戰國策
한나라 때 유향(劉向)이 저술한 전국시대 모사들의 책략 모음집으로 본래 존재했던 국책(國策), 국사(國事), 사어(事語), 단장(短長), 장서(長書), 수서(修書) 등의 서적을 33편으로 모아서 정리한 것이다. 기원전 476년부터 기원전 222년까지 다루었으며 서주, 동주, 진, 제, 초, 조, 위, 한, 연, 송, 위, 중산 등의 12개의 국가로 나누어 서술하였다.
내용상 사기와 겹치는 부분이 많지만, 일반 역사서와 다르게 왕이 중심이 아닌 전국시대에 활약한 사람들의 정치, 외교, 전략, 군사 등 다방면의 책략을 벌인 일화를 대화체로 서술했다. 후한의 고유의 주석이 있었지만 송나라 초기에 대부분 소실된 것을 증공이 정리하여 대부분 복원했다.
동진 때 공연이 전국책의 내용이 완벽하지 못하다고 해서 사마천의 사기를 인용해 같고 다른 점을 참고해 춘추후어를 편찬했다.
송나라의 포표가 이를 개정하여 새로운 주석을 만들거나 남송의 요굉, 홍매 등이 주석을 추가로 달았으며, 원나라의 오사도가 포표와 요굉의 주석을 토대로 책을 펴내거나 원나라의 오래도 추가로 주석을 달았다. 그 밖에 근대의 인물인 김정위도 주석을 달았다.
의고파 학자인 미야자키 이치사다[1]같은 사람은 전국책이 역사서가 아니고, 당시 외교학원에서 쓰던 일종의 케이스 스터디 교과서라고 보고 있다. 그걸 사마천이 사기에 수록해서 역사로 만들어 버렸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