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를 마시는 새의 등장인물 | ||||
인간 | 도깨비 | 레콘 | 나가 | 기타 |
레콘 | ||||
제국군 | 즈라더 · 쥘칸 · 팡탄 · 아트밀 · 다이렌 · 히도큰 · 오뢰사수(부악타) | |||
추격대 | 론솔피 · 주테카 · 준람 · 쵸지 | |||
기타 | 지멘 · 힌치오 · 뭄토 · 야리키 · 히베리 · 헤치카 · 타이모 · 란쉐 · 고라이 · 이라세오날의 사자 · 최후의 대장장이 |
"태워줘." - 헨로 부대의 추격에 몰렸을 때 유료나루터에서 했던 말.
1 개요
검은 깃털을 지닌 거대한 레콘으로서 여타의 레콘처럼 숙원을 지니고 있는데 이 숙원이라는것이 황제 살해이기 때문에 황제 사냥꾼으로도 불리게된다. 문제는 지멘이 숙원을 이루기위해서 노력하는 레콘이기때문에 작중의 행적이나 주위사람들의 반응으로서도 결코 좌시하고 있지 않으며 반 황제파에서도 지멘에게 호의적이다.
여느 레콘보다 좀 더 큰 몸집에 무뚝뚝하고 과묵한 성격이다. 주무기는 대호의 머리 형상을 띤 거대한 망치...인데, 레콘이 봐도 꽤나 커다란 망치라서 인간 입장에서는 망치라기 보다는 공성추라 부르는 게 어울릴 정도.
인간 소녀 아실과 함께 반황제 활동을 하며 제국군을 피해 제국 각지를 방랑했다. 간혹 정체를 숨기기 위해 후치라는 가명을 쓰기도 하는데, 워낙 명성이 자자한 까닭에 속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다[1]. 아실은 제미니라는 가명을 쓴다. 빼도 박도 못한다.
2 작중 행적
원래 지멘은 숙원 추구 대신 신부 탐색에 몰두하던 평범한 레콘이었다. 그러나 네번째이자 제 일 부인으로 삼으려 했던 타이모가 쥐딤 사건 당시 쟁룡해에 빠져 죽자, 그녀의 원수를 갚기 위해 황제 살해를 숙원으로 삼고 아내들을 버린다. 준람의 두번째 아내 고라이를 빼앗아갔다가, 쥐딤에서의 사건 이후 고라이를 버린 일 때문에 준람은 지멘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엘시 에더리의 소환에 응하게 된다.
지멘은 쥐딤에서 아실과 만났고 타이모 사후 아실의 도발에 넘어가 아실에게 철의 대화를 걸었다.[2] 그렇게 아실과 동행하게 된 지멘은 아실을 지낭 삼아 황제에 맞서 싸운다. 정기적으로 세금 수송대를 털어 금편 380만 닢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모은다거나, 분리주의를 설파하는 전단을 만들어 뿌린다든지 하면서. 당연히 단 둘이서 황제에게 맞서는 길은 위험과 고난이 따르는 힘겨운 여정이었다.
아실과의 관계는 처음엔 동료 정도로 나오지만 전개 중 뭄토나 락토 빌파가 아실을 데려가는 등의 사건 속에서 결국 아실과 자신이 몇 년간 함께한 가족이라는 점을 인지하게 된다. 그 후 숙원조차 무시하며 아실을 되찾기 위해 무슨 짓이든 가리지 않는다.[3] 고라이의 복수를 하려던 준람이 망아상태에 빠진 아실을 돌보는 지멘을 본 후 '지멘도 두번째 부인을 잃었으므로' 복수를 포기할 정도.
반황제 활동 중에 인상 깊은 것으로 하늘누리 침입이 있다. 지멘은 아실의 도움을 얻어 하늘누리로 이어지는 10 킬로미터 길이의 환상계단을 상상했다. 이 환상계단은 하늘누리보다 높이 올라갔다가 아래로 내려가는 형태였기 때문에 지멘은 하늘누리의 감시병들의 눈을 피해 침입할 수 있었다.[4] 그 후 그들을 추적해 온 금군 즈라더를 판사이에서 제거한다. 그리고 그가 죽으며 남긴 부탁을 받아 그의 도끼를 납병하기 위해 최후의 대장간으로 향한다.
그러던 중 니어엘 헨로와 그의 부대의 추격을 받아 강을 뒤에 두고 포위당하지만, 물의 공포를 극복하고 배를 타고 강을 건너 발케네로 넘어가 도주에 성공하고 최후의 대장간에 도착한다. 해당 챕터의 제목은 기적을 감상하는 태도. 이 때 니어엘을 비롯한 그녀의 부하들은 배를 탄 지멘의 모습을 넋놓고 보고 있다가 놓쳤다. 발케네 국경수비대 쪽에서 화살을 날리지만 그것을 부리로 쳐내기까지한다. 물과 맞닿은 배 위에서도 그렇게 민첩한 행동을 보인 것은 어느정도 물에 대한 공포를 극복했다는 증거.
최후의 대장간에서 제이어 솔한을 만나 하텐그라쥬에 중요한 것이 있다는 언질을 받고 하텐그라쥬로 향한다. 여정 도중에 지나치던 발케네에서 레콘 부대의 추격을 받아 아실과 헤어진다. 이후 엘시와 그가 조직한 레콘 추적대의 추격을 받았으나 이를 뿌리치고 하텐그라쥬에 도착, 사모 페이를 만난다.
사모 페이에게서 치천제의 계획[5]을 듣고, 치천제의 계획이 완수되면 그녀를 죽일 수 있으리란 생각에 엘시와 함께 발케네로 간다. 하지만 하늘누리의 폭주로 인해 치천제와 아실은 실종되었고, 아실을 찾아 준람과 함께 북으로 향한 끝에 최후의 대장간에서 아실을 찾아낸다. 그러나 아실은 혼이 없는 껍데기 같은 것이었다. 그 사실에 괴로워하다가 뭄토의 방문을 받고, 치천제의 정신억압 능력으로 그녀를 치료해줄 수 있을지 모른다는 가능성에 매달려 치천제의 계획을 돕는다. 이 과정에서 위기에 빠진 뭄토를 구하기 위해서 물 속에 뛰어드는 - 레콘 기준으로는 - 정신나간 행동으로 레콘 특유의 물 공포증을 완전히 극복한 모습을 보여준다. 참고로 이 때 뭄토는 물에 뛰어드느니 그냥 죽겠다(...)는 유의 발언으로 일반 레콘과 지멘과의 차이를 극명하게 나타낸다.
절망도의 레콘 수감자들을 구해내고 그동안 모은 금편을 흑사자군의 군자금으로 주는 등 황제의 일을 성심성의껏 돕고 아실을 돌려받는다. 하지만 아실은 증오를 되찾지 못한, 즉 온전하게 치료받지 못한 상태였다[6]. 그래서 엘시와 정우 규리하, 여러 레콘들과 흑사자군과 함께 소리를 타고 치천제의 뒤를 쫓는다. 그러나 결국 아실의 증오는 아실이 원치 않는다는 이유로 돌려받지 못했다. 증오 없는 아실이 팥 없는 호빵이라는 걸 생각해 보면 완전한 아실을 되찾지 못한 셈이니 안습.
후반부에 론솔피를 통해 사모 페이가 찾던 '사람의 신을 상대하는 세 레콘' 중 하나로 지정된다. 모든 사람에게서 황제를 빼앗아버린다는(죽인다는) 그의 숙원 때문에 그렇게 추정한듯. 그 중에서도 길잡이로,[7] 모든 사건을 이끌어내었고 세 레콘 중에서도 처음부터 황제에 대적한 존재로 최후의 선택은 그가 내렸고 그는 결국 살리는것을 택하였다.
그뒤의 행적은 알수없으나 곁에는 아실이 함께 있었으리라고 추측된다.
눈마새와 피마새에서의 여러 레콘중에서 힌치오와 더불어 가장 강렬하게 변화를 나타내는 인물로, 필요에 의해 시대의 흐름을 받아들이기도 하며 스스로 판단하고 나아간다[8]. 작중 가짜 레콘이라 불릴정도로 레콘다움을 잃어버린 뭄토만 안습
3 여담
일반 레콘보다 큰 덩치를 보나 즈라더와의 결투에서 승리한 것을 보나 작중 전투력은 상급. 하지만 즈라더의 경우 일부러 패배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었고, 대량학살이 가능한 무상성 병기를 다루는 그을린발의 위엄 때문에 어느 정도 포스가 눌리는 감이 있다. 설상가상으로 그의 무기인 거대 전투망치는 단병접전에서 상성이 꽤나 안 좋기 때문에 일대 일의 결투에서 속시원하게 승기를 잡은 경우가 묘사되지 않는다(...).
즈라더와의 대결 이후 즈라더의 부하인 제국군들을 추격한 지멘은 피투성이가 되어 돌아와 그들을 모두 죽였다고 하는데 이상하게도 이후 데라시와 엘시의 대화에서 데라시는 즈라더와 동행했던 병사들이 돌아와 전투의 결과를 보고했다고 말한다. 아마도 인간인 병사들에게 자비를 배풀어준 다음 제국군을 극도로 싫어하는 아실을 고려해 모두 죽였다고 거짓말한듯하다. 피야 지나가는 아무 동물이나 잡아서 묻히면 그만이니.- ↑ 검은 털의 레콘이 드물기도 하고, 게다가 천일전쟁 이전까지는 레콘들이 각각 고유한 형상의 무기를 썼기 때문에 이름을 감추는게 쉽지 않다. 특히나 지멘은 아실이라는 트레이드 마크(...)를 들고 다니기 때문에 말 안해도 확인사살
- ↑ 다만 작중에서 지멘은 아실을 가리켜 '언젠가 죽여야만 하는 소녀'라고 생각하며 그것을 후회하는데 이는 모순이다. 자세한 사항은 철의 대화항목 참고
- ↑ 후반엔 아실을 되찾는 작전 중 바닷물에 뛰어들어놓고 아실을 되찾기 위해서라면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 ↑ 물론 그 직후 도망쳐야 했다.
- ↑ 엘시 에더리를 후계자로 삼고 자신은 지멘의 손에 최후를 맞이하는
- ↑ 그러나 이것은 아실 스스로가 바란 것이었다.아실항목 참조
- ↑ 론솔피는 지멘이 가장 오랜 세월동안 황제에게 도달하려 했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 ↑ 힌치오가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한다며 도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