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整理賣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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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이런 느낌이다.
상장폐지가 결정된 주식에 대해서 마지막으로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제도. 상장폐지되어 장외주식이 될 경우 투자금 회수가 어렵기 때문에 개미들 보호 차원에서 두는 제도이다.
한국거래소에서는 정리매매 기간을 3일로 하고 있으며, 오전 9시 ~ 오후 3시동안 1/1000초(밀리초) 단위로 자유롭게 거래되는 일반 주식과 달리 오전 9시 ~ 오후 3시 동안에 30분 단위로 13회 단일가 매매가 이뤄진다.
가격제한폭은 상한가, 하한가 모두 없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정리매매 기간 동안 주가가 1%에 가까워질 때까지 폭락하는 게 보통이지만, 1999년에 리스업체들이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 당할 때는 상한가를 치면서 큰 시세를 낸 적이 있다.(당시 코스닥시장에선 정리매매 기간 동안 하한가는 없었지만 상한가는 있었다.)
또한 2013년엔 에스와이코퍼레이션이라는 회사가 정리매매때 주가가 8,000,000%(!!!!)까지 상승하기도 하였다. 기준가가 1원이라서 저런 상승폭이 나온거지 시초가는 5000원이라서 실제로 정리매매꾼들이 저런 수익률을 낼 수는 없었다.
"정리매매 역시 거래이므로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이 있어야 성립한다. 그런데 상장폐지가 확정된 주식을 사는 사람이 있나?"라는 물음을 할 수 있다면 당신은 주식시장에 대한 공부를 제대로 하고 있는거다. 그리고 정답은 "있다"이다. 이 상장폐지주식은 거의 대부분 휴지조각이 되지만, 아주 낮은 확률로 기업이 살아나 재상장되는 수가 있다. 그러면 이때 1%에 가까운 가격에 산 사람들은 몇천%(최소 10~20배)는 기본으로 깔고 가는 엄청난 차익을 남기게 되므로, 이것을 노리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 확률은 로또에 버금가므로, 수많은 주식이 휴지조각이 되는 과정에서의 정신적 데미지와 재정적 데미지를 견뎌낼 수 있는 일부가 아니면 이런 짓을 할 생각은 말자. 차라리 로또를 사면 대박났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간이 짧기라도 하다.
이뿐만 아니라 정리매매 기간중에는 상한, 하한가가 없기 때문에 이론상으로는 200% 300%까지도 오를 수 있다. 따라서 이를 노리고 매입하는 사람들이 꽤 되는데, 이런 기대심리가 몰려 한두번 올라갔다가 결국 엄청나게 떨어지고 최종적으로 상장폐지가 된다. 누군가 판다면 당연히 사는사람도 있을것이므로, 여기서 수익을 본 사람이 팔면 그 물량을 다음사람이 받게 되는데, 보통 이럴때 떨어져 죽도밥도 안되고 끝난다. 이렇게 수익을보고 '어차피 휴지조각될 주식'을 팔아넘기는것을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폭탄돌리기'라고 부른다. 하지만 상장폐지 이후 회사의 주식청산대금을 노리고 사는 사람들이 가끔 있는데, 대표적으로 케이비부국위탁리츠[1]가 있다
대한민국에서 상장폐지가 되었다가 주식시장에 다시 들어오게 된 회사가 몇 개있는데, 코스닥시장에서는 애강리메텍(상장폐지 당시 에이콘), 나머지 들은 대부분 유가증권시장인데, JS전선[2], 동양강철, 만도와 진로[3]이다.
재상장 되기까지 애강리메텍, 동양강철이 5년, JS전선이 6년, 진로가 7년, 만도가 10년 걸렸다. 당신은 최소 5년인 이 기간동안 휴지조각 주식을 들고 있을 자신이 있는가!? 참고로 만도는 정리매매도 못하고 상장폐지가 되기도 했다. (만도는 1997년에 부도를 냈을 때 이미 한번 정리매매를 했었다.)
이 중 JS전선은 상장폐지를 두 번 당하는 한국거래소 최초의 회사가 되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