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접두사 deca-
'10'을 뜻하는 영어 접두사. 데카(접두어) 참조.
2 영국의 클래식 음반사 (DECCA)
1920년대에 세워진 영국의 클래식 음반사다. 군사쪽 기업의 데카도 있다고 들었는데, 원래 계열이었으나 분리 된 것 같다.
음질에 있어서는 시대를 막론하고 항상 가장 앞선 축에 속했던 음반사라 할 수 있다. 데카의 직원들은 이공계열 출신이 대부분이었는데, 음파탐지기술 덕에 광대역레코딩(ffrr)이 가능해져 음질로는 동시대 최고를 자랑한다. 1955년에는 스테레오 녹음을 전면 도입하였는데, 이는 메이저 음반사 중에서는 RCA에 이어 두번째였다. 경쟁사인 EMI와 도이체 그라모폰(DG)에서는 3~4년 후에야 본격적으로 스테레오를 채택했다. 제아무리 도이체 그라모폰(DG)에 OIBP라는 기술이 있어도 이 ffrr을 당해낼 수는 없었던 것. 나중에 ffss라는 더 발전된 기술도 사용되었다.
하지만 아티스트의 영입이나 녹음 레퍼토리의 선정 등 전략적 측면에 있어서는 DG는 물론, EMI 등 다른 경쟁사에 비해 뛰어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냉정하게 말해 경쟁사에 비해 경영진들의 전반적인 음악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진다고 보여진다. 타 음반사에 비해 오페라에 녹음에 많은 공을 들인 것이 특징으로 오페라 분야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비용이 적게 드는 교향곡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여 최고의 음반사로 성장한 DG에 비해서는 효율성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음반사의 네임 밸류에 비해 의외로 거물급 지휘자들를 영입한 적이 거의 없다. 지휘자 왕국 DG와는 비교조차 어렵고, EMI는 물론, 미국의 CBS(현 소니)[1], RCA[2], 네덜란드의 필립스[3]에도 밀리는 감이 있다. DECCA 소속의 지휘자로는 게오르그 솔티, 에르네스트 앙세르메, 리카르도 샤이, 이스트반 케스테츠, 크리스토프 도흐나니[4], 샤를 뒤뜨와 등이 있다. 그밖에 단기간 DECCA와 계약을 맺은 지휘자들도 꽤 있다. 빈 국립 오페라극장의 음악감독 시절 단기계약을 맺은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젊은 시절의 주빈 메타, 중년기의 로린 마젤 등이 대표적이다.
지휘자에 대해 극단적으로 소극적인 투자를 한 것은 DECCA 경영진의 큰 착오이자 패착이었다고 할 수 있다. DECCA는 50~60년에 걸쳐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라는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와 전속계약을 맺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걸맞는 네임드 지휘자를 보유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음반 판매고에서 경쟁사인 DG에 크게 밀렸다. 60년대에 DECCA는 빈 필과의 녹음에서 베토벤 교향곡 전집에 슈미트-이셰르슈테트를, 브람스, 모차르트, 슈베르트, 드보르작 교향곡에 케르테츠를, 브루크너 교향곡에 솔티와 메타를, 차이코프스키 3대 교향곡에 마젤을 투입했는데, DG에서 베토벤, 브람스 교향곡 전곡에 카라얀을, 모차르트, 슈베르트 교향곡에 뵘을, 브루크너 교향곡에 요훔을, 드보르작 교향곡에 쿠벨릭을, 차이코프스키 3대 교향곡에 므라빈스키와 카라얀을 기용했던 것과 비교해 보면 무게감에서 현격한 차이가 있다.
데카 경영진이 타사에 비해 근본적으로 지휘자의 중요성을 덜 인식하고 있었다고 보여진다. 데카의 명프로듀서인 커쇼의 자서전에 보면 카라얀 길들이기의 예가 나오는데, 이를 보면 데카측은 프로듀서와 지휘자가 기본적으로 동등한 지위에 있어야 한다는 인식이 강했다고 볼 수 있다. DG의 경우 프로듀서들 중에 지휘자 출신이 몇명 있을 정도였지만 DG의 프로듀서들은 지휘자의 권위를 존중해 주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5]과는 분명 차이가 있었다.
DG에 비해서 소속 지휘자의 이름값은 부족하지만 오페라 분야에서 독보적인 두각을 나타낸 덕분에 많은 명반을 내놓은 음반사다. 즉 말년의 키르스텐 플라그슈타드, 마리오 델 모나코, 레나타 테발디, 비르기트 닐손, 조안 서덜랜드, 루치아노 파바로티, 미렐라 프레니, 니콜라이 갸우로프 등 많은 오페라 스타들과 계약했었다. 아직까지도 서덜랜드-파바로티의 벨칸토 오페라와 솔티의 링 사이클 녹음 등은 많은 오페라 팬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현재도 체칠리아 바르톨리, 르네 플레밍, 요나스 카우프만 등의 최상위 오페라 가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후 폴리그램에 합병했으며, 나중에 유니버셜 뮤직 그룹에 통째로 넘어가게된다. 이 때 정체성 확립의 차원에서 정통 클래식은 DG, 크로스오버/성악은 데카가 맡게되는데.. 이 때부터 데카클래식의 역할은 극도로 줄어들며, 크로스오버는 데카레코드가 맡게된다. 아무튼 광고음악으로 알려졌던 그 본드라는 그룹도 이 쪽 소속이다(...) 의상이 조금 부담스러운데 그건 그렇게 마케팅을 해서 팬들을 포섭하기 위해서 라고하는데.. 실상은 정 반대로 나갔다..[6]
필립스 클래식은 데카에 합병되어 사실상 데카의 내부 상표가 돼 버렸다. 이 상표는 2010년대 들어 필립스사의 요청으로 인해, 음반 발매에서의 필립스 로고 사용을 못하게 되었으며 필립스 로고 대신에 데카의 로고를 달고 발매를 하고 있다. 그래도 여전히 필립스 로고가 찍힌 악성재고 예전 발매반들을 가끔 입수할 수 있다. 이쪽도 DG 본가와 마찬가지로 필립스 디 오리지날 라인을 전개하다가 지금은 데카 디 오리지날로 그 명맥을 잇고 있다. 또한 필립스 DUO 시리즈가 2CD임에도 불구하고 가성비가 낙소스 뺨을 후려칠 정도로 좋았다. 2007년 경에 교보핫트랙스에서 필립스 DUO 절판 설레발을 쳤는데 그 이후에도 매장에 재고가 그득그득 쌓여있어 뭇 음덕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하다가, 정말 절판이 된 것인지 5년 정도 지나자 입수하기 굉장히 어려워졌다.
여담으로, 비틀즈가 유명해지기 전에 이 회사에서 오디션을 본 적이 있는데, 당시에 데카 레코드에선 비틀즈같은 밴드들은 유행이 다해 없어질 것이라 생각하여 비틀즈와 계약하지 않았다.[7] 결국 비틀즈는 EMI 산하의 팔로폰과 계약하게 된다. 지금와서 보면 데카로서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걷어 차버린 셈이다. 그야말로 연예계 분야 최강의 새옹지마 근데 이건 황금알 낳는 거위 정도가 아니라 마이다스의 손모가지 이라고 해야 할듯 그나마 꿩 대신 닭으로 롤링 스톤즈를 데려왔고 히트쳤으니 다행...이려나?(...) [8]
비틀즈의 이 데카 오디션 음원은 나중에 재발매되었는데 대부분은 커버곡이지만 레논/메카트니의 자작곡들도 일부 있다
3 일본어로 형사를 의미하는 속어
그 어원은 메이지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제복이 아닌 사복을 입고 근무하던 경찰을 일본식 외투인 카쿠소데의 이름을 빗대 '카쿠소데 순사(角袖巡査)', 줄여서 '카쿠소데'라 불렀는데, 이것이 범죄자들 사이에서 아나그램한 '쿠소데카'가 되고 줄어서 '데카'가 된 것. 본디 은어에서 출발했지만 현재는 영어권의 Cop 처럼 꽤나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이 단어 끝에 '이'라는 단어를 붙이면 '크다'는 뜻의 속어인 '데카이'가 된다.
스케반 데카를 비롯해 특수전대 데카렌쟈나 용자경찰 제이데커, 키라메키맨 버전 삼악에서 나왔던 '하나노데카트리오' 등의 데카(데커)역시 이것을 의미한다.
4 쥬라기 원시전 2의 데몬족 네임드 영웅
본편에서는 4명의 주인공[9]중 한 명으로 나오며, 원래 인간이었던 데카가 악마의 힘으로 데빌이 된 형태와 스투마라는 마법사가 데카를 부활시킨 형태[10]가 있다. 악마의 신인 사탄의 힘을 빌어 데몬족을 창조한 장본인. 본편의 데몬족 족장이기도 하였다. 게임상 구현되는 모습은 데빌.
본래 악마가 되기 전에는, 비록 거만하기는 하지만 성실하고 정의로운 성격의 원시인 전사였다. 그런데 평소에 사이가 좋지 않던 마법사 아타만타의 실수로 플랜토스 마법을 맞고 졸지에 식물인간이 되어버렸다. 이에 분노한 데카는 악마의 신 사탄에게 영혼을 팔아 새로운 육체를 얻어 부활하게 된다. 이후에 아타만타를 죽이게 되고 데몬족의 군세를 일으켜 고대의 전장을 휩쓸었다.[11]
그러나 나중에 플러키라는 전사에게 패하여 죽었는데, 플러키는 데카가 부활할 것을 염려하여 그 심장을 백금상자에 넣어 엘보루아 섬의 밸핼라 성에 숨겨서 봉인시켰다. 그리고 나서 대략 500년의 세월이 흐른 뒤에 쥬라기 섬을 통일했던 족장 루와타가 암살당하는 사건이 일어나고 이 사건의 범인이라는 누명을 뒤집어쓴 워록 스투마는 엘보루아 섬으로 추방당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우연히 데카의 봉인을 풀게 되었고 데카의 영혼이 스투마의 몸을 잠식함에 따라 부활하게 되었다.
부활한 뒤에는 데몬족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쥬라기 섬 본토를 침략하여 원시인들을 개발살내면서 크게 악명을 떨치게 된다.
초반에는 워록인 스투마의 몸으로 활동하다가 데빌의 모습으로 변화한다. 워록이 1보다 약한터라 초반에는 그저 그런 수준에 혼자 싸우기 버겁지만 데빌로 변한 이후에는 일당백이 가능하다.
원시인족 엔딩: 죽는다. 죽었는데 나중에 다른 인물이 벌인 짓이라는 게 밝혀지면서 먼저 죽은 데카만 난처해져 버렸다…라고는 해도 그렇다고 해서 이 녀석이 벌인 악행들[12]을 생각해보면 잘 죽었다 라는 생각이 들게 될 것이다.
티라노족 엔딩: 알파두르, 젤리거와 함께 아서에게 죽는다.
데몬족 엔딩: 쥬라기 검을 손에 넣어서 쥬라기섬을 지배하게 된다.
엘프족 엔딩: 마지막까지 열심히 싸우다가 쪽수에서 밀려서 죽는다.
더 랭커에서는 이름만 잠깐 언급될 뿐, 유닛으로는 등장하지 않는다. 그리고 아예 죽었다… 본편 엔딩에서 천상검을 얻어 막강한 힘을 얻었지만 그 힘을 감당못해서 내상을 입었다. 그 때문에 본거지에 처박혀 히키코모리마냥 지내던 중 사탄의 자리를 넘볼 야심을 지녔다가 사탄이 보낸 마녀 네쉬카에게 살해당했고 그 얼굴가죽은 뜯겨저 죽은 자를 일으키는 '데드 마스크' 가 되었다…
이 장면은 더 랭커 오프닝 동영상에서 볼 수 있다.
5 바이오니클의 등장인물
데카(바이오니클) 항목 참조
6 일본의 압축해제 프로그램의 약자
- ↑ 발터, 번스타인, 셀, 오먼디, 메타 등
- ↑ 토스카니니, 라이너, 반트 등
- ↑ 베이눔, 하이팅크, 오자와, 무티 등
- ↑ 텔락과도 다수의 녹음을 남겼다.
- ↑ DG 프로듀서 중에는 지휘자 출신들도 몇 명 있었다. 60년대 활동한 오토 게르데스는 본인이 지휘자 출신이었다. 한번은 베를린 필과의 녹음이 잡혀 있던 날 지휘자가 개인 사정으로 빵꾸를 냈는데, 프로듀서였던 게르데스 본인이 직접 베를린 필을 지휘하여 세션을 끝마쳤다. 그것이 카라얀60 세트에 보너스로 포함된 게르데스 지휘의 브람스 교향곡 제4번이다. 또 카를로스 클라이버가 녹음 세션 도중에 나가버렸을 때도 프로듀서가 대신 지휘하여 세션을 마무리하기도 했다
- ↑ 음반애호가들은 크로스오버에 대해서 대단히 부정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유는 그냥 접해보면 안다..
- ↑ 원문은 "기타 그룹은 쇠퇴할 것이며, 비틀즈는 공연 사업에서 미래가 없다" 라고 했다고 한다.
- ↑ 비틀즈는 영국의 97% 중과세...를 두들겨맞았다. 그리고 지금 비틀즈 멤버 중 하나인 폴 매카트니의 재산은 1조 5천억. 망한거다
- ↑ 남은 3명은 원시인족의 알파두르, 티라노족의 아서, 엘프족의 젤리거.
- ↑ 그 당시의 데카는 대륙의 대혈전에서 패배해 봉인당한 상태였다. 그리고 스투마는 추방당한 김에 엘보루아 섬을 탐험하다가 백금상자를 발견. 안에 들어있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열었다가…
- ↑ 참고로 이 대륙의 대혈전으로 인해 대륙이 황폐화되면서 인간들이 꿈의 섬으로 불렸던 쥬라기 섬으로 가게 되는 결과를 불러왔다. 어떻게 보면 쥬라기 원시전 1편의 사건부터 시작해서 2편까지 사건을 만들어낸 장본인이라고 할 수 있다.
- ↑ 티라노족 만들기, 좀비들 만들기, 그 외에 여러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