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교

諸葛喬[1]
(204년 ~ 228년)

1 개요

삼국시대의 인물. 종교가 아니다!!

제갈근의 차남으로 제갈각의 동생이다. 제갈반의 아버지로 원래 자는 중신(仲愼)이었으나, 제갈량의 양자가 된 후 자를 백송(伯松)으로 바꿨다.

형 제갈각과 함께 명성이 뛰어나 주위 사람들의 의견에 따르면 제갈교의 능력은 보다 못하나 성품은 형보다 낫다고 여겼는데, 원래는 제갈량제갈첨이 태어나기 전에 아들이 없었다. 제갈량은 아내의 나이가 많아 더 이상 자식을 기대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제갈량이 제갈근에게 제갈교로 후사를 잇고자 청해 차남인 제갈교를 양자로 들여 적자로 삼았다. 이로 인해 그의 자를 차남을 뜻하는 仲에서 장남을 뜻하는 伯으로 바꾸었다.[2]

촉나라에 와서 곽준의 아들 곽익과 친하게 지내거나 손익의 아들 손송과도 연고가 있었으며, 후에 부마도위가 되어 227년에 제갈량을 따라 한중에 출정해 곽익과 함께 기실이 되어 각군을 시찰하지만 오나라 아버지를 둬서 그런지 228년에 25살의 젊은 나이로 요절한다.[3]

제갈량이 제갈근에게 보낸 서신에서는 제갈교는 본래 성도로 돌아가게 되어 있었지만 제갈교에게 오륙백명의 군사를 감독하게 해 곡중에서 여러 자제들과 함께 군량 운반을 하도록 했다고 한다. 이를 보면 고생하다가 죽은 것 같고 나름 노블리스 오블리제?

그의 아들 제갈반은 행호군 익무장군에까지 오른다. 그런데 253년 제갈각이 주살되고 그의 아들들인 제갈송, 제갈건도 죽는 바람에[4] 이처럼 오나라에서 제갈근의 대가 끊기자 제갈반이 오로 가서 대를 잇게 된다. 이 때 제갈량은 죽었지만 후사 제갈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제갈반도 요절했다. 제갈반에게는 아들 제갈현이 있어 그가 대를 잇는다.

2 미디어 믹스

삵의 발톱에서는 고구려 출신의 주율이 위나라를 공격하기 위해 촉나라와 손을 잡으려고 부하인 아달을 보내는데, 제갈량은 이를 수락할 뜻을 가지면서도 함부로 수락할 수 없기에 제갈교가 촉의 밀사로 파견되어 고구려에게 동맹을 청하는 서신을 전한다. 아달의 주인이 주율인 것과 동시에 그가 위험한 인물임을 간파하면서 그의 목적을 묻는데, 천하를 점령하기 위해 위나라를 물리치는 것으로 영원한 우방도 없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제갈교는 주율이 촉나라 내부 사람이었다면 황상 곁에 두고 싶지 않을 것이라면서 내부의 적은 외부의 적보다 무섭다고 했다.

이후 제갈량의 서신을 전하기 위해 북평성에 있는 고구려의 동천왕에게 서신을 전하려고 했지만 위나라의 기습을 받아 살해당했다고 한다.

삼국지 12,13

삼국지 시리즈에서의 모습은 무난한 문관형. 오래 살면 후기 시나리오에서 써먹기엔 나쁘지 않은데 수명이 짧다는게 문제이다.

삼국지 10에서의 능력치는 55/17/77/67/75에 특기가 5개인데 특이하게 전투 특기가 2개나 있지만 군사 특기도 없고 통솔 55인 장수를 어디다 써먹을까... 기술 특기가 있으니 후방에서 죽기전까지 기술셔틀로나 굴리자.

삼국지 12에도 등장하며 병색이 짙어보이는 일러스트로 나왔다. 자세히 보면 무섭다
  1. 참고로 성이 '제갈'이고 이름이 '교'이다.
  2. 당시에는 형제의 자를 지을 때 돌림자를 쓰거나 백(伯)중(仲)숙(叔)계(季)에 따른 항렬을 사용하기도 했다. 만약 다섯 형제의 경우는 계 다음에 유(幼)를 쓰기도 했으며 백(伯)대신 맹(孟), 원(元)을 쓰기도 했다.
  3. 삼국지 촉서 제갈상 본전에는 223년에 죽었다고 기록되었지만 제갈량이 한중에 머문 것이 227년이므로 228년에 죽었다고 배송지는 주로 기록하고 있다. 반면 친아버지 제갈근은 오나라 기준으론 상당히 장수한 편이다...
  4. 제갈각의 장남 제갈작은 어이없는 일로 제갈각이 직접 죽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