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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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멘, 나는

피를 마시는 새의 등장 인물. 작품 전반부를 이끄는 핵심 인물이다. 몸집이 작고 왼쪽 눈을 커다란 안대로 가린 애꾸눈 인간 소녀.

검은 레콘 지멘과 함께 다니고 있다. 나이는 피마새 전반에 18세. 정확히는 18세 전후로 추정된다. 그녀를 주운 타이모가 나이를 다섯 살 쯤 돼 보이니 대충 그걸로 붙였다는 듯. 그걸로 따져서 18세다.

지멘과 함께 아라짓 제국의 황제, 치천제 살해를 숙원으로 삼고 있다. 가명을 대야 할 때에는 제미니라고 한다. 지멘은 후치.

숙원을 달성하기 위해 레콘인 지멘에게 철의 대화를 걸게 할만큼 대담[1]하며 철의 대화 때문에 지멘은 그녀에게 직접 말을 걸지 못하고 혼잣말을 하는 식으로 대화[2] 하는 대신에 지멘이 무력을 담당한다면 두뇌 역할을 해낸다. 둘중 한명이라도 없었더라면 황제와 제국에 반항할 행동은 꿈도 꾸지 못했을것으로 작품 시작때 아주 긴 환상계단으로 제국의 수도인 하늘누리에 침입해 발칵 뒤집히게 만든것도 그녀의 작품.

원래는 과거 분리주의를 주창한 타이모의 양녀. 타이모를 따라 쥐딤에 모인 레콘들은[3] 난동을 일으키고, 엘시 에더리가 출전했으며, 타이모는 쥐딤 사건이 진압되는 과정에서 쟁룡해에 빠져 죽었다.[4][5] 그리고 아실은 복수를 결심한다. 이 시점에서 마찬가지로 타이모의 복수를 하려는 지멘과 행동을 같이 하게 된다.

현재의 용모는 쥐딤 사태가 남긴 것. 그 전에는 꽤 예쁘장했다고 한다. 레콘들에게 나늬라고 불리기도 했다. 사실 힌치오의 말에 따르면 정말 절세미녀라서 나늬라 부른 건 아니고, 작고 귀여운 계집애가 레콘들 사이를 돌아다니면서 '타이모가 이러랬어요, 이러지 말랬어요'하고 땍땍거리는데, 손가락으로 톡 쳐도 죽을 것 같은 애를 뭐 때릴 수도 없고, 그냥 예쁘다 예쁘다하고 넘어가다보니 별명이 나늬가 됐다고 한다. 현재는 일단 "외눈"인데다가 코는 몇번이나 부러졌는지 모를 선을 가지고 있고, 귓바퀴는 귓구멍 안으로 숨고싶어 하는 형태일 지경. 안대로 가린 한 쪽 눈에는 의안 겸 특제 독병을 끼워넣고 다닌다. 그러나 2차 창작에서는 안대 말고 제대로 고증되는 게 없다 이 눈에 관한것이 트라우마가 있는지는 몰라도 설원에서 구출되고 식물인간으로 전락했을 때도 안대를 만지는것에는 반응했다.

타이모의 분리주의를 널리 알리고, 매년 정기적으로 지멘과 함께 황제의 세금 수송대를 습격해 세금을 탈취하는 등 끊임없이 황제 살해와 레콘 독립국 건설을 위해 노력 중이다. 지멘이 10km가 넘는 거대한 환상계단을 상상해 하늘누리에 침입할 수 있었던 것도 아실 덕분이었다.

피마새 시작 시점에선 제국의 공적이 되어 제국 각지를 방랑하는 처지다. 별별 고생을 다했는데 하나 남은 눈 파내서 안주거리 삼겠다는 미친놈과 함께 술 마신 적도 있다고. 머리가 굉장히 비상하다. 18세에 그 황제나 암살공, 규리하 부자 같은 인물에게서 요주의 대상이 된다는 건 보통 일은 아니다. 거친 인생 덕분인지 입도 상당히 거칠다.

그녀의 장기적인 목표는 황제를 쓰러트린 후 처용 산맥 너머의 미개척지에 레콘들만의 국가를 세워 타이모의 분리주의를 실현하는 것. 황제를 격렬히 증오한다. 하나의 제국이란 미명 아래 사람들의 성정을 왜곡시켜 가짜 레콘을 만들어내고, 뜻대로 바뀌지 않는 발케네 인들을 멸절시키는 황제의 행태를 증오한다.

오직 자신을 위해서만 싸우며, 다른 이에게서 인생의 의미와 목적을 구하지 않고, 오직 자신만을 위한 숙원을 짊어지고 당당히 세상을 걷는 레콘의 성정을 경애한다. 때문에 다른 사람이 없으면 자기 스스로 뭐가 좋고 나쁜지 결정하지 못하는 가짜 레콘들을 극도로 끔찍해하며, 레콘들이 레콘다움을 잃어감을 두려워한다.

그녀가 레콘들을 이끌어 만들어낼 독립국은, 레콘들의 고유한 성정을 살리면서도 레콘이 다른 세 종족과 융합할 수 있게 도울 것이다. 작중 표현을 따르자면 "전부 뒤섞어 뭐가 뭔지 모르게 된 잡탕 찌개" 같은 제국이 아닌 "제각각의 요리가 자신의 맛을 지키면서도 훌륭한 조화를 이루는 식탁"과 같은 나라가 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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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아실의 분리주의야. - 락토 빌파

사실 분리주의는 아실 자신이 만든 것이다.

아실은 분리주의를 타이모가 만들었다고 믿고 있지만 타이모는 분리주의의 기원 정도 되는 발상을 얘기했을 뿐, 분리주의라는 이념을 정립한 것은 바로 그녀였다. 발케네 공 락토 빌파에 따르면, 분리주의는 그녀가 타이모에게 바치는 가장 아름다운 추모비라고 한다. 모든 사람을, 심지어 자신마저도 타이모가 분리주의를 만들었다고 착각하게 만든 것.

이 부분은 사도 바울과 예수와의 관계와도 비슷하다. 예수 항목 하에 있는 말을 그대로 옮겨 놓자면,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기독교의 기본적인 교리들은 예수가 아니라 사도 바울이 정립해 놓은 것이다. 사도 바울은 기본적으로 철저한 유대인이었고, 초기 기독교의 핵심 멤버가 유대인들이기 때문에 구약과의 관련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는다. 바울의 생각은 한마디로 예수의 십자가 대속으로 인류가 하느님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 십자가 대속이 핵심적 개념이다. 바울은 정말로 이 세상이 곧 종말을 맞이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현세에 집착하지 않았고 깨끗한 삶을 지켜며 예수의 재림을 기다렸다. 한편, 아담의 죄가 모든 인류에게 전해진다는 원죄 개념은 바울이 말한 개념이 아닌, 성 아우구스티노가 4세기에 주창한 것이다. 서신서에서 보여지는 죄의 개념은 '신을 싫어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어서 실제적인 죄를 짓게 된다는 정도. 중동의 작은 종교였던 기독교에서 당시 주류 교리를 혁파하고 개혁하길 원했던 예수에서 출발하여 사도 바울은 그 교리를 전 인류로 넓혔다.

락토에 의해 사실을 깨달았지만 황제에 대한 그녀의 증오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때 지멘에게 숙원을 포기하라고 편지를 남기는데, 마지막 부분이 지멘, 나는 으로 끝난다. 시간이 부족해서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다른 면으로는 지멘과 평소에 나누던 대화를 깨지 않기 위해서라고도 볼 수 있다.[6] 지멘, 나는 사실 남자

편지를 남긴 후 발케네 정벌전 막바지에 환상계단을 사용해 하늘누리에 올라 치천제와 일대일맞짱 대치를 하게 되고, 레콘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전략)싸움? 세상과 싸워? 레콘이 싸움이야! 레콘은 숙원의 전사다. 다른 사람의 욕망을 위해, 다른 사람의 증오를 위해 싸우는 것은 레콘이 아냐! 네가 만드려는 세상, 모든 것이 비슷비슷한 세상에서 레콘들이 다른 자들과 비슷해진다면, 황제를 위해 싸우고 공작을 위해 싸우는 자들과 마찬가지가 된다면 그것이 바로 비극이야! 저걸 보라고? 저걸 봐야 할 것은 바로 너야! 저것은 네가 만드려는 세상이니까!"

그러나 이런 아실의 판단은 틀리기도 하고 맞기도 할 것인지도 모른다. 아실은 일명 가짜 레콘으로 지칭되는 의타적이고, 속물적이고, 덜 폭력적인 레콘이 늘어나는 현상을 잘못된 것으로 보고 그 원흉으로 제국와 치천제를 지목하지만, 사실 레콘의 변화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이는 전작인 눈물을 마시는 새에서 다루는 내용이라 아실은 모르겠지만, 천년이 넘도록 레콘이 난폭한 성정을 유지했던 건 세계가 어떤 신의 간섭에 의해 변화하지 않고 고정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문제가 해결되자 세계가 다시 변화하기 시작하는데(피를 마시는 새는 변화를 시작하고 삽십여 년이 흐른 후의 이야기다) 변화의 일환으로 4대 선민종족이 서로 교류하게 되면서, 레콘도 다른 선민종족과 섞여사느라 점점 사회순응적으로, 세속적으로, 순하게 변해가는 것이다.

다시 말해 레콘이 천년 이상 변화하지 않았던 건 세계가 초월적인 힘에 의해 고정되어 있었기 때문이며 변화가 시작된 이상 레콘이 변해가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인 것이다. 그러나 아실은 현실을 부정하고 제국 붕괴(정확히는 치천제 몰락)&레콘 독립국 건설을 통해 레콘을 되돌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말 레콘을 되돌리려면 아예 다른 선민종족과의 교류를 끊고 숨어살아야 할 것이다. 아니 숨어산다 하더라도 이미 세계가 변화하기 시작한 이상 레콘 집단 내에서 자발적으로 계급이 생기거나 권력욕의 충돌이 발생할지도 모를 일이다. 그리고 아실은 가짜 레콘들에 대해 분노하지만, 애초에 레콘 독립국의 건설을 위해서는 바로 자의든 타의든 집단에 속하는 것에 거부감을 갖지 않는 가짜 레콘들이 필요하다는 점은 깡그리 무시한다.

물론 이러한 변화가 꼭 반길만한 것이냐고 하냐면 그렇지만은 않은데, 소위 가짜 레콘이라는 이들이 생긴다는 게 올바른 변화라는 확증은 없기 때문 [7]. 작중에도 가짜 레콘이 생기면서 발생한 사라티본 부대나 제국군의 고추냉이 여단 등이 일으킨 천재지변 수준의 전쟁을 생각해보자. 게다가 물을 두려워한다는 약점도 작 중 후반부에 지워진다. 세속화된 레콘은 여러모로 폭탄 덩어리다.

어쨌든 치천제와의 대결에서 결국 환상 계단으로 하늘누리를 폭주시켜 추락시키고, 자신은 튕겨져 나가 최후의 대장간 근처에 떨어진다. 이후 에 의해 구출된다. 지멘이 다시 그녀를 찾았을 때는 자폐아 비슷하게 마음을 닫고 그저 멍하니 누워서 천장만 바라보는 상태에 빠져 있었다. 결국 지멘은 정신억압을 할 수 있으므로 정신을 되돌릴 수도 있다는 생각에 황제에게 그녀를 고쳐달라고 부탁하게 된다. 지멘과 황제의 거래를 통해 아실은 돌아왔지만, 대신 증오를 잃어버린다.[8]

이전에는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이나 세상을 향해 거침없이 욕설을 내뱉고 비웃음을 날렸지만[9], 귀환 후의 아실은 욕설은 입에 담지도 않으며 아무도 비판하지 않는다. 심지어 치천제를 동정하기까지 한다. 그러나 계속해서 지독한 욕설을 낙서하는 모습을 보인다. 지멘은 이를 두고 아실이 여전히 증오를 품고 있으면서도 그걸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정신억압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이라 판단한다. 황제는 단지 버릇이 남아 그런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정말 그런지는 모를 일이다.

치천제는 아실이 겉으로는 증오의 불길을 피우고 있었으나, 속으론 이미 증오하는 삶에 지쳐가고 있었다고 말한다. [10]
마음속에선 증오를 버릴 수 있길 바랐다는 것이다. 그 때문에 치천제는 아실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도록 정신억압했다. 기실 아실은 치천제와 하늘누리를 빙해에 쳐박은 것으로 내심 복수를 달성다고 한다.

그러나 자신다움을 잃은 아실, 증오를 잃은 아실을 지멘은 받아들일 수 없었다. 아실의 증오, 진정 온전한 아실을 되찾기 위해 지멘은 다시금 황제를 죽이기로 결심한다. 자기자신을 잃은 레콘, 레콘다움을 잃은 레콘, 가짜 레콘을 극도로 혐오하며 두려워했던 아실이 저 가짜 레콘과 똑같은 신세가 되었다는 일은 그야말로 비극. 황제를 하늘로 띄워버리고 모든 일이 끝난 다음에도 아실이 증오를 돌려받았다는 언급은 없다.
그뒤의 행적도 불분명하나 이번엔 떨어지는 일 없이 지멘과 함께했을것이라 생각된다.

준람의 말에 따르면, 지멘의 실질적인 신부다. 아실이 의식불명 상태에 있을 때 준람은 "지멘도 자신의 둘째 부인을 잃었다"라고 말하며, 그렇기에 복수를 포기한다. 사실 이영도의 팬이라면 두 사람이 대는 가명을 보고 두 사람의 관계를 짐작했을 것이다.

"너는 물구덩이를 증오하고 붙잡힌 자신의 상황을 증오하고 무기력한 나를 증오했다. 그 증오로 너는 나를 이끌고 거기를 벗어났다."

피마새의 나늬 후보중 하나이기도 하는데 눈마새의 데오늬 달비가 달리기로 사람들을 이끌었다면 아실은 증오로 사람들을 이끌었다고 추정된다. 일단 하늘누리를 빙해로 이끌었으며[11], 황제와 맞서는 수 년 내내 지멘을 이끌었고, 지멘 외의 무수한 사람들이 황제와 적대하도록 이끌었다. 또한 그녀의 옛 별명이 나늬 라는 건 특기할만한 점이다. 전작의 유료도로당주 이름이 보늬였으며, 헤어릿 에렉스가 쓴 가명도 보늬였다. 확실히 나늬였다고 확인된 데오늬와 여름을 빼면 아실을 뺀 그 누구도 나늬라고 불린 적은 없다. 오직 보늬들뿐이다.[12] 딱정벌레 무시하면 안된다 다만 확언된 일은 없으므로, 아실이 나늬인지는 읽는 이의 판단에 맡길 일이다.[13]

  1. 작품 시작 시점에선 이미 철의 대화가 걸린 채 오랜 시간이 흐른 뒤다. 잠깐씩 언급되는 과거에 따르면 쥐딤 사건 직후 지멘을 자신에게 묶기 위해 일부러 그를 열받게 만들었고, 결국 지멘이 홧김에 철의 대화를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지멘이 인간을 상대로, 그것도 한 주먹거리도 안 되는 소녀를 상대로 철의 대화를 건 것을 보면 이성을 잃을 정도로 화가 났던 모양. 저 지멘을 그렇게까지 도발한 말빨이라니.
  2. "내가 아는 어떤 소녀는…" 라는 등. 이 장면은 꼭 드래곤 라자 등장 초기의 운차이 발탄네리아를 떠올리게 한다.
  3. 아실은 그렇게 믿었지만 락토 빌파에 따르면 레콘들은 사실은 분리주의 사상에 감명받아서가 아니라, 레콘의 공주님이라 할 수 있는 타이모를 한 번 보고 싶어서 모인 것일뿐이다. 쥐딤 생존자들을 대거 포섭한 락토의 말이니 사실일 것이다. 당시 쥐딤에 있었던 지멘도 이를 부정하지 않았다.
  4. 사실 분리주의를 주창하는 것까진 상관없었다. 하지만 실제로 레콘들이 다수 모이자 "바람이 부는 것은 상관없지만 불씨는 꺼트려야 한다"며 치천제가 진압군을 보낸다.
  5. 난동이라고는 하나, 레콘들이 뭐 역모 같은 걸 일으키려고 모인 것은 아니었다. 앞서 말한대로 타이모를 보려고 모인 것뿐이고 떠들썩한 놀자판 분위기였다고 한다. 그러나 존재만으로도 위압감을 주는 레콘들이 무수히 모였으니 제국은 긴장할 수 밖에 없었고 해산을 명하고자 군대를 보낸 것인데, 레콘들이 그만 군대를 얕잡아 보고대장이 스카리 빌파이니 얕잡아볼만 했다 위험한 장난을 친 것이다. 대장이 스카리 빌파였고 꽤 성과도 좋았지만 엘시 에더리가 나타나버리고 그 결과는 레콘 악몽의 날. 그런데 그 장난을 제안한 것이 아실이라고 하니 쥐담 비극의 일정 부분은 아실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하겠다
  6. 아실은 지멘에게 직접적으로 감정을 내비치는 말은 잘 하지 않는다. 거의 정보 전달 수준. 이건 황제의 정신억압에 대한 공포로 일종의 반발심리라 해석할 수도 있다.
  7. 하지만 자신을 죽이는 신이 라수에게 말했던 '우리는 너희보고 이렇게 살아라 저렇게 살아라 하지않아' 라는 말을 한것과 여신의 힘을 그대로 17년이나 놔둔 여신의 태도로 미루어보아 '올바른 변화'인가 아닌가를 판단하는 행위 자체가 잘못된것 일수도 있다
  8. 아실의 이름부터가 '자신(我)을 잃어버리는(失)' 상황을 의미하는 게 아닌가 싶다, 닭 품종중 아실이란 품종이 있다.
  9. 이런 모습은 신 아라짓 왕국의 사도였던 라수 규리하와 일치한다. 치천제가 아실을 엘시의 삼고 중 하나로 삼으려 했던것은 이런 모습 덕분이기도 했을것이다.
  10. 지멘은 레콘 특유의 숙원으로 버텼을지는 몰라도 가끔씩 보여주는 모습을 본다면 강한척 하는것이 보인다.
  11. 이건 긍정적인 의미에서 이끈 건 아니고
  12. 그러나 데오늬와 여름은 신에 의해 나늬로 인정받은 데 비해 아실은 사람에 의해 나늬에 비유된 데 불과하므로 이것을 가지고 아실을 나늬라 단정할 수는 없으며 , 사람에 의해 나늬에 비유된 것을 나늬라 불리웠다 취급한다면 눈마새의 사모 페이도 인간인 유료도로당의 케이 보좌관에 의해 나늬라 불리운 적이 있다. 물론 사모는 나늬가 아니며 심지어 보늬조차 아니었다.
  13. 아실=나늬가 아니라는 의견을 덧붙여보자면, 아실은 레콘과 인간은 분명 이끌었고 나가는 애매하지만 적어도 도깨비는 이끌지 않았다. 작중 등장하는 거의 유일한 도깨비인 탈해 머리돌은 오로지 정우 규리하를 보호하기 위해 움직였을뿐이다. 그러나 이 의견에도 반박이 있는데, 작중 등장하는 주목할만한 비중있는 도깨비가 탈해 머리돌밖에 없으며 아실과 탈해는 대화를 나눈적도 없으므로 아실이 도깨비를 이끌 수 없을지는 여부는 알 수 없다. 즉 나늬가 아니란 증거가 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