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리거

쥬라기 원시전 2의 등장인물.

오리지날 판에서는 엘프족의 초대 족장이었다. 게임 상 구현되는 모습은 엔젤엘프.

본래 엘프족의 고위 인사들 중 하나였는데, 루와타 족장에 의해 쥬라기 섬에 통일된 이후 원시인 사회에서 특이한 생김새와 마법을 쓸 줄 아는 능력 때문에 차별을 받게 된 현실을 원통하게 여기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루와타가 암살당해 원시인족이 혼란에 빠지자 엘프족들을 이끌고 원시인족들로부터 독립하였다.

오리지날 시나리오를 해보면 알겠지만 은근히 고생을 많이 하는 인물이다. 원시인족의 알파두르와 마찬가지로 은근히 안습. 게다가 오리지날판에서는 딸인 뉴얼리조차 싸움 중에 잃었으니 그야말로 비극으로 점철된 삶을 살았던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확장팩 더랭커의 시점에서는 다른 종족들이 점차 전쟁으로 인하여 지쳐가고 있는 반면에 죽음과 공포로부터 힘을 얻는 데몬족 만큼은 오히려 그 세력이 크게 불어나고 있음을 간파하게 된다. 때문에 원시인족과 티라노족에게 함께 연합하여 데몬족을 칠 것을 권유하지만, 이미 수십년동안 엘프와 대립해왔던 알파두르와 아서는 이 요청을 무시하고 만다.

이에 좌절한 젤리거는 결국 숲속으로 잠적하여 데몬족으로부터 엘프족을 보호할 계책을 짜던 중에 스스로를 희생하여 결계를 완성함으로써 생을 마감하였다. 데몬족의 마수로부터 세상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내놓으면서까지 만들었던 결계는 손녀 레위나에 의해 완성되었다.

매우 현명한 인물이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알파두르데카, 아서를 비롯한 다른 오리지날판 족장들에 비해 활약이나 존재감 등은 비교적 밋밋한 편이다.

자식들을 많이 두었는데, 뉴얼리, 시오렌, 키아나 등이 모두 그녀의 딸이며, 더랭커에서 엘프족의 새로운 리더가 된 레위나도 젤리거의 손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