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

1 누에나방의 유충

양식 누에는 죽어라 변태시도를 해봤자 번데기만 되기때문에 비극의 벌레로 묘사되기도 한다.

자연학습용으로 누에를 기르는 관찰 키트를 팔기도 하는데 성의 없이 키워도 의외로 잘 죽지 않는다. 다만 살충제나 제초제 등의 약제에는 매우 취약해서, 여름철에 집안에서 누에를 키울 때에는 모기약이나 모기향을 일절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모기 님이 이 항목을 좋아합니다 뽕잎을 먹이면 사각사각 갉아먹는 소리가 들리며 그 모습이 매우 귀엽다. 다만 정성을 들여도 변태 후 나방 단계까지 가기는 힘든데 관찰 키트용 수조는 너무 좁고 습도 유지가 안돼서 그렇다. 고치를 만들기 전의 유충은 살짝 투명해지며, 누런 빛을 띈다. 그리고 번데기에서 성충이 나올때 고치를 녹이고 나오는데 그 녹은 부분은 나중에 검게 변한다. 참고로 고치안의 번데기는 충격에 약하므로 고치를 던지면 번데기가 죽는다.. 던지지말자. 유충은 만져서 좋을 게 없지만 누에를 살짝 만져보면 차갑고 부드러워서 촉감이 매우 좋다. 비단같은 느낌이다.

고치를 지으면 그걸 삶아서 실을 뽑아 천을 만든다. 그게 비단이다. 또 삶은 번데기가 바로 뻔데기다.누에 자체는 정력제로 쓰인다.

누에의 성질과 관련된 전설이 경상북도 안동에 전한다. 조선 초에 명재상 맹사성이 안동부사(安東府事)로 부임했을 때 일이라고 한다.[1] 맹사성이 부임하고 보니 안동에 있던 김씨 집안이 토호로서 권력이 막강하여 맹사성마저 우습게 여길 정도였다고 한다. 맹사성이 이를 보고 이 집안의 기세를 꺾어야게다고 작정했다. 그 집안이 목성산(木城山) 아래 사는데 집 주변으로 뽕밭을 일구어놓았다. 맹사성이 보니 목성산이 누에 형상이며, 그 머리 부분에 뽕밭이 있으니 저 집안의 기세가 흥할 수밖에 없다 하여, 뽕나무를 모두 베고 옻나무를 심었으며, 물길마저 누에 머리 쪽으로 돌렸다고 한다. 누에를 기울 때에 습도가 중요한데 물길을 누에 머리 쪽으로 돌렸으니 좋지 않고, 게다가 뽕나무마저 옻나무로 바꿔놓았으므로 누에라면 꼼짝없이 죽을 형국으로 바꿔놓은 것이다. 이후 그 집안은 가세가 기울었다고 한다.

화나는 누에를 인간을 비유해서 "누에고치"라는 곡을 만들기도 했다.

한국에 전해지는 누에에 관한 설화로 '방이 설화' 가 있다. 아래는 설화의 내용.[2]

신라시대에 김방이(金旁㐌)가 살았는데 그의 아우는 부자였고, 형인 방이는 몹시 가난하였다. 어느 해 방이는 아우에게 누에와 곡식 종자를 구걸하자 심술사납고 성질이 포악한 아우는 누에와 곡식 종자를 삶아서 형에게 주었다. 이를 모르는 방이는 누에를 열심히 치고 씨앗도 뿌려 잘 가꾸었다. 그 중에서 단 한 마리의 누에가 생겼는데, 그것이 날로 자라 황소만큼 컸다. 소문을 듣고 샘이 난 아우가 찾아와 그 누에를 죽이고 돌아갔다. 그러자 사방의 누에가 모두 모여들어 실을 켜 주었으므로 형은 ‘누에왕’으로 불리게 되었다. 정력왕
곡식도 한 줄기밖에 나지 않았으나, 역시 이삭이 한 자가 넘게 자랐다. 하루는 새 한 마리가 날아와 이삭을 물고 산 속으로 달아났다. 새를 쫓아서 산 속 깊이 들어갔던 방이는 해가 저물어 돌 옆에 머물게 되었다. 그 때 붉은 옷을 입은 아이들이 나타나 금방망이[金錐子]로 돌을 두드리니 원하는 대로 음식이 다 나오는 것이었다. 아이들은 이를 먹고 놀더니 금방망이를 돌 틈에 놓아두고 헤어졌다. 방이가 그 금방망이를 주워서 돌아오니 아우보다 더 큰 부자가 되었다.
심술이 난 아우는 형처럼 하여 새를 쫓아가 아이들을 만났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지난번 금방망이 도둑으로 몰려 사흘이나 굶주리며 연못을 파는 벌을 받고 코끼리처럼 코를 뽑힌 다음에야 돌아왔다.

출저 : [네이버 지식백과] 방이설화 [旁㐌說話] (두산백과)

2 일본요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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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문단과 헷갈리면 심각하게 곤란하다
鵺.[3] 몸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고 전해지는 요괴. 일본의 문헌인 헤이케모노가타리(平家物語)를 뒤져보면 헤이안 시대때부터 꽤 빈번하게 출현했다.

정체는 알 수 없다. 검은 연기가 나타남과 함께 호랑지빠귀의 기분 나쁜 울음소리로 울었다고 하며, 항상 을 맞고 퇴치된다(…). 미나모토노 요리마사라는 무장이 두 번 정도 죽인다.

사실 사람을 습격했다는 기록은 보이지 않고, 그냥 궁궐에 들어가서 재수 없는 소리로 운 것 뿐인데 궐내 사람들은 괜스레 쫄아서 걱정만 하다가 마음에 병을 얻고 끙끙 앓은 것이다. 어쨌든 민폐

현대에 와서 알려진 누에의 모습은, 원숭이의 머리, 너구리의 몸통, 의 사지, 머리가 달린 꼬리를 가진 거대한 육상생물이며, 고양이의 머리, 의 몸, 뱀 머리의 꼬리를 가진 라는 전승도 있다. 이로하소시라는 만화에서는 이 두 종류의 전승을 이용해 누에가 형제로 등장하며, 닭은 폼이 안 난다고 생각했는지 새의 형상을 한 누에는 몸통이 로 변경되어있다. 다른 요괴인 라이쥬(雷獸)와 동일시되는 사례도 빈번한 요괴.

일본에서도 인기가 많은지, 요괴 관련 소설&만화에선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레귤러 중 하나이다. 정체불명 기믹 때문인지, 여러 요괴의 융합체 비슷한 모습 때문인지, 몇몇 작품에서는 등장할때 보스나 준보스급 대접을 받기도 한다.

2.1 등장 작품

3 에어기어의 등장인물

'라이징 로드 - 자전의 길'을 걷는 '번개의 왕'으로 당연히 레갈리아도 소유 중. 평소에는 헬멧과 망토로 온몸을 가리고 다니는 통에 외모를 짐작하기 힘들지만 사실은 잘해봐야 초, 중딩쯤 되어보이는 꼬마다.

그래비티 칠드런으로써 역시 그래비티 칠드런 꼬맹이들로만 이루어진 팀, '블랙 크로우'를 이끌고 있다. 현재 블랙크로우는 제네시스 산하. 제네시스에 들어간 이유는 그래비티 칠드런 아이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세계를 만들어 주겠다고 다케우치 소라가 약속했기 때문이다.

사실 온몸에 AT부품과 레갈리아로 이루어진 강철 슈츠를 입고 다닌다. 이건 일단 무게부터가 엄청난데, 주요 사용방법은 슈츠에서 와이어를 뽑아내어 전기를 흘려보내는 것. 이 와이어는 최대로 펼치면 도시 하나정도는 뒤덮을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여기서 흘리는 전력을 이용해 상대를 감전시켜 직접 공격하거나, 전자파로 환상을 만들어내거나, 매그니토마냥 자력으로 강철로 된 물건을 조종할 수 있다.

다만 아직 누에가 어린데다 성장기라서 '조율'이 어긋나는 경우가 있으며, 이 덕분에 가비시에게 한번 패배한 적이 있다. 이후 다시 '조율'하고 돌아와서 복수하긴 했지만..

308화에서 지금까지 누에가 레갈리아의 코어를 넣지 않은체 사용하지 않고있다는것이 알려졌다.

310화에서 결국 레갈리아의 코어를 장착하여 사용하지만 바로 그 다음화에서 이츠키와의 런이 끝난뒤 코어를 이츠키에게 넘겨준다. 아마 폭풍의 레갈리아의 재료가 될 예정인것 같다.
  1. 단, 맹사성은 실제로는 안동부사가 된 적이 없다.
  2. 여담으로 방이 설화가 나중에 흥부전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말이 있다.
  3. 낮은 해상도에서 잘 보이지 않는 경우를 위해 파자해 보면, 夜鳥를 뭉뚱그려 조합한 한자이다. 그 때문에 夜鳥라고 쓰고 누에라고 읽는 경우가 나오거나 밤+새 조합의 이름일 때 누에라고 읽는 경우가 나오기도 한다. 대표적인 경우가 Far east nightbird의 애칭인 누에와 내 시체를 넘어서 가라 2에 나오는 누에코.
  4. 실제로 게임 내 대사 중 사니와(플레이어)를 미나모토노 요리마사로 착각해서 영감이라고 부르는 게 있다(...). 그리고 본의 아니게 나이를 신경쓰는 사니와들의 어그로를 끈다 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