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군

丁敏君

<의천도룡기>의 등장인물.

아미파의 제자로 기효부의 사저. 표독하고 잔인한 성격이다.
흑화콩라인...

별명은 독수무염(毒手無鹽). 무염이란, 춘추전국시대의 여자로 본명은 종리춘(鐘離春)이나 무염 지방에서 태어났다고 해서 무염녀(無鹽女)라고 불리웠다. 역사 기록에 의하면 무염녀는 툭 불거져 나온 이마에 움푹 꺼진 두 눈매, 들창코에다 목덜미는 옴두꺼비처럼 어깨에 달라붙고 허리는 가슴까지 올라왔는데, 염병을 앓고 난 병자처럼 머리카락이 듬성듬성 났고 온몸의 살갗은 옻칠한 것처럼 시커멓다고 한다. 인도계 아줌마 스타일

정민군은 썩 미녀 축은 아니었지만, 얼굴은 준수하고 몸매도 청초한 편이었다. 단지 팽화상이 정민군을 욕하느라 미모에 약간 흠이 있는 것을 부풀려서 욕한 것인데, 김용이 정민군이 등장할 때마다 공식별명처럼 써먹는다.(…)

질투심이 많아 사매이면서 자신보다 무공이 뛰어나고, 자신을 제치고 멸절사태에게 사랑받아 장문인의 자리까지 예약되어 있는 기효부를 일방적으로 미워하고 있다. 기효부가 죽은 후에는 자신이 장문인이 될 거라 생각했지만, 이번에는 주지약이 치고 올라오자 주지약도 미워한다. 콩라인인생...

기효부곤륜파, 소림사, 해사파등의 인물과 함께 사손의 행방을 알고 있다고 여겨진 백귀수를 쫓았다. 그리고 의리를 지켜 백귀수를 보호하려던 팽화상의 눈을 찔러 애꾸눈으로 만들었다. 그 잔인한 행동을 저지하려던 기효부와 다투다가 양소와 사랑에 빠진 그녀의 비밀을 폭로하겠다고 하며 그녀와 다투게 되었다.

끝내 팽화상을 죽이려다가 갑지가 뛰쳐나온 백귀수를 살해하지만, 백귀수가 죽기 직전에 날린 공격에 중상을 입고 쓰러진다.

멸절사태와 함께 절정곡에 나타나 금화파파에게 덤벼들었지만 참패한다. 나중에 은리를 붙잡는데도 가담했지만 장무기의 조력 때문에 참패하고 돌아간다.

멸절사태가 죽은 후, 주지약이 멸절사태의 유언에 따라 장문인 자리를 이어받자 거기에 불만을 품고 아미파의 제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주지약을 모욕하여 장문인 자리를 빼앗으려 한다. 만안사에서 범요가 주지약이 자신과 멸절사태의 딸이라고 한 거짓말이나, 주지약이 장무기에게 연정을 품고 있다는 것 등을 들이대면서 모욕하며 주지약을 곤경에 몰아넣었다.

하지만 그때 마침 금화파파은리를 데리고 나타난다. 그녀는 도룡도를 얻었기 때문에 멸절사태의 의천검과 다시 한번 승부를 내려 한 것이었는데, 정민군이 자신에게 건방지게 나오는 것을 보고 무공으로 제압하여 뺨을 때리는 굴욕을 주었다.

그리고 주지약이 그때 금화파파에게 용감히 나서고 정민군을 두둔하고, 협박당하는 상황에서도 위엄과 명성을 손상시키지 않으려 하는 것을 본 아미파 제자들은 오히려 얕잡아보고 있던 주지약을 신뢰하게 되었다.

이후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주지약장무기와 결혼할 때 소식만 보냈다는 언급이 있을 뿐. 도사 영웅대회에도 등장하지 않는다.

주지약이 결혼식장에서 파혼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고소해했을지도 모르고, 어쩌면 성질 더러워진 주지약의 손에 목숨을 잃었을지도…. 아무튼 주지약을 그렇게 깔아뭉갠 상황에서 아미파에 더 이상 남아있기는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송청서랑 커플링되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