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퍼 건담

코믹스판 외전인 '기동전사 건담-아우터 건담'에 등장하며, 퍼스트 건담을 베이스로 해 자율형 컴퓨터를 탑재한 우주세기 최초의 완전 무인 모빌슈트이다. 정식 명칭은 RX-79EX ZEPHYR GUNDAM.[1]

탑재된 자율 컴퓨터는 '제퍼 팬텀 시스템'이라 불렸으며, 어느 정도의 응용적 판단도 컴퓨터가 처리하는 게 가능했다. 특히 무인기라는 특징상 파일럿을 위한 안전 장치가 전부 제거되어서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견딜 수 없을 정도의 고속 기동이 가능했다. 하지만, 무인기의 취약점인 폭주바이러스에 의한 탈취 위험을 항상 내포하고 있었고 실제로 문제가 되었기 때문에 제퍼 건담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의 완전 무인기는 만들어지지 않았다.

특이하게도 일반형과 강화형에 폼 체인지식 명칭을 붙였는데, 표준 형태인 'FORM I'을 기반으로, 강행 돌입용 부스터 아머를 장착한 형태를 'FORM II', 양 어깨에 연장형 실드를 장착한 돌격형 사양을 'FORM III'라고 불렀다.

이후 제퍼 건담의 사상을 비슷하게 구현한 아마쿠사/비르고/스타게이저 등등의 무인기가 계속해서 등장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폭주 위험성이나 바이러스 탈취 또는 무력화 위험이 존재하는 것까지 동일하게 계승해 이어져 갔다.
  1. 흔히 제피르라고 읽는 그것 맞다. 거의 대부분의 일본 서브컬처에서 제피르라고 읽는데 비해 유독 여기서는 영어식 발음에 가까운 제퍼라고 읽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