4 은퇴선언과 번복

올림픽 이후 자신의 SNS에 은퇴를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중국 현지에서는 은퇴를 거의 기정사실로 생각하는 중이라 한다.
이전 버전에 작은 뚱땡이를 류궈량 감독이라 서술했으나 류궈량이 아닌 판젠동을 지칭하는 말이라 한다.

그러다가 ITTF와의 인터뷰에서 은퇴선언을 철회하고 2020 도쿄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한 경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다만 2020년엔 장지커 본인의 나이도 32세가 되는데다 판젠동이 치고 올라오고 있는 상황에서 어느정도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

5 수상기록

-올림픽
2012 런던 단체 금메달
2012 런던 단식 금메달
2016 리우 단식 은메달
2016 리우 단체 금메달

-세계선수권
2016 쿠알라룸푸르 단체 금메달
2015 쑤저우 단식 동메달
2015 쑤저우 복식 금메달
2014 도쿄 단체 금메달
2013 파리 단식 금메달
2012 도르트문트 단체 금메달
2011 로테르담 단식 금메달
2011 로테르담 복식 동메달
2010 모스크바 단체 금메달
2009 요코하마 복식 동메달
2009 요코하마 혼합복식 은메달

-월드컵
2014 뒤셀도르프 단식 금메달
2011 파리 단식 금메달
2010 마그데부르크 단식 은메달

6 여담

2016년 리우 올림픽 진행중 이런 기사가 올라오기도 하였다(...).
  1. 실제로 탁구계에서 그랜드슬램이란 규정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편의상 이렇게 부를 뿐
  2. 총 5회 : 올림픽-1회, 세계선수권-2회, 월드컵-2회
  3. 테이블 위에서 드라이브 등을 통해 서브를 공격적으로 넘기는 기술
  4. 문신도 새겼다
  5. 사실 장지커가 스스로 생각해낸 아이디어다. 반성의 의미로 상금을 받지 않겠다고 뜻을 밝혔다.
  6. 마롱에 비해 실력이 떨어진다거나 운이 좋아서 마롱을 상대로 만나지 않았기 때문에 우승을 한거라는 둥 비난 여론이 심했던듯.
  7. 이 덕분에 장우진은 탁구계에서 유명세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