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수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 상속자들의 등장인물

담당배우는 박형식. 18세, 법무법인 승리 상속자.데헷

망나니 최영도가 유일하게 학교 내에서 절친이라고 할 수 있는 동급생. 경박하긴 하지만 모나지 않은 성격에 귀여운 행동으로 남녀 가리지 않고 잘 어울리는 인맥왕. 최영도에게 직설적으로 충고해줄수 있는 유일한 인물로, 최영도에게 "그건 뭐 다른 줄 아냐 미친놈아? 니가 그러니까 초딩 소리 듣는거야.", "넌 항상 그러더라. 고르고 골라서 새드 엔딩."이라는 돌직구를 면전에서 날린다. 다만 조명수가 최영도에게 날리는 대사 면면은 최영도의 행보에 복선과도 같은 내용들이라 무시할 수는 없는 상황. 하지만 클럽을 드나드는 등 놀기 바빠 성적은 엉망이고 장래 부모를 이어받은 생각은 추호도 없는 듯. 공부는 못 한다. 중간고사 때 열심히 푸는 척하는김탄의 시험지를 몰래 컨닝했는데 등수는 김탄보다 1등 더 높게 나온다(...) 어차피 99등으로 도찐개찐.

유일하게 자신만의 공간인 작업실이 있으며 그곳에서 놀거나 친구들을 부른다. 제국고의 주역 배우들은 대부분 이 작업실의 비밀번호를 알고 자유롭게 드나드는 듯. 사진쪽으로 진로를 정했는지 10화 캠핑 때 반 친구들의 사진을 찍기도 했고, 13화에서 은상, 김탄이 하루 자고 간 다음날 작업실 대문 앞에서 추위에 떨며 밤을 샜다. 김탄이 작업실의 비밀번호를 바꿔버리는 바람에 못 들어간 것. 그러다 마침내 결정적인 장면을 잡아내고 파파라치마냥 사진을 찍어댄다.

누구에게나 친근하게 대하기는 하나 악의 없이 한 행동들이 가끔 문제를 일으키곤 한다. 영도 앞에서 은상에게 탄이네 집 대문에서 은상이 나온 것을 물어보는 등 갈등을 빚는 떡밥들을 몇 번 투척해서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윤찬영이보나의 재결합 파티(...)에서 은상이 자신이 사회배려자 전형으로 전학온 것을 밝혔는데, 그 사실을 이미 알고 있던 찬영, 보나를 제외하면 부정적으로 반응하지 않은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 처음에는 어이없어하며 따졌지만, 금세 마음이 바뀌어 씩 웃으면서 호응한다. 김탄의 부탁을 듣고 적절히 BGM을 깔아 은상과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그것을 열광적(?)으로 구경한다. 초대된 친구들의 음료수 잔에 알콜을 타서 차은상이 취해버리기도 하고 자기도 취해서 한때 짝사랑 유라헬에게 가서 헛소리를 늘어놓기도 한다.

깨알같이 종종 등장하여 웃음을 유발하는 감초 캐릭터. 김탄 생일파티에 초대되어 가서 셀카를 찍으며 데헷데헷거리다가 자기를 신기한 듯이 쳐다보고 있는 김회장과 눈이 마주쳐 매우 뻘쭘해한다. 생각없이 말하는 듯하지만 최영도에게 던지는 한마디 한마디가 뼈가 있는 말들이 많다. 이보나유라헬을 짝사랑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최영도가 차은상을 좋아하는걸 알고 짝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농담 섞인 충고도 해주었다.

마지막화에서 밝혀지길 제국고 바닥에 누가 그린지 알 수 없었던 시체보존선을 그린 범인 중의 한 사람이다. 활발한 듯하지만 가업을 이을 생각이 전혀 없고 공부에도 관심이 없는데 은근 강요를 받고 있는 집안 분위기에 압박을 받고 있었던 것 같다. 공부는 여전히 못 한다. 기말고사에서는 조명수의 밑밥이었던김탄이 100등에서 50등으로 성적이 수직상승했기 때문에 대신 전교 꼴찌를 이어받았다. 김탄의 상상 속 10년 후 모습에서 최영도가 조명수와 통화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늘그막에 국방부 퀘스트 중인 것 같다(...) 진짜 사나이(일밤)에 출연 중인 박형식을 이용한 배우개그인 셈. 사실 박형식의 진짜 미래이기도 하다. 아이돌 활동을 계속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