삵의 발톱

1 매주 목요일에 연재되었던 손영완 작가의 네이버 웹툰

고구려인과 백제인의 시각으로 바라본 삼국지를 표방하고 있다. 본격 삼국지에서 고구려인들이 참여하는 이야기. 자위물이나 깽판물이라고 하는 이들이 있지만, 그저 삼국지의 이야기에 고구려가 참전함으로서 생기는 평행세계의 이야기에 가깝다. 제목대로 작품에서 고구려의 힘은 정도인듯. 다만 그 삵의 발톱이 어디까지 뻗어나가는지 그리는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누군가는 K사 모 삼국지 게임에서 고구려를 가상 국가로 한 플레이 일지라 카더라. 군주 동천왕, 군사 주씨율.

1.1 등장인물

1.1.1 용병단

  • 주율
  • 주율 아우
  • 우치
  • 홍령
  • 아달

1.1.2 고구려

1.1.3

1.1.4

1.1.5

1.1.6 요동 공손씨

1.1.7 백제

1.1.8 신라

  • 내례부인
  • 양소

1.1.9 기타

1.2 비판

뭔가 말이 되는 듯 하면서도 전혀 말이 안되는(...) 전술들도 특징이다. 주인공이 용병대 몇 명 이끌고서 한마디로 짱깨 즐 한민족이 짱 그 중에서도 고구려가 짱. 전형적인 딸딸이 물이다. 대표적으로 첫 전투인 응암성 전투에서는 부대 내에 여자가 들어왔는데도 모른다던가 앞에 뻔히 해자가 있는데 닥돌하다가 진흙탕 밟고 헤맨다던가 200명이 화살 20번씩 쏘니까 2000명이 전멸한다던가[1] 심지어 주인공 동생 혼자서 2000명을 깨부수고 수장을 잡아다가 끌고 온다(...)조운보다 심하다? 47화에서는 그게 극에 달해서 주인공 용병대의 듣보잡 흉노족 장수가 당시 1차 북벌을 개시한 촉의 최전방 전략기지인 한중에,그것도 승상인 제갈량의 거처에 당당히 나타나서는 제갈량한테 눈가리고 활쏘고는 그대로 병사들은 물론 조운한테까지 화살무쌍을 펼친다.(...)게다가 이때의 제갈량 나이는 아직 50도 안 되었는데 완전 백발노안(...)[2]그래서 덧글란에서도 한바탕 시끄러웠고 삼국지 팬, 특히 촉빠들한테 상당히 까이는 중.그리고 48화에서 몇몇은 예상했듯이 저 흉노족 장수와 조운의 싸움은 제갈량이 중지, 그리고 고구려와 촉한이 동맹을 맺는다는 블리치 이상으로 허접한 전개로 가고 있다.마지막엔 백제와 연합하여 수춘까지 밀고간다.

작화라도 뛰어나면 좋겠지만 아쉽게도...[3]48화에서 조운이 창을 들고 '하앗'이라고 소리치며 달려드는 장면은 조운이라기보다 웬 노망난 할아버지가 진삼국무쌍 코스프레하고 빗자루를 휘두르는 느낌. [4]

작품 맨 밑에 달리는 작가의 말도 병맛스러운 명언으로 채워넣기 때문에 중2병의 향기가 솔솔 불어온다. 명언 자체는 뛰어나지만 인용하는 의도를 도저히 알 수가 없기 때문에 병맛스럽다. 한창 극의 전개가 긴장 상태로 올라가고 있는데 첫인상이 중요하다는 명언을 인용하거나 노동 뒤의 휴식에 대해 이야기 하거나. 전개와 상관없는 말을 쓰는 작가들이 손영완 작가외에도 다수있지만 작품이 작품이라 괜히 더 까인다.(…)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덧글란에서 이게 무슨 삼국지냐며 비판하는 삼국지 팬들과 어차피 이 만화는 가상픽션이라며 찬양질을 하는 이들의 키배를 종종 볼 수가 있다. 재밌다고 보는 사람들이 있어서 별점은 높다.

특별편 해설을 보면 아주 환상이다. 백제빠들에게는 참 안습이지만...

이 만화의 찬반이 극과 극으로 갈리는 중요한 요인은 당연히 삼국지라 할 수 있겠다.그냥 고구려, 신라, 백제의 이야기를 중점으로 중국의 삼국지는 겉절이 정도로 했으면 픽션이라도 재창작이라 평가를 할 수 있겠지만 중화 5000년의 신비가 낳은 최고의 동인지인 삼국지 연의를 괜히 직접적으로 연관시켜서 거의 환빠에 버금가는 내용을 전개하니...[5]

거기다 또 병크를 터트리는데 실존 무장을 죽이는 과정에서 공손연이라든가... 반장이라든가... 만총(!)이라든가... 죽는 과정이 개연성이 너무 떨어진다. 공손연은 찌질대다 잡혀 처형, 반장은 나대다가 전사, 만총은 암살(...)[6]

1.2.1 픽션인데 너무 물고 늘어지는 것 아닌가?

아마 이쯤 되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굳이 픽션이라 명시했는데 너무하는 것이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이 작품은 가상 역사 드라마지 가상 역사 판타지가 아니다. 엄연히 장르가 다르며 역사를 중심으로 잡았으면 그걸 따라야 하는 법이다.

그런데 무슨 고구려가 30만의 병력을 동원하질 않나 전략전술은 완전 무협지 수준이고 캐릭터의 설정은 가공의 인물들을 신급으로 만들어놓은 대신에 실존 인물들을 꼭두각시나 아니면 그보다 못한 쩌리들로 만들어놨다. 설마 이걸 밸런스라고 맞춘거면 진짜 최악의 한수 100,0과 50,50은 다르다 그리고 캐릭터 설정과 그에 따른 밸런스 조절의 경우는 설사 판타지라 할지라도 까이는 것이다. 양판소가 괜히 까이냐 밸런스 문제가 아니더라도 삼국지라는 원작의 등장인물들을 작가의 오너캐가 발라버리는 것은 메리 수에 해당하고, 먼치킨식의 막나가는 전개는 원작 팬들의 반발을 초래할 수 밖에 없다.

결론을 짓자면 이 작품이 까이는 것은 역사를 중심으로 잡았음에도 고증과 설정을 완전히 씹어먹어버렸다는 점과 허무맹랑할 정도의 전개라고 해도 무관하다. 전자는 역사이기에 지적되는 것이고 후자는 역사가 아닐지라도 충분히 지적될 수 있는 사항이니 비판에 대해서 무작정 픽션이라고 실드칠수만은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1.3 정리

위에서처럼 안티도 많이 생기고 혹평도 여러 사람들에게 받고있지만, 나름 호평하며 재미있게 즐기는 팬들도 적지않다.[7] 저런 역사 고증적인 문제를 떠나면 네이버 웹툰중에서 몇손가락에 들 정도로 성실하게 연재하는 작품인데다, 작가가 작품 퀄리티를 높이기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이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첫회를 봤다가 지금 연재하는 데를 보면 어럽쇼 할정도로 그림체의 진화가 눈에 확 띄고, 3D 프로그램을 이용해 만드는 배경도 비슷한 방식으로 작업하는 다른 웹툰들보다 훨씬 알차게 만들어여 있다. 3D 배경 작업을 하는 전문적인 인력이나 어시가 따로 있는것처럼 보인다. 무엇보다 픽션임을 분명히 명시는 해놓고 있다

최종적으로 평하자면 픽션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가볍게 즐기는 쪽으로는 문제 없다. 일단 현실적으로 말이 안 되는 부분이 있어서 이뭐병일 수는 있으나 '전쟁'이라는 것에 대해서 그다지 깊게 파고드는 사람이 아니라면 만화 내에서의 전략에 대해서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다만, 댓글창은 안 보는 걸 추천한다.

2013년 중순 현재는 산양공을 내세워 정치관을 기술하고 있다. 현재 기준으로는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그 당시 귀족들에게 이런 말을 했다면 과연 주율의 목숨은? 더군다나 이런 반골스러운 이야기를 하면서 반란(?)을 모의하고 있는데 위나라 조정에서 파견된 첩자들은 아무 일도 안 했나보다. 분명 몇 컷 전에 첩자가 많이 심어져 있어서 꾀병을 핑계로 만났다고 하는데... 어쨋든 이렇게 정치 사상을 강조하며 진행되는 은하영웅전설과 비슷한 모습(은영전도 전술적인 묘사는 아구가 안 맞는 면이 많다.)으로 변화시키려는 중인 듯 하다. 그나저나 동천왕은 골빈놈 취급 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발대발하지 않으니 대인배탄생.

2 만화 베리타스에서 루드 한이 사용하는 무공

이름대로 조공(爪功)의 한 종류로 기를 압축해서 날카롭게 뻗어내는 기술이다.

원래부터 루드의 무공이었던 것은 아니고, 일인전승 비인부전의 규칙에 얽매여, 남택견을 가르쳐 줄 수는 없었던 아나첼리 류가 자기 고집 때문에 리유니온 간부 학원에서 피말리는 경쟁을 하게 된 루드에게 비급을 건내주면서 익히게 되었다.

리유니온에서 최하급으로 분류했을 만큼 신통치 못한 무공으로, 루드의 형편없는 자질로는 더더욱 대성하기 힘들었다. 치우침 없이 평등하게 대하는 베라가 루드 너는 이 학교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한쪽 눈을 실명 가까이 다치게 만들면서까지 그만 포기하기를 종용했을 정도.

하지만 아나첼리를 살해한 거후에게 복수하기 위해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노력'한 루드 본인의 의지와 구혼세의 이론적인 도움으로 무공 자체의 진보를 이루어낸다. (이 만화 설정상 이미 '완성된' 무공을 더 진보시키는건 사용자가 뇌호같은 엄청난 천재가 아닌 이상 불가능하다. 과연 진 주인공 답다.) 결국 검강지기까지 발현시켜, 극성인 거후의 팔을 잘라 내기도 하였다.
  1.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소리다. 화살에 첨단 탄도학 장치가 달린 것도 아니고... 그렇게 적은 수의 인원이 쏘는건 애초에 정확도를 커버할만큼 위력적으로 작용하기 힘들다. 그것도 10배가 넘는 병력인데... 제갈량이 썼던 화약 구해다 근처 지형을 무너뜨려서 압사시켰다는 언급이라도 있었으면 이해가 간다.
  2. 참고로 사마의는 흰머리 하나 안나고 생생하게 나왔는데,사마의는 제갈량보다 나이가 더 많다. 그나마 헌제 유협은 나이에 걸맞는 외모로 나온다... 그런데 제갈량이나 헌제 유협이나 둘 다 후한의 광화(光和) 4년인 181년에 태어났다. 즉 둘 다 같은 나이라는 것(...)
  3. 그래도 초반 연재당시 거친 팬선에 미숙한 채색 등과 비교하자면 상당히 좋아졌다.
  4. 참고로 저기에 조운은 점프한 상태에서 땅에 떨어지며 창을 휘두르고 있었는데 제갈량이 멈추라고 하자 멈춘다. 아니 어떻게;;
  5. 게다가 작품 소개란에는 고구려와 백제가 보는 삼국시대라면서 백제는 출연도 안 하고 있다.
  6. 어차피 픽션이니까 설사 중요 인물이라 할지라도 죽어나가는 것 자체를 뭐라 할 수 없지만 그 전개 방식부터 캐릭터 설정까지 너무 개판이다. 아니 그냥 이 작품은 작가 본인이 만든 가공의 인물을 제외한 실존 무장들의 대우가 굉장히 형편없으니 말 다한 셈.
  7. 아 물론 목요웹툰 중에서 조회수 꼴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