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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rea, 우리 민족, 국가, 문화권의 통칭. 비슷한 단어로 고려조선.
  • 한반도 남쪽의 대한민국 관련으로 쓰이는 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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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에서 처음 이 글자가 한국과 유관한 것으로 나타나는 것은 『염철론』이며, 조선후가 한씨(韓氏)를 칭하였다고 한다. 이후, 한반도 남부에 위치했던 초기 부족 연합체 국가 마한, 진한, 변한삼한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반해 '조선','고려' 등의 국명은 북방계로 추정된다.

'韓'이란 한자의 뜻은 ‘우물 난간’. 하지만 우리민족과 관련한 뜻의 '韓'은 본래 한자어가 아니다. 발음만 韓을 빌어 한자로 적은 것이으로 '韓'이란 한자의 뜻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즉 삼한이나 한국의 韓은 한자뜻과 상관없다. France를 한자로 佛이라고 적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런데 한자의 가차용법을 알지못해 한자로 쓰여있으면 무조건 한자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일본어로 韓의 훈독이 카라(から)라는 것에 비추어볼 때 일본에서의 韓은 가야를 가리키던 말이었던 것으로 보인다.[1]

우리 역사에서 '삼한'이라는 단어가 삼국과 연결되어서인지 삼한과 관련이 없어진 후대에도 한반도 국가들을 지칭하는 데 자주 쓰였다. 물론 뜻은 고구려, 백제, 신라를 지칭하는 것이었고, 이는 '삼한일통'을 내세웠던 통일신라 시기의 영향이 클 것이다. 이 이후로 '韓'이라는 글자는 한반도 국가들을 지칭하는 데 쓰였다. 삼한 이외에도 비슷한 말이 있다. 고려, 조선의 국호나 동국, 청구, 해좌/좌해(중국입장에서 바다의 왼쪽-동쪽에 있다는 의미), 해동, 진단(辰檀. 삼한 이전의 한반도 남부 + 단군조선을 지칭한다. ‘진단학회’의 ‘진단’)등의 지칭도 쓰이는 편이었다.

광무개혁 당시 국호를 한 글자로 쓰던 중국의 제국에서 모티브를 따와 한 글자 국호로 '제국'을 선포하려 했으며, 이에 삼한(당시에는 고구려 + 백제 + 신라의 의미)에서 '韓'을 따왔다.

현재 역사학계에서 삼한은 이익이나 안정복의 '삼한정통론'적 시각에 근거하여 백제+신라+ 가야 이다.

경술국치 이후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국호 명칭에 대한 논의가 벌어졌을 때 대한으로 망했으니 대한으로 흥하자라는 의미에서 '대한'의 국호를 계승하고 민주 공화정을 모토로 하면서 제국을 민국으로 바꾸었다.

통일 이후 국명에 대해서는 많은 논의가 있다. 북쪽의 북한은 어찌되었건 '한'을 계승하길 원하지 않아 보인다. 국호 결정시에는 삼한을 고구려, 백제, 신라로 보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마한·변한·진한으로 대표되는 삼한은 북한 영토의 대부분을 포함하지 않는다. 남쪽의 대한민국도 물론 조선이라는 명칭 계승에 부정적이다. 때문에 영문 표기의 경우 남북 모두 Korea를 사용하고 올림픽 남북 동시 입장시 'Korea'로 동시 입장한 전례로 볼 때 영문 국호는 'Korea'에 이견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에서 제시한 남북 연방제 통일안 또한 고려 연방제 통일안이고. 과거에서 따오자면 '조선'이나 '고려'의 명칭도 모두 일리가 있다.

북한의 '고려'를 내미는 것에는 평양(고조선, 고(구)려)과 개성(고려)을 수도로 삼았던 세 나라를 이용해 자신들의 몫을 챙기려는 의도와 서울의 수도적 지위와 정통성을 이북으로 탈환하려는 포석이라는 의견이 있다.그렇게 따지면 고구려유민이 세웠던 백제는 송파구가 수도였는데? 하지만 그와 상관없이 '고려' 자체는 의미가 있기도 하다. 양측의 국명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한 쪽(한국, 조선)으로 하면 흡수통일의 모양새라는 것, 그리고 영문 명칭이 Korea이며, 한자문화권을 제외한 외국에서 쓰이는 명칭들의 절대 다수가 고려를 어원으로 삼는다는 것, 통일시 가장 유력한 수도 후보중 하나가 개성이라는 것, 그리고 '실질적으로' 한반도 최초의 통일왕조국가가 고려라는 것이다.

물론 '한'이라는 명칭의 역사성이나 대외 인지도가 고려나 조선에 비해 심하게 떨어지지는 않는다. 조선시대에도 일본쪽에서 조선을 한토(韓土), 한인(韓人)이나 한국(韓國)식으로 표현한 적이 있다. 정한론이라는 용어에서 보듯, 유신 이후에도 韓은 줄곧 쓰여왔던 것이다. 그러던 것이 경술국치 이후로 韓이 붙는 이름들을 모두 조선으로 고치는 작업이 행해졌다.

고대에는 고려(高麗)라는 말도 잘 쓰였다. 지금도 일본 내의 도래인 관련 지역에는 고려라는 이름이 잘 붙는다. 하지만 한이나 고려나 빈도에서 조선에 미치지 못하며 조선 이후 중국이나 일본이 우리나라를 가리킬 때는 당연히 조선이라 불렀다. 아울러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보면 조선사람을 고려사람이라 표현하는 것은 명나라 사람을 중국인, 당인(唐人)이라 표현하는 것과 비슷하다. 일단 고려 500년(고구려 포함하면 더 길어진다), 조선 500년의 역사가 있어서 고려와 조선은 한에 비해 인지도가 훨씬 높으며 지금도 중국이나 일본은 한반도의 모든 지역과 나라를 통틀어 조선이라 부를 때가 많다.

파생 단어에서도 문제가 생긴다. 북쪽은 한민족, 한옥, 한복뿐만 아니라 고유어 조합인 한글에 대해서도 거부감을 보여서 차례대로 조선글, 조선옷, 조선옥 또는 우리글, 우리옷, 우리집으로 바꿔 버렸다. 그러나 남한의 경제 및 사회적 영향력이 북에 비해 커서 한글같은 경우는 hangeul 로 세계에 홍보하고 인지도를 쌓은 상태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한'은 삼한일통을 강조하는 것으로 남한에서 국호로 쓰이고 있으며, '조선'은 고조선 계승을 강조하는 북한이 주장하는 국호이다. '고려'는 부여를 계승한 고(구)려와, 최초로 실질적인 민족 통일을 이룬 (중세)고려를 강조하는 것으로 남·북한의 영문 국호에 공통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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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은 순간적인 감정이 아니라 분노, 아쉬움, 안타까움, 혹은 이들 모두가 한데 뒤섞인 묵은 감정이다. 자이펀어로 hjan. 이별하고 나서 슬픔은 '한'이 될 순 없지만, 20년 뒤에 돌아봤을 때 그때 그 운명의 사람과 헤어진 것은 '한'이 될 수 있다.

한은 보통 '못해본 것'과 연관이 많이 되는데, 사람들이 '~안 한 것이 천추의 한이다'라는 표현을 종종 쓴다. 슬픔, 아쉬움 등의 묵은 감정을 나타내는 말이라는 것을 이런 표현을 통해 알 수 있다. 또한 '못해준 것'에 대한 한도 있다. 주로 죽은 사람을 대상으로 느끼는 것이다. 향가 중 하나인 제망매가나 정지용의 '유리창1'에서 볼 수 있는 주제다.

그 외에도 '원한'이라는 것과 연관되기도 한다.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말도 있다.

요즘 노래 가사에는 많이 등장하지 않지만, 민요나 옛날 유행가에서는 따위에서 종종 "한많은 이세상"라는 말을 볼 수 있다.

2.2 식민주의 혐의

대한민국 문화에서 많이 볼 수 있었던주제다. 한이란 단어는 당연히 한자어고 옛날부터 다른곳에서도 쓰였다. 누르하치의 칠대한이라든지..

한(恨)이 한국인의 성정을 가리키는 단어가 된 것은 일본학자 야나기 무네요시때부터다. 즉 '한국인의 한'이라는 개념 자체가 야나기 무네요시 이후 유명해지고 대중화된 개념이다. 야나기는 한국 문화의 특성을 한의 문화라고 정의하기도 했을 정도. 그런데 이걸 우리 민족의 원형처럼 이해하거나 설명하는 건 무리가 있다. 애초에 '민족의 원형' 운운하는 자체가 기본적으로 인종주의를 바탕에 깔며 민족주의나 제국주의적인 목적을 위한 특정민족에 대한 규정이다. 민족의 역사속에 면면히 내려오는 어떤 정서라는 건 없다. 비록 야나기가 식민지 조선에 우호적인 사람이긴 했으나 그 역시 당시 조선을 설명하는 키워드로 슬픔, 선(禪)을 제시하며 조선을 역사적으로 피해를 당한 슬픔의 민족 비슷한 인식을 했고, 이 역시 크게 봐서 일본의 조선에 대한 식민주의 정서의 혐의를 벗지못한다.

피지배계급의 정서에 '한'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근현대 이전 일반 백성들의 삶은 지구상 어느 곳이든 지금보다 훨씬 비참했고 고통스러운 삶이었다. 이런 비참한 감정은 지구상 어느 민족 어느 사회에나 존재해왔던 것이다. 그런데 '한 정서론'은 그것을 특정한 민족(식민지였던 조선)의 고유정서로 정의되면서 이용되었기때문에 문제가 된다.

이 '한 정서론'은 해방 이후, 여전히 살기 힘들었던 한국전쟁 후 경제개발 시기동안 한국인의 고통스러운 삶을 설명하는 개념으로 많이 쓰였다. 특히 70년대말부터 경제 성장으로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겨 문화소비 욕구가 생기면서 대중적으로 소비된 '한국인론'(한국인의 원형에 대한 '민족적' 탐구)에 자주 등장했다. 80년대와 90년대는 온국민이 경제성장을 체감할수 있는 시기였으며 두터워진 중산층이 상대적인 여유 속에 민족, 문화, 역사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급격히 늘어난 시기다. 때문에 이 시기에 특히 민족주의, 문화, 역사에 대한 대중적인 저술이 대거 등장하였다. 환빠, 한국인론,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가 바로 이시기의 산물이며 '한 정서론'도 서편제등을 통하여 다시 인지도를 높이게된다. 그러다 2000년대 이후에는 탈민족주의 경향, 문화결정론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면서 '한의 문화'에 대한 언급이 많이 사라졌다.

이 한의 주제가 관통하고 대중, 비평가 역시 한을 통해 해석한 대표적인 작품[2]김소월의 시와 서편제. 아울러 한과 한쌍이거나 부정하는 원형론으로'흥(興)'이 있다. 생각보다 한국인은 전통적으로나 현대에나 유쾌한 면이 많다. 국문학에서 슬픔이 강조되는 아름다움을 비장미, 익살이 강조되는 아름다움을 골계미라고 하는데 상당히 많은 설화에서 골계미를 발견할 수 있으며 전통 극문학에서는 거의 해학과 풍자로 도배하다시피 해놓았다. 오히려 슬픔을 강조하는 작품이 그리 흔하지 않다. 정철의 가사 작품에서는 한과 슬픔을 드러내는 것 같기는 하지만 사실 이건 선조에 대한 아부를 돌려 표현한 것 뿐이라서 보편적인 정서라고 보기도 힘들고, 정철 본인도 장진주사 같은 유쾌한 작품을 쓴 바 있다. 현대에 와서도 담담한 정서보다는 잘 노는 정서가 더 활발하다. 트로트는 기본적으로 신나는 분위기를 깔고 가며 스포츠 행사가 있을 때의 거리응원 등을 봐도 별로 우울한 민족은 아니다.

이영도한국인 특유의 것으로 외국인이 이해하기 제일 힘든 단어라고 말하기도 했지만, 한국 주재 모 영국 기자는 《자신의 상황이나 능력과 현실의 괴리에서 오는 스트레스 혹은 상대를 향하지 못하는 복수심의 자기화》 로 간단하게 정의했다. 오히려 이해하거나 번역하기가 가장 난감한 한국어는 '기분'이었다고 한다.

사실 이러한 한은 위험하기도 하다. 괴벨스의 예를 알 수 있듯이, 특정 세력에 대한 분노 및 증오가 있다면, 그것이 괴벨스같은 악한 선동가에 의해 이용당할 수 있고, 그에 따라 혐오범죄, 심지어는 전쟁까지 갈 수 도 있는 것이 한이다. 굳이 나치 독일의 예가 없어도,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북한을 보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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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차가움'을 나타내는 한자. ex)한랭지, 한파, 혹한기, 서리한

4 한국의 성

한(성씨) 항목 참조. 독일에서 발원한 성에도 Hahn이 있다.

5 중국왕조

6 웹툰 작가 한

지원, 퇴마전쟁, 킬러분식 등을 그린 작가. 현재 네이버에서 상중하를 연재 중이다.

7 창세기전 3의 등장 국가

한 제국 항목 참고.

8 사람 이름

8.1 용쟁호투의 등장 인물

연기한 배우는 석견. 소림사 출신이지만 스승을 배신하고 범죄 조직의 우두머리가 되었다. 팔 끝에 무기인 호랑이 발톱을 끼우고 이소룡과 격투를 벌이는 장면이 유명하다.

8.2 네이버 웹툰 크레이터 의 등장인물

크레이터의 세계관에 등장하는 투견의 교관이다. 바람이가 소속된 기업의 투견조련사로 그 성격은 냉혹하고 잔인하지만 공과 사의 구분이 명확하다. 그리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투견을을 매우 혹독하게 굴리며 적당히 하라는 사장의 명령조차 "이러시면 제가 존재하는 게 의미가 없습니다."라고 말하며 거절할 정도로 싸가지가 없다. 신념이 확고하다.

8.3 크툴루 신화에 등장하는 그레이트 올드 원

뱀의 아버지 이그의 자손이자 바이티스의 형제로 둘보다 비중이 낮다.
  1. 가야의 한자는 '伽耶' 이며 일본어로는 "かや" "から" "任那(みまな)" 라고 불리며 "みまな" 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일본의 병크 임나일본부 할때의 그 임나(任那)가 맞다.
  2. 한국 작품에서 한의 정서는 공무도하가, 서경별곡, 가시리, 송인, 황진이의 시조, 진달래꽃의 순으로 크게 맥을 잇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