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芝龍
1 개요
명나라 말 ~ 청나라 초의 상인이자 해적. 유명한 정성공의 아버지.
2 생애
복건성 출신. 젊을 적부터 상인인 숙부를 따라 일본과 중국, 대만 등을 오가며 세력을 키웠고 일본 나가사키 히라도에서 히라도번의 번사 타가와 시치자에몬의 딸인 타가와 마츠(田川松)와 혼인해 훗날 정씨 왕국을 건국하는 정성공을 얻기도 했다. 정지룡은 정성공을 일본에 두고 다시 중국으로 떠났다가 명나라에서 세력을 인정받아 벼슬을 얻고 나서야 정성공을 중국으로 데려왔다. 정지룡은 자신은 비록 거칠게 살아왔지만 아들은 확실하게 중국식으로 엘리트 코스를 밟아 교육시켜야겠다고 생각해 그렇게 시행했고 이는 정성공의 이후 생애에 큰 영향을 미쳤다.
명나라가 망하자 처음에는 남명을 받들어 반청복명운동에 가담했지만 곧 청나라가 대세임을 깨닫고 투항하면서, 여전히 명나라 일편단심이던 장성한 아들 정성공과는 갈라서게 된다. 이후 청나라의 명으로 아들의 귀순을 권유하지만 실패하고, 이용가치가 바닥나자 결국 모반죄로 처형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