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미국인들이 자유인이 될 것이냐, 아니면 노예가 될 것이냐를 결정할 시간이 다가왔다. 우리의 잔인하고 가차없는 적들은 우리에게 용맹한 저항, 그리고 가장 굴욕적인 항복만을 남겨놓았다. 우리는 그렇기에 결정해야 한다. 저들을 정복할 것인지, 아니면 죽을 것인지를!""The time is now near at hand, which must determine whether Americans are to be free men or slaves. Our cruel and unrelenting enemy leaves us only the choice of brave resistance or the most abject submission. We have, therefore, to resolve to conquer or die!"
어쌔신 크리드 2에서는 에덴의 조각(선악과)를 소유했었던 인물이라고 퍼즐에서 언급되었다. 그냥 그것으로 끝인가 싶었는데 어쌔신 크리드 3가 미국 독립전쟁 시기를 배경으로 하는 것이 확정되었고, 실제로 등장한다! 코너의 조력자라는게 확정. 심지어 독립전쟁은 암살단의 도움을 받아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
E3에 공개된 시네마틱에서는 전투에서 캐발려서 후퇴하는 군을 싸가지 없게 가로지르며 적진을 향해 돌격, 무쌍난무를 펼치는 코너를 보는 역할로 나왔다. 참고로 여기서 영국군을 혼자 개박살내는 코너를 바라보는 워싱턴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은데, 실제 게임에서도 코너와의 관계가 마냥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암시한 듯하다.
2 작중 행보
2.1 본편
실제 게임에서 매우 정의롭고 겸손하며 선한 인물로 회자되는 편. 7년 전쟁에서 인디안-프랑스 전쟁에 출동하는 젊은 모습으로 첫 등장한다. 이때는 영국이 현지에서 육성한 식민지군 소속이었다. 헤이덤이 겨울에 영국군 요새에 잠입해서 대포를 파괴하고 지도를 훔칠 때 대화 중이던 장교 중 하나이고, 또 브래독 암살 때 그 옆에 있다 뒤쫓아와 브래독을 구하려 했던 젊은 장교가 바로 워싱턴이다. 그리고 카니에티오에게 마운트를 당한다
코너의 시대에는 미국 독립을 지지하는 대부분의 인물들이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는 편이다. 심지어 감옥에 갇힌 죄수조차도 워싱턴 암살 기도에 대하여 듣자 워싱턴은 영웅이며 독립을 승리로 이끌 인물이기에 죽어서는 안 된다며 말할 정도다. 그리고 그 죄수는 자신의 감옥 탈출 계획조차 포기하고 워싱턴을 구하려 한다.
여담으로 조지 워싱턴을 죽일 기회가 몇 번 있는데, 영국군 시절에는 헤이덤으로 암살하면 조지 워싱턴을 죽이면 안 된다는 메시지와 함께 바로 비동기화가 돼버리고, 독립군 총사령관이 된 이후에는 총으로 조준해서 쏠 수 있는데, 죽지 않고 바로 옆에서 다시 리젠(?)돼버린다.
미니게임으로 워싱턴과 함께 볼링을 치고 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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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코너가 어렸을 때 부족 마을과 어머니 지오의 마을을 불태운 자는 찰스 리가 아니라 조지 워싱턴이다.
당시는 프랑스-인디언 전쟁 중이었고 영국 식민지군 장교였던 워싱턴이 적에 협력하는 인디언 마을을 공격해 불살라 버렸는데, 하필이면 그 마을 중 하나가 지오의 마을이었던 것이다. 이 사실은 헤이덤 켄웨이와 잠시 연합한 코너가 조지 워싱턴을 돕기 위해 찾아갔다가 코너가 워싱턴과 잠시 이야기를 하는 사이 헤이덤이 워싱턴의 책상 위에 있던 코너 마을의 공격 명령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헤이덤이 "17년 전에도 비슷한 일을 한 적이 있지"라고 말하며 인증된다.
사실 찰스 리는 코너와 처음 조우할 때 마을을 당장 공격하러 간다는 말을 한 적이 없고, 오히려 '마을로 돌아가서 말을 전하라'고 했다. 진실이 밝혀진 뒤에 보면 앞뒤가 조금 안 맞다는 걸 알 수 있지만, 마을이 공격을 받은 타이밍이 워낙 절묘했고 코너가 한동안 기절해 있기도 했으므로 정황상 찰스 리가 범인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는 조지 워싱턴을 구하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고, 워싱턴을 영웅이라 생각했던 코너로서는 그야말로 엄청난 충격이었다. 게다가 아빠라는 인간은 이걸 알고도 숨겨서 더 빡치게 만들고...[1] 결국 이를 계기로 둘의 사이가 틀어지나, 일단 독립군을 위한 코너의 협력은 계속된다.[2] 다만 자신을 뒤쫓거나 방해하면 죽여버리겠다고 선언할 정도가 된다. 한글판에서는 존댓말을 계속 하고 완곡한 표현이지만, 영문판 대사만 들으면 욕만 안 했지 이제부터 거슬리면 죽여버리겠다는 기세로 험악하다.
이 때문에 헤이덤 켄웨이는 조지 워싱턴을 에드워드 브래독 휘하에 있더니 잔인해진 악인으로 평가한다. 이전까지의 코너가 워싱턴에게 가지고 있던 인상과는 정반대. 물론 헤이덤 켄웨이 입장에서는 조지 워싱턴은 좋게 볼래야 좋게 볼 수 없는 사이이다. 에드워드 브래독 암살 때 방해하는 바람에 카니에티오의 도움이 아니었으면 위험할 뻔 했으며 나중에는 자기 아내가 될뻔했던 그 카니에티오도 태워 죽였다. 헤이덤이 괜히 조지 워싱턴에게 이를 가는 게 아니다.
실제로 이후에는 이전의 영웅적인 모습과는 정반대로 유약한 태도를 보이기도 하고, 이후에도 미국인들로부터 당장은 세금을 거둘 수 없으니 인디언들의 땅을 헐값에 사들여 그들을 서부로 내쫓고 그 땅을 미국인들에게 팔고 있음이 묘사되기도 한다.[3] 결국, 코너의 모호크 부족이 떠나버린 자리에 정착한 개척자는 그들을 '똑똑한 놈들'이라며 돌려까버린다.
훌륭한 이상과 기치가 존재하고, 위대한 인물들을 지도자로 가지고 있는 나라도 그들이 현실에서 하는 일이 그 이상과는 괴리가 있음을 보여주는 경우이다.
그렇게 코너와 갈라서 버렸지만, 1799년, 워싱턴은 죽기 전 미국 독립 전쟁에 대한 회고록을 썼고, 코너가 전쟁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를 강조했다.[4] 까놓고 말해 코너가 없었으면 공화정 민주주의 국가 미국의 독립은 실패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셈이었다. 보스턴 차 사건이 없었으면 독립을 할 시도조차 못했을 것이고, 폴 리비어를 돕고 렉싱턴-콩코드 전투를 진두지휘하지 않았으면 독립군은 조기에 박살났을 것이며, 대륙군은 보급 곤란으로 와해되고 자신은 암살당하거나 군사적으로 파문당하거나 이런 저런 위험요소를 코너가 다 해결해줬으니까 거기에 정신과 상담까지 해주는 진정한 대인배(...) 물론 그렇게 중요하다고 해놓고 17년 전 저지른 업보를 통수로 반복하신 게 함정이지만
2.2 워싱턴 왕의 폭정
징징이 닮았다
워싱턴이 흑화했습니다ㅜㅜ
조지 워싱턴이 에덴의 조각의 힘으로 독재 정치를 한다는 약을 빨은 스토리이며, 에덴의 조각에 의해 보여지는 평행세계의 환상이다. 여기서는 코너를 만난 적이 없고 코너를 듣보잡 취급한다. 코너 역시 어쌔신이 되지 않은 평범한 인디언 청년 라둔하게둔. 이쪽의 워싱턴은 브래독이 빙의했나 싶을 정도로 잔학한 또라이로 묘사된다.
에피소드 1 악명에서는 군대를 풀어 자신의 선악과를 훔치려 했던 카니에티오를 죽이려고 렉싱턴과 콩코드 전역에서 대학살을 벌이고는 이내 부족의 마을로 쳐들어온다. 그리고는 선악과의 힘으로 카니에티오를 살해한 뒤 분노에 차 뛰어오는 라둔하게둔을 몽둥이로 마개조한(...) 조각으로 흠씬 두들겨 팬뒤 머스킷 권총 두발을 쏘고는 장총으로 푹 찌른뒤 한발을 더 쏘아 확인사살까지 한다. 그러나 죽지 않았다.
에피소드 2 배반에서는 퍼트넘이 진상한 라둔하게둔을 보고는 놀라며 목을 잘라버려도 살 수 있을지 보자며 목을 베라고 명령하고 가버린다. 덤으로 20명의 시민을 무작위로 선발해서 본보기로 같이 베라고 한다(...) 그리고 맨해튼 섬에 섬의 대략 절반 내지 1/4 크기를 자랑할법하게 생긴 피라미드를 만들어놓아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에피소드 3 속죄에서는 대망의 최종 보스로 라둔하게둔 앞을 가로막는다. 여기서 위엄쩌는 에덴의 조각의 능력을 볼 수 있는데 전에 선보였던 방어막과 간이 레일건(?) 뿐만 아니라 다수의 분신을 소환해서 라둔하게둔을 압박한다. 하지만 라둔하게둔은 발 밑의 바닥을 부수는 방법으로 조지 워싱턴을 쓰러트리지만 모든 일들은 선악과가 보여준 환상이었다. 조지 워싱턴은 잠깐 선악과를 내놓지 않으려 하지만 곧 마음을 바꾸고 코너에게 주면서 어디 바다에다가 던저버리라고 한다.
그리고 자신의 앞에 나타나 자신에게 왕이 되라고 조언하는 사람에게 명대사를 날리며 거절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이하는 폭정의 엔딩 마지막의 전문.#
??? : 워싱턴 사령관님.워싱턴 : 혼자 있는 줄 알았는데.
??? : 방해해서 죄송합니다
워싱턴 : 아무래도 괜찮아요.
??? :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것 같군요.
워싱턴 : 그럴지도 모르죠.
??? : 사령관님. 이런 제안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수많은 강대국들이 존재하는 세상에 일개 공화국은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워싱턴 : 무슨 소린지 모르겠군요.
??? : 분명히 당신은 선거로 뽑혔고, 이걸 위해 싸웠습니다만, 이 나라가 번영하기 위해, 이 나라가 번성하기 위해, 공화국의 약함은 반드시 강한 통치자를 통해 조정되어야 합니다. 강력한 통치자 말이죠. 이런 말씀 드리긴 뭐하지만 당신 같은 사람 말입니다. 사령관님. 당신께서 왕의 자리에 오르신다면 전 세계가 우러러볼 겁니다.[5]
워싱턴 : 이것만큼은 확실하게 대답할 수 있을 것 같군요. 당신은 지금 우리나라 전체를 몰락의 길로 몰아넣을 제안을 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아마 그 계획을 거부할 만한 사람을 만나지 못한 모양인데, 내가 보여주죠. 만약 당신이 조국에 대한 배려가 있다면, 당신이나 자손을 걱정해서, 아니면 나를 존중해서 그런 소리를 한 거라면, 그 생각은 당장 머릿속에서 지워버리고 당신 마음속에서건 아니면 다른 누구와도 나누지 말고, 심지어 자연적 감정으로도 표현하지 마시오.[6]
다만 그 이전 묘사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된 것인지 보여주는데 메모리 유물을 모은뒤 코너가 암살자 옷을 입고 있는 잔상(...) NPC에게 말을 걸면 코너가 폭정의 세계에 떨어지기 직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대략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발번역을 보기 싫은 사람을 위해 설명하자면 코너가 화롯불에 앉아 쉬는데 워싱턴이 코너를 찾아온다. 마운트 버논에서 은퇴 생활을 하던 워싱턴은 급히 코너에게 찾아와 영국이 아닌 또다른 적인 "악몽"이 자신을 쓰러트리려 한다고 한다. 코너는 악몽따위에 좌지우지될 사람도 아니면서 무슨 뜬금포냐고 묻는데, 워싱턴은 꿈속에서 자신이 전쟁이 없는 세상에 마사(워싱턴의 아내)와 같이 평온하게 사는 꿈을 꾸었다고 하는데 코너가 그게 뭐가 악몽이냐고 묻자 그런데 그 꿈이 점점 형언할 수 없는 모습으로 변해가며 거기서 코너를 보았다고 말하더니 "이것"이 악몽의 원인일 것이라면서 선악과를 꺼낸다.
코너가 이걸 어디서 구했냐고 묻자 워싱턴은 요크타운 전투 당시 생포한 영국군 장교에게서 얻었다고 하는데 이상하게 그 장교의 얼굴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한다. 코너가 잠깐 만져볼 수 있냐고 묻자 워싱턴은 이를 주저하다가 코너와 함께 조각을 만지는데 에덴의 조각은 환상을 보여준다. 즉 워싱턴 왕의 폭정은 에덴의 조각이 보여주는 환영이자 일종의 경고였던 것.
결과적으로는 워싱턴을 까는 내용이 아니라, 오히려 이 체험을 통해 절대군주가 된 자신의 모습을 혐오하게 되어 향후 올바른 길을 걷게 된다는 내용이다.
2.3 어쌔신 크리드: 로그
여기서는 잠깐 등장하는 엑스트라 정도... 마운트 버논에서 이복형인 로렌스 워싱턴의 건강을 걱정하다 찾아온 템플러 손님들을 대접할 술을 가져오라는 형의 말에 따라 자리를 나선다. 당연히 독립전쟁 이전이기에 영국군 장교로 있어 영국군 장교복장을 하고 있다. 또한 형인 로렌스 덕분에 템플러에 입단하지 않았고, 템플러에 대해서는 어떤 것도 모르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3 여담
한편, 어쌔신 크리드 2편에서는 조지 워싱턴 역시 에덴의 조각 소유자로 비밀 퍼즐에 등장하는데, 작중에 워싱턴의 에덴의 선악과가 등장하지 않는다! 게임 중반에 숀마저도 워싱턴이 선악과를 얻은 듯한 초상화는 좀 더 후대의 그림이라고 한다. 그러나 워싱턴이 에덴의 조각을 가지고 있는 그림은 1781년의 작품인데, 에필로그를 보면 게임은 1783년에 끝난다. 즉, 게임 기간 중 그려진 그림.[7] 사욕을 위해 에덴의 조각을 몰래 이용하며 숨겨왔을 가능성도 있고, 실제 조지 워싱턴이 남긴 고별사의 내용인 진정한 힘은 그 힘을 내려놓는 것에서 생긴다는 것을 고려하면, 나중에는 코너에게 넘겨줬을 수도 있다고 예측하기도 했고 에피소드 3가 끝날 때 선악과를 코너에게 넘겨주고는 아무도 손을 댈 수 없는 바닷속에 수장시키기를 부탁하는 것으로 나와서 사실이 되었다.
- ↑ 헤이덤은 코너와 화해하기 위해 숨겼지만 오히려 사이가 더 뒤틀리고 만다. 헤이덤 켄웨이 문서 참고.
- ↑ 시퀸스 10과 11 사이에 '베네딕트 아놀드' DLC가 끼어 있다. 다만 코너는 배신자를 찾아달라는 워싱턴의 말에 해주기는 하겠지만, 두 번 다시 부르지 말라고 대꾸했다.
- ↑ 사실 이로쿼이 연맹이 영국의 편을 들었으니 워싱턴 입장에서는 적을 쫒아내는 것은 당연한 셈이었지만 아무나 싸잡아서 마을에 불지르고 쫒아낸 것은 분명 잘못한 게 맞다.
- ↑ 예판, 디럭스 특전의 조지 워싱턴의 회고록
- ↑ 워싱턴이 공화국을 세우기 위해 몸바쳐 싸워왔지만 공화국은 열강 사이에서 살아남을 수 없기에 왕이 되어 전제정치를 펼치라는 이야기
- ↑ 같은 시기 코너가 에덴의 조각을 바다속에 수장시키자 워싱턴의 방에 있던 남자 역시 언제 있었냐는 듯이 워싱턴 앞에서 사라진다. 즉 이 남자 자체가 독재자가 되라는 유혹이자 환상이었다는 뜻.
- ↑ 하지만 데스몬드와 레베카, 숀이 워싱턴의 선악과에 대한 얘기를 할 때는 시퀸스상 1778년대이다. 사실 그때 시점에서는 후대의 그림이 맞다.