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두산

切頭山

한국 가톨릭성지.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한강가에 있는 산봉우리. 본래 이름은 잠두봉(蠶頭峰)으로, 누에가 머리를 치켜든 것 같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었다. 본래는 그냥 경치 좋은 한강의 명승지였는데, 이 산에 머리 자르는 산이라는 무시무시한 이름이 붙여진 것은 1866년병인박해에 그 유래가 있다. 병인박해 때 가톨릭 신자들을 잡아다 처형했는데, 이 산에서 목을 잘랐기 때문에 절두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

절두산에서 가톨릭 신자들을 처형하는 장면을 그린 그림(사람에 따라 잔혹하게 보일 수 있으니 클릭시 주의). 절두산 순교성지 내 박물관에 해당 그림이 전시되어 있다.

1956년가톨릭에서 땅을 매입하여 순교지를 성역으로 조성하였고, 사적 제399호로 지정되어 있다. 성지 내 마당에 한국 천주교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동상이 있다. 1984년대한민국을 방문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절두산 성지 기념성당 지하의 경당을 방문해 기도를 하고 갔다. 현재는 기념성당을 비롯해 순교박물관 등 각종 시설이 잘 마련돼 있어 전국의 신자들이 자주 찾는 유명 순례지로 잘 알려져 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합정역에서 걸어서 올 수 있다. 도보 10~15분 거리.

순교성지 홈페이지

1970년 이 부근 강변북로에서 정인숙 살해사건이 있었다.

서울 지하철 2호선이 절두산의 지하를 관통하여 지나간다. 이 때문에 2호선의 당산철교 이북 지하 진입 구간에는 매우 큰 차단막이 설치되어 있다. 바로 곁에는 개신교의 성지인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이 입지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