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앤 질

1 간단한 소개와 일단 골든 라즈베리에서 받은 상들

애덤 샌들러 최악의 흑역사. 아니 할리우드 영화계의 최악의 흑역사이자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망작.
그리고 골든 라즈베리 전 부문 수상!! 전설 아닌 레전드다![1] 그것도 남녀 1인 2역을 한 탓에 사상 최초로 최악의 남녀주연상을 한 배우가 독식하는 영광을 누렸다.애덤 샌들러가 이걸 노렸나보다 또한 타임지 선정 최악의 영화 TOP 10에 당연히 선정되었다.[2]

최악의 작품상 : 잭 앤 질
최악의 감독상 : 데니스 듀건 (잭 앤 질 & 저스트 고 위드 잇)
최악의 남우주연상 : 애덤 샌들러 (잭 앤 질(잭 역) & 저스트 고 위드 잇)
최악의 여우주연상 : 애덤 샌들러 (잭 앤 질(질 역)
최악의 남우조연상 : 알 파치노 (잭 앤 질)
최악의 여우조연상 : 데이비드 스페이드 (잭 앤 질)
최악의 커플상 : 애덤 샌들러 & 케이티 홈스, 애덤 샌들러 & 알 파치노 (잭 앤 질)
최악의 리메이크, 속편, 프리퀄 상 : 잭 앤 질(에드 우드 감독의 글렌 혹은 글렌다)
최악의 각본상 : 잭 앤 질
최악의 앙상블 : 잭 앤 질

출처
...이 모든 상을 전부 <잭 앤 질>이 받았다! 10관왕의 전설.

애덤 샌들러케이티 홈스, 조니 뎁알 파치노 같은 유명한 배우들이 등장했지만 관객과 비평가들에게 욕이란 욕은 엄청나게 먹은 졸작들 중의 졸작이다. 장르는 코미디, 멜로/애정/로맨스로 감독은 데니스 듀건.

1.1 그러나

하지만 엄청난 혹평과 최다 골든 라즈베리의 전설과는 달리 의외로 흥행성적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3] 아니, 어떻게 이런 영화가... 가문의 영광, 조폭 마누라, 투사부일체도 끌어들인 관객 수로만 따지면 엄청난 수작인데 뭘 제작비 7900만 달러로 미국에선 7400만 달러에 그쳤지만 해외 수익 합치면 1억 5천만 달러 가까운 수익을 벌어들여 본전은 거둬들였다. 그래도 수익을 거두지 못했잖아(……)

IMDB에서 3.4/10, 로튼토마토에서 3%라는 평가가 매겨져 있다.[4]

2 스토리

잭/애덤 샌들러
질/애덤 샌들러
알 파치노/본인 역으로 본인이 출연
에린(잭의 아내)/케이티 홈스

주연 쌍둥이 남매의 소개로 영화가 시작된다.

잭은 광고사 사장으로 던킨도너츠에게서 광고 제의를 받는데, 던킨 측에서 알 파치노가 "알파치노! 던카치노!"(…) 라고 외치면서 광고를 하게 해준다면 광고 제작을 맡기겠다는 제안을 한다. 하지만 알 파치노가 할 리가 없기에 그저 속만 썩이고 있다가 갑자기 추수감사절을 맞아 여동생 질이 온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하지만 거칠고 덩치 크고 말 많은 질을 싫어하는 잭은 질을 피한다.

하지만 아내인 에린은 오히려 질을 환영하고 자신의 자식들도 질을 좋아하는 눈치. 괜히 잭은 스트레스 받다가 결국 질과 한판 싸운다. 그리고 잭은 질을 시집 보내 자신의 집에서 하루라도 빨리 나가게 하기위해 만남 주선 사이트에서 질의 프로필을 올린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만난 남자는 실제의 질을 보고 도망간다. 그리고 상처받은 질과 알 파치노는 우연하게 농구 경기장에서 만나게 되고 그곳에서 파치노는 거친 매력의 질에게 사랑을 느낀다(…). 알 파치노는 질에게 구애하지만 질은 그것을 탐탁찮게 여긴다. 그리고 잭은 질의 파치노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선 질을 비난하고 상처받은 질은 가출해 버린다.

가출한 질은 잭의 집 수리공인 '펠리페'의 집에서 머물게 되고 그곳에서 펠리페와 사랑에 빠진다. 그리고 그 와중에 질을 사랑하는 알 파치노는 잭에게 계속 연락하며 가출한 질을 찾는다. 이렇게 상황이 전개되자 잭은 질에게 파치노와 만나 달라며 부탁하지만 질은 그것을 거부하고 어쩔 수 없이 잭이 질로 변장해서 알 파치노와 데이트하게 되었다. 질로 변장한 잭은 알 파치노에게 질을 사랑하게 된 이유를 묻게 되고, 그 이유를 듣고 질에 대한 자신의 태도와 생각을 반성한다.

그리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버린 질은 그곳서 혼자서 있다가 매년 혼자인 질을 동창들이 비아냥거리기 시작하는데, 이때 질을 찾아 고향으로 돌아온 잭이 등장하고 질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한다.

결국 마지막엔 알 파치노가 던킨도너츠 광고를 찍게 된다. "던카치노! 알파치노!" 하고 외치면서 랩하고 춤추는 알 파치노는 꼭 보자. 난 알파치노가 아니야. 알아듣겠나? 난 던카치노야! 알 파치노가 광고를 감상한 뒤 나직하게 "불태워(Burn this)."라고 말하는 장면은 영화 최고의 명장면하지만 이 영화엔 명장면이 없다 누구도 봐서는 안된다는 알 파치노의 절규와는 별개로 우리 모두는 이것을 보았다

3 평가

할것도 없다

가족의 소중함과 형제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영화... 라며 제작된 듯 싶다. 뭐 저건 대략적인 스토리고 파고들면 의외로 잭과 질의 관계에 대해서 나오는 장면들도 있다.

하지만 평가는 위에서 소개했듯이 최다 골든 라즈베리 수상작. 그야말로 망작. 그래도 마음을 비우고 보면 의외로 괜찮다. 주연인 애덤 샌들러의 1인 2역 연기도 의외로 괜찮은 편. 물론 그래도 그 특유의 개그코드가 취향을 탄다. 하지만 알 파치노의 구애와 멜로연기는 말그대로 하나하나가 명장면. 이것만 보고 끄는 사람들도 있다.

4 기타

원래 잭 앤 질이란 한국어로 번역하자면 철수와 영희 제목부터가 촌스러.. 정도가 되는 표현이다. 모든 잭에게는 그만의 질이 있다(Every Jack has his Jill)는 속담[5]이 있을 정도의 관용구로서 마더 구스에도 노래로 수록되었다.

여담으로 이 영화엔 애덤 샌들러 본인의 딸이 2명 나왔다. 물론 딸 역할로 나온건 아니고 지나가는 엑스트라로 몇 초도 안 나왔다. 또한 조니 뎁도 카메오 출연.

  1. 그 이전의 골든 라즈베리 최다 수상작은 바로 배틀필드였다(…)
  2. 그중에서도 당당히 1위
  3. 사실 영화가 꽤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기 때문이다. 본문 내용과 달리 영화에 대해 좋게 평가하는 사람들도 은근히 많다.
  4. 2016년 9월 기준이다.
  5. '짚신도 짝이 있다'와 대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