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니 스마인타그

1 개요

드래곤 라자의 등장인물. 후치 네드발의 소꿉친구이자 장래의 신부(?). 이름은 Gemini(쌍둥이자리)에서 따왔다.

2 상세

후치의 발언에 의하면 그 나이 먹도록 키는 안 크고 뭐했는지 상당히 작은 신장의 소유자. OPG 없는 후치가 어깨 위로 올려줄 정도니. 150cm대에 마른 체격이면 건장한 성인 남자가 번쩍 들 무게가 나오니 대충 이 정도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1]

아버지가 숲지기를 하는 통에 집이 숲근처에 있어서 저녁늦게 집에 홀로 가는 일이 있다면 매우 무서워한다. 그래서 늘 후치가 데려다줘야했는데 스마인타그 내외는 이를 아무렇지 않게 여긴다. 이는 어린 시절, 후치의 중요한 부분을 잡아당겨 울린 이후 미래가 약속된 사이라서다. 게다가 그 과정도 황당한데, 후치 아버지 증언에 의하면 어릴 적부터 싸웠다하면 압도적으로 후치가 제미니에게 졌다고 한다. 그리고 둘이 훌러덩 벗고 놀다가 여자인 자기에게 없는 그게 가짜라고 해서 잡아당겨 버렸다고 한다. 그 날부로 후치 아버지가 스마인타그 내외에게 가서 제발 내 아들놈 좀 사위로 맞이해달라고 애원했다고 한다.

덕분에 처음부터 거의 마을 공인 커플이다. 게다가 공인 커플을 더욱 강화하는 사건이 터졌는데, 후치가 타이번이 시켜주는 훈련을 처음 진행할 때, 생사를 가르는 순간에서 질렀던 외마디 비명이 바로 제미니이!.(...) 이로 인해 후치의 마을 내 칭호는 "레이디 제미니의 나이트 후치 경"[2]이 되었다. 이 외에도 작중 마지막 부분에서 술집에서 OPG를 장비한 제미니가 취해 있을 때 장모(?)인 스마인타그 부인이 직접 후치에게 술집으로의 돌격을 지시하면서, "내 딸 다쳐도 괜찮다, 너에게 시집보내면 되니까."이란 소리를 마을 사람들이 모여 있는 광장에서 하며 모든 마을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일 정도다. 그리고 후치는 읽던 책이 있다며 도망가려다 터너에게 잡혀 끌려갔다

작중 묘사를 보면 후치는 마을 내에서 꽤 인기가 좋은 듯 하다. 양조장집 아들 미티의 말에 따르면 "요즘 계집애들이 후치에게 자기 이름 불러달라며 꼬리치고 있다."고 하며,[3] 제미니는 이런 라이벌들을 막기위해 고군분투하는 듯. 사실 이건 타이번을 날아오는 배틀 액스로부터 지켜낸 후, 그 소문이 좀 과장되게(…) 마을에 퍼진 탓이 좀 큰 비율을 차지하지만... 어쨌든 후치는 제미니에게 코가 꿰여 있는 상태라 별로 상관은 없다.

평소에는 후치와 함께 둘이서 허구한 날 투닥거리면서 다투는 게 일이다. 어떤 면에서는 후치를 실력으로 제어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 숨겨진 최강자

후치가 여행을 떠나기 전 날 밤, 후치의 집에 찾아와 떠나기 전 저녁을 만들어 주고 검을 메기 위해 가죽띠를 바느질해 만들어 주었다. 후치의 콩깍지가 한층 두터워지는 듯한 묘사는 덤. 그리고 제미니를 집에 데려다주면서 제미니를 번쩍 들고 도망가지 못하게 한 다음 입술을 빼앗아 갔다.(…) 서로 부정하고 싫다면서 할건 다 하고 있다. 하지만 이게 첫키스가 아니다! 분명히 1화에서 '길가에서 뱀 허물을 보고 놀라 답싹 안겼을때 키스한번 안 당할 거라고 생각했냐.'라는 독백이 있었다. 거기에 나중에 술먹고 OPG끼고 난동부리다가 간신히 제압된 다음에 팔자에도 없는 고생을 있는대로 한 후치가 "(OPG)줘"라고 하자 "아이, 사람들 다 보는데서 어떻게 입술을 달라 그러니?"라고 개드립(만은 아닌 것 같지만서도...)을 치기도 했다. 평소에도 겁이 많은지 챕터 1에서 후치한테 덥석 안기는 장면이 상당히 자주 나온다.

지고지순에 순정파라서 후치가 여행을 떠난 이후 날이면 날마다 동네 언덕에서 돌아오길 기다린 듯하다. 한쪽 귀를 잃어버린 후치를 보고서 동네가 떠나가도록 울고 불고 했다. 스마인타그 부인은 그런 딸을 보며 후치에게 "난 또 팔 다리 두어개 잘려 온 줄 알았다."라고 말한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다른 곳도 아닌 데스 월드 헬턴트 영지 같은 곳에서 매일 저녁에 혼자 마을 외곽에 앉아있다가 멀쩡히 돌아왔다! 헬턴트 영지의 숨은 고수 다만 숲지기의 딸이므로 비교적 몬스터 출현이 적은 안전한 길을 택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술 취하면 대책 없다. 헬턴트 영지의 비상사태 중 하나로 손꼽힐 정도다. 게다가 헬턴트 최대의 재앙이 제미니에게 술을 먹인 시점이 '사전에 후치에게 OPG를 받아둔 상태'였기 때문에 경비대도 손 뗐다. 오로지 후치만이 쥐어터지면서 마을을 구해냈을 뿐.... [4]

후치는 그녀의 이름을 따 자신의 말이름을 지었다. 훗날 칸 아디움에서의 대격전에서 오크들에게 잡아먹혔는데, 후치는 이 사건에 꽤나 큰 충격을 받은 듯하다. 보다 못한 운차이 발탄이 낙타로 만들던 조각상을 말로 바꿨을 정도.

참고로 일기장은 침대 밑에 숨기는데 거기에 일기장이 있다는 사실은 가족도 알고 후치도 안다. 문제는 본인은 그곳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라 착각하고 있다.(...)

3 다른 곳에서의 등장

피를 마시는 새에서 아실이 제미니라는 가명을 사용하기도 한다. 아실과 같이 다니는 지멘후치라는 가명을 사용한다.

  1. 사실 후치도 악명높은 헬턴트의 주민이고, 나름 중노동인 양초장이 일로 다져진 몸이라는 걸 생각해야된다. 평범한 17세의 완력일 리가 없다는 것. 샌슨이야 매일 양초만 고다보니 몸도 양초 같다고 혼을 내지만 샌슨이 워낙 규격 외의 강자이기도 하고, 몸이 양초 같다는 것은 힘이 없다기보다는 몸놀림이 서투르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2. 통신 연재 당시에는 네드발경이었는데 출판본에서는 후치 경으로 바뀌었다. '경'이라는 호칭은 성이 아닌 이름에 붙여야 한다.
  3. 위에서 서술한 훈련 때 제미니를 외친 것처럼 자신의 이름도 이렇게 외쳐달라는 것. 하지만 작중 후치는 제미니만 애타게 부르짖는다.
  4.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후치조차 처음 OPG를 받았을 때 짐을 옮겨주려다 가루를 만들어버리는 등 힘이 통제가 안되서 타이번에게 훈련을 빙자한 구경거리를 받으면서 겨우 제어가 가능해졌는데 제미니는 OPG를 처음 장비한데다 어떤 훈련도 없이 술에 만취한 상태에서도 누구 한명 죽이지 않고 코피를 터뜨리는 선에서 끝냈다. 소꿉친구라는 가면 뒤에 숨겨진 작중 최강자 아마 후치의 맷집이 대단해졌을 것이다. 하루 100회씩 샌슨이 시킨 검술을 흉내내고 그 고생을 했으니 맷집이 안 늘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