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zo.
파이널 판타지 6에 나오는 지명.
지돌 마을과 오페라 극장 북쪽에 위치한 마을로, 지돌에서 쫓겨난 부랑자들이 모이면서 생긴 마을이라고 한다.
24시간 내내 먹구름이 끼어있고 비까지 내리는 우중충한 마을[1]로, 마을임에도 불구하고 여관이 없는데다 시체인지 기절한 건지 모를 사람들이 쓰러져 길바닥에 널려있는데 아무도 신경쓰지 않고 건물 안까지 몬스터가 활개를 치고 다닐 정도로 치안이 최악이며 헬턴트 영지냐 아 거긴 치안이 막장이 아니지 마을 사람들도 하나같이 난세의 간웅들답게거짓말쟁이들이라 이들의 말은 절대로 믿어서는 안된다. 다행스럽게도 사실에 거짓말을 섞어 뻥카를 치는 건 아니고 순도 100%의 거짓말만 하기 때문에 간파하기는 쉬운 편. 게다가 개중에는 쓰잘데기없는 소리도 한가득. 그냥 공략 보면 OK 한마디로 입에서 욕이 자동으로 나오는 헬게이트. 정직한 사람은 딱 한 명만 있다. 헌데 그 사람이 하는 참말이라는 게 "여기는 위험해! 빨리 벗어나지 않으면..."(...)
마땅히 쉴 곳도 없고 몬스터들이 이때부터 적극적으로 유저들을 골탕먹이는지라[2] 마법도 없고 스펙도 변변찮은 아군들을 고전케 한다. 이쪽에서 헌제 폐하티나를 찾아야 하기 때문에 더더욱 욕이 나오는 동네. 환수들이 제국을 탈출한 뒤 여기서 눌러사는 것도 다 이유가 있다. 힌트를 주는 이의 말을 따라 빌딩들 사이도 넘나들어야 한다.
보스인 다다루마가 길을 막고 있는데, 말을 걸면 싸움을 걸어오면서 역시 거짓말을 한다. "이렇게 맑은 날에 무슨 일인가? 난 정직한 사람이야. 싸움도 잘 못 하니까 순순히 지나가게 해 주도록 하지." 한 마디에 거짓말이 몇 개씩이나... 약한 건 거짓말이 아닐지도[3]
이 마을을 처음 클리어하고 나면 입구쪽에 전에는 없던 도적 한 명이 어슬렁거리고 있는 걸 볼 수 있고, 이 사람이 하는 말은 "조조마을? 어딘지 모르겠는데?" 외지인이라도 분위기에 중독되어 거짓말을 하게 되는 것 같다. 환수 튜토리얼 해주는 유령도 생기는데 얘는 정직하니까 걱정하지 말자
마을 뒤쪽에는 조조산이 존재하는데, 특이하게도 출입구가 건물 뒤쪽에 있다. 2부에서 조조산으로 들여보내주는 NPC는 바로 1부에서 유일하게 정직한 사람.
무슨 영문인지 에드거의 최강무기인 전기톱도 여기 숨겨져 있다[4]. 도대체 뭐가 뭔지 알 수 없는 곳으로 이미 마을이라고 부르기도 의심스러울 정도...
이쯤 되면 지돌 마을에서 쫓겨난 이유가 하층민이라서 쫓겨난게 아니라 인간 쓰레기들이라서 쫓겨난 것 같다. 2부에서 고아들과 티나만 남게 된 모블리즈 마을도 이러지는 않는다.- ↑ 분명 맵 바깥으로 나가면 맑은데 마을에만 들어가면 비가 쏟아진다.
- ↑ 하베스터라는 낫 든 몬스터는 좀 때렸다 하면 하이포션으로 죽어라 회복하는데다 스틸을 걸면 돈을 역으로 스틸해가고 혼란이나 카마이타치, 그리고 대거 던지기(!)등 하나같이 짜증나는 기술들을 쓴다. 베일댄스라는 여성형 몬스터는 마석도 안 얻은 이 시점에서 무려 라 급 마법을 구사해 오기 때문에 체력관리 안 하면 정말 위험하다. 가블데각은 혼란을 걸면 아군에게 무려 배니시를 써 주는데... 마법이 소실된 데다 그나마 마도에 관한 연구지식을 독점하고 있는 제국조차 환수로부터 마력을 직접 뽑아내는 원시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던 이 시점에서 왜 이런 능력을 가진 녀석들이 하층민 거리에서 비 맞으며 배회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제국병사 출신들이라 카더라힐기가스라는 거인은 때때로 사망 직전에 전체 지진공격인 매그니튜드 8을 날리고 죽는데 이게 정말 짜증난다! 그에 대한 반동으로 우리 쪽에서도 이들에게 강탈을 걸면 짭짤한 아이템이 많이 나온다. 특히 하베스터에게서 뜯을 수 있는 용기사의 신발은 초반에 귀하니 많이 쟁여놓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다. 베일댄스에게는 낮은 확률로 도적의 나이프를 강탈가능(대개는 하이포션이 훔쳐진다). - ↑ 파티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한데 무기 던지기나 동료 소환, HP가 줄면 프로테스 등 다채로운 패턴을 가지고 있어서 꽤 강한 편. 종합선물세트 수준이니 고화력 기술로 빨리 해치우는 것이 좋다. 바이오 속성에 약점이긴 한데 이 시점에서는 에드거의 바이오블래스트로밖에 걸 수 없다. 게다가 이건 약하다.
- ↑ 더불어서 마을 주민들의 거짓말은 사실 이 전기톱이 든 시계의 방의 열쇠이다. 이들이 한 번도 말하지 않은 시간이 바로 제대로 된 시간...인데 대개는 공략본으로 이미 적나라하게 네타당한 채로 얻기 때문에 신경쓰는 사람은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